[배그 인비] 아시아 최강 듀오는? 콩두 레드닷의 'evermore'-'FordMustang'!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6개 |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1일 차 듀오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KONGDOOREDDOT의 'evermore'-'FordMustang' 듀오가 3, 4라운드를 연속 우승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evermore'는 극후반 전투에서 이이제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망의 1라운드가 시작됐다. 비행기는 9시에서 3시 방향으로 움직였고, 자기장은 로족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중국 iFTY의 'Kzhun'이 이동하는 차량을 정확히 쫓아가는 좋은 에임으로 한국 Anarchy의 'Esth3r'를 잡아냈다. 한국 AfreecaTV_Unbelievable의 'ruliweb'도 레드 도트 사이트를 장착한 Kar98K로 원거리 저격에 성공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줄어드는 자기장을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열리며 인원이 급격하게 줄었다. 자기장 안에 미리 자리 잡았던 한국 팀이 많이 생존해 있었고, 미리 자리 잡은 팀은 들어오는 적을 계속 잡아내며 생존자 수를 줄였다. 한국 Team kakaoTV의 'BLACKBEAN'-'Para' 듀오와 일본 Buhidou Gaming의 'Rapiacta'-'kendesu' 듀오의 2대 2 상황. 자기장은 Buhidou Gaming 쪽에 웃어줬다. 결국 'BLACKBEAN'을 먼저 기절시키는데 성공한 Buhidou Gaming이 'Para'마저 잡아내며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2라운드의 비행기는 남서쪽에서 대각선 위으로 향했다. 첫 자기장은 야스나야 쪽에 생겼고, 대부분의 팀이 야스나야 건물 내에 자리를 잡았다. 이때 자기장이 위쪽으로 치우쳐 줄어들면서 고지전을 예상한 일부 팀이 산악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후 자기장이 야스나야를 끼고 좁혀지며 산 쪽에 자리한 팀은 다시 내려와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원은 야스나야 위 외곽 평지 쪽이었다. 일찌감치 언덕에 자리 잡은 한국 AfreecaTV_ROYAD의 'benz'에 유리한 자기장었다.

야스나야 안에 있던 대부분의 인원이 엄폐가 부족한 평지 쪽으로 나오면서 죽음을 피하지 못했고, 생존자는 한자리 수까지 떨어졌다. 언덕 위에서 바위를 엄폐 삼은 'benz'는 Mini14로 킬을 쌓으며 맹활약했다. 생존자는 3명. 'benz'와 한국 Anarchy의 'SexyPIG', 중국 Armani의 'big'이었다. 양각이 잡혀버린 'SexyPIG'가 먼저 잡혔고, 'big'도 자기장 밖에서 일방적으로 얻어 맞다 사망하고 말았다. 최후의 생존자는 'benz', AfreecaTV_ROYAD의 'benz'-'Bneck' 듀오가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3라운드가 진행됐다. 비행기는 8시 방향에서 출발해 3시 방향으로 향했고, 첫 안전 구역은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중국 팀이 다소 지나치게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입는 장면이 연출됐다. 자기장은 방공호 왼측으로 줄어들었고, 몇 없는 건물을 점거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5팀, 8명만 살아남았다. KONGDOOREDDOT의 'evermore'가 다른 팀이 교전하는 틈을 타 자기장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고, 중국 OMG의 'm4gololx'-'Ivan' 듀오를 기습해 전멸시켰다. 제대로 된 이이제이였다. 중국 Panda의 'ADV07R'와 'evermore'의 1대 1 진검 승부만이 남은 상황. 'evermore'가 엄폐가 없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를 결정 짓는 4라운드. 현재 종합 1위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킨 일본의 Buhidou Gaming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AfreecaTV_ROYAD와 KONGDOOREDDOT이 바짝 추격했다. 비행기는 남동쪽에서 왼쪽 대각선 위로 움직였다. 첫 자기장은 비행기의 도착지였던 게오고폴 쪽이었다. 먼저, 종합 2위였던 AfreecaTV_ROYAD 'benz'-'bneck'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사실상 우승과 멀어졌다. 순위 방어를 해야하는 Buhidou Gaming은 교전을 피하며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안전 구역은 게오고폴을 벗어나 비행기 추락 지점을 끼고 줄어들었다. 하지만, 다음 자기장이 완전히 오른쪽 위로 치우쳐 형성되면서 절반 가까이 되는 인원이 대이동을 해야 했고, 생존자 수는 급속하게 줄었다. 종합 1, 2위는 1명 씩 살아남아 있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존자 수는 9명. 이때, Buhidou Gaming의 'kendesu'가 버기를 몰고 가던 중 나무와 충돌하며 탈락하는 불상사가 생겼다. KONGDOOREDDOT의 'evermore'는 차량과 보급 상자를 엄폐 삼아 끈질기게 버텼고, 끝까지 총성을 숨기다가 마지막 1대 1 구도가 되자 등장해 킬을 따내며 1등을 차지, 종합 1위를 탈환했다.


■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1일 차 듀오 경기 결과

1라운드 일본 Buhidou Gaming 'Rapiacta'-'kendesu'(1등), 한국 Team kakaoTV 'BLACKBEAN'-'Para'(2등), 한국 Anarchy 'suk'-'Esth3r'(3등)
2라운드 한국 AfreecaTV_ROYAD 'benz'-'bneck'(1등), 중국 Armani 'karlxigua'-'big'(2등), 한국 Anarchy 'SexyPIG'-'yureka'(3등)
3라운드 한국 KONGDOOREDDOT 'evermore'-'FordMustang'(1등), 중국 Panda 'ADV07R'-'FFF'(2등), 중국 OMG 'm4gololx'-'Ivan'(3등)
4라운드 한국 KONGDOOREDDOT 'evermore'-'FordMustang'(1등), OMG 'm4gololx'-'Ivan'(2등), 한국 Anarchy 'suk'-'Esth3r'(3등)

최종우승 한국 KONGDOOREDDOT 'evermore'-'FordMus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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