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복수의 끝에는 어떤 이야기가? 원작으로 보는 '블소 레볼루션 스토리'

게임뉴스 | 이상훈 기자 |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홍문파의 수습 제자였던 주인공이 정식 제자로 인정받고 사형들과 수련하며 지내던 어느 날, 진서연 일당이 홍문파 사부와 사형들을 모두 몰살하고 귀천검을 빼앗고 만다.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진서연을 공격해보지만, 중상을 입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추격하려는 진서연의 부하에게 '묵화의 상처를 입은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며 더이상 추격하지 않고 빼앗은 귀천검과 함께 돌아가는 것이 이야기의 도입부다.

제룡림의 대나무 마을 자경단장 '도천풍'에 의해 구조된 주인공은 진서연을 찾아 복수하고 묵화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긴 모험을 떠난다. 대사막을 지나 수월평원, 백청산맥에 이어 부유제단에서 진서연과 결전을 벌인다.

블소 레볼루션은 현재 4막 백청산맥까지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 홍문파를 위한 복수의 긴 여정이 끝나고, 진서연은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 폐허가 된 무일봉의 홍문파는 재건할 수 있을지 그 뒷이야기를 원작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




▲ 진서연의 복수에는 어떤 이야기가 얽혀있을까?


귀천검에 얽힌 진서연의 복수는 과연 무엇인가?
홍문파의 멸문으로 시작된 긴 복수의 여정… 그 원인과 결말

수습 제자였던 주인공은 여느 때처럼 조회를 위해 사형들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주인공은 열심히 수련한 덕분에 정식 제자가 된다. 시험을 마치고 동굴을 빠져나왔을 때, 전과 달리 어두컴컴한 분위기와 함께 화중 사형이 생전 처음 보는 괴물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화중 사형을 도와 괴물을 물리치는 도중, 무성 사형은 숙소로 돌아가 상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한다.

숙소로 달려가 보니 비극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길홍 사형은 죽음을 앞두고 '진서연'이라는 최후의 한마디를 남긴 채 찬 바닥에 쓰러져가고 있었고 진영, 영묵 사형이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홍석근 사부는 습격자들과 대치한 상황. 마침내 습격자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진서연이라는 여인을 마주하게 된다.

귀천검의 힘으로 홍석근은 천하사절의 한 명인 '역왕'으로 돌아왔지만, 진서연은 주인공을 인질 삼아 귀천검을 내놓으면 마지막 남은 제자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협박을 한다. 홍석근은 귀천검을 넘겨주었지만, 진서연의 일격에 흔적조차 없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 귀천검을 손에 넣는 것이 진서연의 목적이었다



▲ 홍석근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 주인공은 묵화의 상처를 입고 무일봉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믿고 있었던 무성 사형의 배신과 진서연의 복수로 홍문파는 멸문하고 말았다. 사부 홍석근의 희생으로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묵화의 상처로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대나무 마을 자경단장 도천풍에게 구원받은 주인공은 진서연을 찾을 동안 대나무 마을에 남아 충각단을 몰아내는 데 힘쓴다.

충각단과의 전투에서 무공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을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화중 사형과 재회한다. 하지만 화중 사형 역시 진서연의 공격으로 묵화의 상처를 입었고 홍문파의 무공에 익숙하지 않은 주인공을 돕기 위해 필사적으로 찾아온 것이다. 죽음을 예상하였음에도 화중 사형은 주인공의 마지막 수련을 돕고 홍문신공을 전수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더욱 진서연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주인공은 그녀의 행방을 찾지만, 묘연했다. 한편, 대나무 마을의 여신이라고 칭송받는 도천풍의 수양딸 '남소유'의 배신으로 대나무 마을에 충각단이 총공세를 펼쳐 마을은 불바다가 되었다. 주인공은 그동안 갈고 닦은 무공으로 충각단을 몰아낸 후 대사막에 진서연을 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사막으로 향한다.




▲ 절벽 아래로 떨어진 주인공을 우연히 구한 도천풍도 홍문파의 일원이었다



▲ 화중 사형의 죽음을 모두가 안타까워할 만큼 원작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주인공은 독초거사를 만나 묵화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듣게 된다. 의술이 아닌 상승무공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예언을 따라 묵화의 상처를 지닌 자를 기다리는 '팔부기재'도 만난다. 그들은 앞으로 닥칠 마황의 침공에 대비해 '천하사절'을 찾기 위해 강호를 유랑하고 있었다.

