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핵을 사용해 승리를 거두라? '델' 신제품 발표회 망언 논란

게임뉴스 | 원동현 기자 | 댓글: 139개 |



게이밍 노트북 제조업체로 유명한 '델'이 배틀그라운드 핵 사용을 조장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델은 중국 북경에서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신작발표회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게임 부문 책임자 샐리 장(Sally Zhang)이 무대에 올라 델의 신규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인 'G 시리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중국 게임 매체 17173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샐리 장은 현장에서 "중국 이용자들은 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통제력 있는 게이머들로 거듭났다"며, "이러한 정상급 게이머들(Top gamers)은 인텔의 8세대 CPU를 통해 더욱 많은 핵을 사용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큰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 각종 핵을 소개하는 샐리 장(출처 : 17173.com)

아울러 그녀는 PPT를 통해 '스피드핵', '비행핵', '사이즈핵' 등 다양한 종류의 핵을 소개하며 "동시에 수많은 핵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이라면 델 노트북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각종 해외 매체 및 중국 게이머들은 이 같은 발표에 분노를 표현했다. '레딧'을 비롯한 각종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조속히 샐리 장을 해고하고, 중국 리전 락(Region Lock)을 실시하라며 항의의 뜻을 표현했다. 중국 게이머들 역시 이 발표 한 번으로 모든 중국인을 핵 사용 유저로 낙인 찍었다며, G시리즈의 중국명인 '狂(Guang, 미칠 광)'에 빗대어 델이 '미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델은 조속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델은 해당 사과문을 통해 "지난주 개최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저희 측이 부적절한 게임 툴 화면을 인용했다"며,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고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델 공식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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