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어떤 유닛이 유행일까? 클래시오브클랜, 업데이트 이후 유닛 변화 살펴보기

게임뉴스 | 김오찬 기자 |
지난 13일 클래시오브클랜에 유닛 간의 대규모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동안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유닛을 상향했으며, 플레이 요소를 늘리기 위해 그간 중점적으로 사용됐던 일부 유닛의 경우 하향 조정을 받았다.

과연 어떤 유닛이 이번 업데이트에 영향을 받게 됐을까? 우선 비주류 유닛의 아이콘인 마녀가 상향 조정을 받았다. HP가 크게 상향되어 생존력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P.E.K.K.A나 호그라이더의 경우 일부 건물에게 대미지를 더 많이 받게 되는 페널티가 사라져 활용도가 더 넓어 졌다. 반대로, 상위 리그의 약탈전이나 클랜전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사용됐던 볼러의 경우 HP가 소폭 감소하는 너프를 받았다.

유닛간의 조합이 매우 중요한 클래시오브클랜인 만큼 소규모 상/하향 소식에도 게임의 판도가 크게 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과연 어떤 유닛들이 10월 업데이트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탄탄한 맷집으로 돌아온 10월의 마녀, 과연 비운의 아이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10월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내용은 마녀의 상향 소식이었다. 마녀는 암흑 병사 훈련소 5레벨 이상부터 생산 가능한 유닛으로 끊임없이 소환하는 해골을 바탕으로 유닛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닛 조합을 살펴보면 마녀의 입지가 매우 좁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지난 3월에 진행했던 업데이트에서 마녀가 소환하는 해골들이 더 이상 함정들을 발동시키지 않게 됐다. 이는 후방에서 지원하는 본체 마녀들이 함정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게 했고, HP가 낮은 마녀의 입장에선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마녀를 생산하기 위해선 다크 엘릭서가 필수지만, 다크 엘릭서는 고급 유닛 생성이나 업그레이드, 영웅의 성장에도 필요한 만큼 쉽사리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도 이에 한몫한다.



▲ 3월까지만해도 최강의 유닛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상향이 절실한 마녀, 10월 업데이트 이후부턴 마녀의 생존력이 큰 폭으로 상향됐는데, 전체적으로 HP가 2배~2.5배 상향 조정을 받았다. 3레벨 마녀를 기준으로 업데이트 이전엔 HP가 125에 불과했지만, 상향 후엔 최대 HP가 300까지 올랐다. 이는 최고 레벨의 대형 폭탄으로부터 버틸 수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마녀가 주력으로 사용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력이 상향됐다 하지만, 최근 배치 트랜드상 대형 폭탄을 2개 겹쳐놓는 것이 유행이고, 이 두 개가 한 번에 터질 경우 제아무리 상향된 마녀라 할지라도 버티기 어렵다. 설령 하나만 터졌도 남은 HP가 적기 때문에 광역 공격을 하는 방어 건물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마녀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심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마녀를 사용하고 싶다면 마녀를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탱커 유닛들을 반드시 전방에 배치한 후, 후방에 마녀를 배치하여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비엠COC님의 볼마 조합 활용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GKdQ4RwDVPA)



하향 조정을 받은 볼러, 과연 그의 앞날은?

볼러는 거대한 바위를 던져 목표물을 공격하는 원거리 유닛으로, 훈련소에서 생산할 수 있는 '마법사'와 매우 흡사한 유닛이다. 하지만, 마법사와 비교하여 높은 HP를 가지고 있으며, 후방에 있는 건물이나 유닛도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볼러를 방어 시설로부터 멀리 배치하여, 안전하고 쉽게 완파를 낼 수 있었다.

각 유닛 간의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해 슈퍼셀에서는 과감히 너프의 칼을 빼들었다. 볼러의 HP를 약간 감소시킴으로써 엄청나게 효율적인 볼러의 공격 거리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월 업데이트 이후부터 각 레벨의 볼러 HP가 소폭 감소하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너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볼러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볼러의 HP가 너프 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강력한 공격력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으며, 볼러와 쌍벽을 이뤘던 유닛은 '광부'가 이번 업데이트부터 크게 너프 됐다는 점도 한몫한다. 다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볼러와 치유사 중심으로 한 '볼러워크' 조합, 최근 상향된 마녀와 함께 사용하는 마볼 조합이 떠오르고 있다.

▲ 인벤 코코다일 유저의 볼러+치유사 조합 활용 영상




과감한 페널티 삭제! P.E.K.K.A와 호그라이더의 미래는 밝을 것인가!?

■ No More 대형 폭탄! 호그라이더의 페널티 삭제

호그라이더는 다크 엘릭서로 생산되는 두 번째 유닛으로, 높은 HP와 공격력, 그리고 기동력까지 갖춘 고급 유닛이다. 장벽을 뛰어 넘어다니며, 방어 시설을 우선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호그라이더는 돼지를 타고 장벽을 뛰어 넘어 배치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 클랜전에서는 이러한 호그라이더의 장점을 살려 다수의 호그라이더로 상대 진영을 순식간에 초토화 시키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와 같은 전술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호그라이더는 마을 회관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사용 빈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형 폭탄의 존재 때문이다. 특히, 호그라이더는 이 대형 폭탄에게 1.5배의 대미지를 받는 페널티가 있어, 흔히 말하는 '쌍자붐'(2개의 대형 폭탄을 한 곳에 배치하는 형태)을 밟게 된다면 한순간에 전멸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즉,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안정적인 부분을 선호하는 고레벨 마을 회관의 특성상 호그라이더는 점점 비주류 유닛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으앙....ㅠ_ㅠ

하지만, 이번 10월 업데이트에서 호그라이더가 대형 폭탄에게 1.5배의 대미지를 받는 페널티가 사라졌고 다시 호그라이더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배후에서 적의 방어 건물을 공격하는 별동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주로 골렘(자이언트)+볼러나 치유사로 시선을 끔과 동시에 후방으로 투입할 호그라이더를 섞는 골볼호나 자힐호 조합이 다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인벤 레디오스 유저의 자이언트+치유사+볼러+호그라이더 조합, 9홀 완파 영상



■ 찌릿찌릿한 전기 충격은 이제 그만! P.E.K.K.A의 페널티 삭제

P.E.K.K.A는 8레벨 마을 회관(훈련소 10레벨 이상)부터 생산할 수 있는 유닛으로, 높은 HP와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투에서 영웅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분노 마법 안에선 모든 건물을 일도 양단하는 어마 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최고급 유닛답게 P.E.K.K.A의 능력치는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지만 천적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숨겨진 뇌전탑이다. P.E.K.K.A는 숨겨진 뇌전탑에게 2배의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해당 방어시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면 아무리 HP가 높은 페카라도 버텨내기가 어렵다.

그리고 호그라이더와 마찬가지로 10월 업데이트에서 이러한 페널티가 삭제됐고 그만큼 P.E.K.K.A가 활약할 여지가 넓어졌다. 최근, P.E.K.K.A와 치유사를 필두로, 화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볼러와 후방을 교란하는 호그라이더를 사용하는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성공적인 P.E.K.K.A의 운용을 위해선 깔끔한 길정리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므로 상대 배치를 잘 파악하고 투입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비엠COC님의 페카워크 활용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9Bf7WRE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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