주인공을 천하사절을 대신할 '그릇'으로 여기고 묵화의 상처를 가라앉히기 위한 무공을 주입해준다. 마침내 사마교도 본거지 지하에서 진서연을 마주하지만, 완전히 묵화의 상처를 씻지 못한 탓인지 진서연에게 압도당하고 만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진서연은 '이제 막 피어오르는 싹을 자를 순 없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선다.

몸을 먼저 치료한 뒤에 복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상처를 치료할 방법을 찾기 위해 모험을 계속한다. 무신전의 행방을 찾기 위해 토문객잔에서 진소아, 당여월, 예하랑을 만나 예하랑의 조카 소연화를 찾는 긴 여정을 떠난다. 무성의 욕심은 무신의 비보를 탐내게 되고 소연화를 납치해 무신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 하지만 무신릉에서 무성을 제압하고 소연화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 소연화를 구하기 위해 모인 진소아, 당여월, 예하랑



▲ 주인공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무성



묵화의 상처를 치료해줄 익산운이 수월평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은 영린촌의 주민들을 통해 익산운을 찾는다. 익산운은 주인공의 그릇이 아직 너무 작아 수월평원의 영수들을 만나 영력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며 함께 모험을 떠난다. 모든 영수의 정기를 나눠 받은 주인공은 그릇은 모두 채울 수 있었지만, 홍문신공의 오의는 아직 깨닫지 못해 반쪽짜리 고수에 불과했다. 서둘러 진서연에게 복수를 해야 할 텐데…

주인공은 경천맹의 맹주와 함께 제국군의 본거지 영린촌으로 향한다. 부맹주의 배신으로 고전할 때, 수월평원의 여러 종족이 주인공과 경천맹주를 구원한다. 영린봉에서 만난 유란과의 결전에서 지금까지 수련한 무공으로 쓰러트린다. 경천맹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일심과 진서연에 의해 익산운이 죽고 경천맹의 맹주를 납치해 사라진다.

영린봉의 결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또한, 묵화의 상처를 치유해줄 것이라 믿었던 익산운도 잃어 깊은 좌절에 빠진다. 이때 무신 천진권이 나타나 진서연에게 복수하려면 주인공에게 마도의 길을 갈 것을 종용한다. 주인공은 홍문신공을 버리고 천진권을 따라 마도의 길로 걷게 된다.




▲ 묵화의 상처를 치료해줄 환귀 익산운을 만난다



▲ 무신 천진권의 등장



무신의 탑에 올라 마공을 수련하던 주인공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유란은 오직 복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복수만 생각할 것을 종용한다. 깊은 좌절에 빠진 주인공을 구원한 것은 다름 아닌 '복수'였다. 희망을 앗아간 진서연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은 심연처럼 깊어져 가는 찰나 천진권과 유란이 복수의 불씨를 더 크게 키워가고 있었다.

'제국군의 개'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며 마도의 길을 걷는 주인공의 변한 모습을 단번에 알아차린 예하랑과 진소아가 앞을 막아섰지만, 주인공의 복수심 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내공을 빼앗긴다. 황궁 비무대회 결선에서 만난 도천풍을 쓰러트리고 태사전에서 진서연을 만났지만, 또다시 진서연에게 무릎을 꿇는다. 진서연은 이번에도 '복수는 살려둔 친구를 죽인 다음'이라 말하며 떠났다.

진서연의 말을 따라 도천풍이 갇힌 뇌옥에 갔지만, 도천풍은 이미 없고 흑풍술사 감마등이 마도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용맥을 타고 팔부기재가 모인 곳으로 데려간다. 그들은 모든 내공을 희생해 묵화의 상처를 치료하고 그릇을 채워나갔다. 주인공은 잠시 타락한 자신의 과오를 깊게 반성하며 다시 홍문의 길을 선택한다.




▲ 천진권으로부터 마도의 힘을 받는 주인공



▲ 또 다시 패배한 주인공, '진서연은 여러분에게 실망을 했다'



▲ 팔부기재의 희생으로 묵화의 상처를 완전히 씻어낸다



위령제를 올리고 돌아온 주인공은 마도의 길을 걷던 때에 강제로 빼앗은 내공을 주인에게 다시 돌려준다. 또한, 도천풍을 만나 과거 이야기와 남소유가 황후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유도 듣게 된다. 모든 진실을 담은 도천풍의 서신을 받고 남소유를 찾아 서신을 전달한 주인공은 오히려 광기에 물든 남소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홍문신공의 오의에 대한 단서를 천하사절의 검선 '비월'의 생가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도천풍의 이야기를 듣는다. 백청파 정상의 용맥에서 만난 유란은 천진권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막아서지만 유란을 쓰러트리고 비월의 생가로 향한다. 천진권의 음모와 진서연의 과거를 알게 된 주인공은 천명제를 올리는 부유제단으로 향한다.

