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아쉽다, 젠지... 한 끗 차로 7라운드 치킨 놓쳐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9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1주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6, 7, 8라운드에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인 대만의 K7 e스포츠와 유럽의 강호 버투스 프로, 브라질의 퓨리아가 각각 치킨을 챙기며 위클리 파이널로 향했다.

6라운드 에란겔, 안전 구역이 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며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를 예고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른 타이밍의 난전 없이 경기는 중후반으로 향했다. 안전 구역은 점차 병원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젠지는 초반 교전을 벌이다가 허무하게 탈락했다. 한편, 병원의 주인은 일찍이 이동을 마친 K7 e스포츠였다.

중반 자리가 영 좋지 않았던 DWG KIA와 T1은 힘겨운 이동 끝에 전멸했다. 후반 교전에선 오스가 괴력을 발휘하며 대량의 킬을 올렸는데, 여러 방향의 적을 동시 상대하다가 4위에 그쳤다. 마지막 교전은 3인 생존한 K7 e스포츠와 전원 생존한 4AM의 대결이었다. 영리하게 병원 내부와 외부로 인원을 나눠뒀던 K7 e스포츠가 사방에서 사격을 퍼부으며 4AM을 쓰러뜨리고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7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새롭게 합류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15위로 조기 탈락했고, DWG KIA도 중반을 넘지 못했다. T1도 중반 교전 속에 세 명을 잃었는데, 젠지가 다른 한국 팀들을 대신하듯 전원 생존한 채 후반에 진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젠지는 안전 구역 동쪽에서 남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경쟁 상대는 디지털 애슬레틱과 버투스 프로였는데, 디지털 애슬레틱이 협공에 전멸하며 젠지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LG 디바인과 오스가 각각 2인 생존으로 변수가 된 상황. 오스의 'Relo'가 '에스더'를 잡아내며 버투스 프로가 활짝 웃었다. 버투스 프로는 젠지에 이어 이이제이를 노리던 LG 디바인까지 쓸어내며 위클리 파이널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8라운드 에란겔에선 안전 구역이 연달아 북쪽으로 치우쳐져 축소됐다. DWG KIA는 사격장에, 다른 한국 대표 팀들은 북쪽에 자리 잡은 가운데 안쪽으로 이동해야 했던 젠지는 14위로 탈락했다. 중반 난전 속 T1이 먼저 젠지의 뒤를 이어 전멸한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는 2인, DWG KIA는 1인 생존을 이어갔다.

후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부리람 e스포츠와 LG 디바인이 러브 샷으로 동시 전멸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었던 퓨리아에게 기회가 왔다. 과감한 차량 진입을 노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제니스의 'Shinboi'에게 전멸당하며 퓨리아가 더 크게 웃었다. 결국 퓨리아가 남은 두 명의 적을 정리하고 위클리 파이널로 향하며 3연속 16위의 아쉬움을 씻었다.


■ PGI.S 1주 차 위클리 파이널 진출 현황




출처 : PGI.S 공식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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