부유제단에 도착했을 때, 천명제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진서연과의 결전에서 홍문신공의 오의를 깨우친 주인공은 마침내 진서연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다. 그때 소연화를 데리고 나타난 천진권은 귀천검을 빼앗고 소연화의 몸에 마황을 불러들이려 한다. 이때 진서연의 일격으로 천진권을 쓰러트리고 비월의 복수를 이뤄낸다. 진서연은 주인공에게 '나의 복수는 끝났다'고 말하며 비천검을 넘겨준다. 주인공은 잠시 망설였지만, 진서연을 용서하고 귀천검으로 천명제를 막아 세상을 구한다.




▲ 비월의 생가에서 비극의 전말과 진서연의 과거를 알게 된다



▲ 부유제단에서 진서연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진서연의 복수는 끝나고… 원작으로 미리보는 뒷이야기
흑룡교의 음모와 홍문파의 재건, 그리고 어린 진서연

정신을 잃은 주인공이 눈을 떴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주인공의 눈 앞에는 죽었던 사부와 사형들이 서 있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할 겨를도 없이 다시 만난 기쁨에 행복하기만 하다.

사부 홍석근은 진서연을 용서하고 마황을 몰아낸 주인공을 칭찬한다. 그리고 비월이 나타나 주인공에게 인사하며 진서연이 탁기에 물들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주인공은 홍문신공으로 진서연의 탁기를 씻어낸다.

부유제단의 천명제 사건이 마무리된 후, 모든 것이 제자리를 되찾은 듯했지만, 도천풍은 주인공에게 무일봉에 일이 생겼음을 알린다. 무일봉에는 독초거사의 손자 '번양'이 홍문파를 사칭해 문도(門徒)를 모집하고 있었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유가촌의 친친이 무일봉으로 오다가 사라진 것을 알고 난 후 그를 찾기 위해 대사막으로 향하고 친친만이 아니라 유가촌의 모든 아이가 행방불명이 된 것을 확인한다.




▲ 모든 사건들이 마무리되고 그리운 얼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 홍문파를 사칭하던 사람은 독초거사의 손자 번양이었다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대사막에서 수소문 끝에 간수장 봉근에게서 최근 사마교도들이 아이들을 납치해 일을 꾸미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환영초밭을 지키는 수비대장을 공격하여 얻은 비밀 지령서에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 외에도 일전에 사망했던 분타주 귀환의 부활 의식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주인공은 분타 건물에 잠입한다.

건물에 들어선 것도 잠시, 지하에서 흑룡교 소속 마혼단과 싸움을 벌이는 팔부기재의 후예 은악과 호월령을 구한다. 마혼단을 처치하고 주변의 수상한 항아리 속에 숨어있던 아이들을 찾아 구한다. 지하 깊은 곳을 더 내려가 가면을 쓴 사내를 만난다. 그가 죽은 줄로 알았던 분타주 귀환이었다. 아이들이 사라졌던 것은 마황의 대리인 주리아가 등장해 아이들의 납치를 귀환에게 명령한 것이고 마족과 연계된 일임을 확신하게 된다.




▲ 죽은 줄로 알았던 사마교 분타주 귀환이 살아있었다니…



▲ 5막부터 등장하는 마황의 대리인 주리아



한편, 도천풍은 비월의 서신을 주인공에게 전한다. 서신에는 어린 진서연을 맡아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주인공은 곤란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도천풍은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좋으니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며 진서연을 데리고 백림사로 향한다.

하지만 팔부기재의 후예가 어린 진서연의 존재를 알고 죽이기 위해 백림사로 쳐들어온다. 도천풍은 어린 진서연을 지키기 위해 크게 다치고 주인공도 그들을 가로막는다. 이미 진서연을 용서했고 자신의 제자가 되었다는 주인공의 대답에 팔부기재의 후예들은 팔대문파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돌아간다.

주인공은 진서연을 내려다보며 홍문파의 재건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고 홍문파를 재건하기 위해 제자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팔부기재의 후예들을 적으로 돌리게 됐고, 마족의 위협이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사건과 시련들은 주인공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복수에 가득찬 잔인한 눈빛은 간데 없이 수줍은 소녀가 되어버린 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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