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큐브 모아가 쓰러지지 않아! 데스티니 차일드, 12월 2주차 데빌 럼블 분석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26개 |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다나의 1위 기록이 드디어 깨졌다. 다나의 아래에서 계속 올라갈 기회만을 엿보던 큐브 모아가 순식간에 정상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도발 탱커의 자존심인 하데스마저 다나를 제치며 다나는 모든 순위에서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데빌 럼블 상위권의 속성 분포는 여전히 화속성과 광속성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나가 아래로 내려간 만큼 같은 광속성인 큐브 모아가 올라가고, 화속성의 주력인 하데스와 주피터는 여전히 건재하므로 속성 균형은 현재의 양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데빌 럼블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 1~30위 유저들의 덱 구성 (12월 10일 11시 기준)


○ 대응책이 나타나도 큐브는 쓰러지지 않는다! - 계속되는 큐브 모아의 강세

12월 7일 업데이트로 보조형 차일드인 에르메스, 포르투나, 에라토, 플로라의 스킬에 디버프 제거 효과가 추가되었다. 특히, 5성 차일드인 에르메스는 최대 아군 3명의 디버프를 70% 확률로 모두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디버프 제거는 아우로라, 젤로스, 다프네 등의 회복형 차일드가 담당하고 있었지만, 이제 보조형 차일드들이 디버프 제거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를 반기는 것은 역시 큐브 모아의 석화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데빌 럼블 유저들이다. '데빌 페스타' 이벤트로 많은 유저들이 보유하고 있는 에르메스나 비교적 획득하기 쉬운 포르투나, 에라토가 있다면 석화의 공포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덱 구성에서도 에르메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변화된 에르메스의 스킬 구성, 디버프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큐브 모아의 강세는 여전하다. 오히려 지난주까지 1위를 독차지하고 있던 다나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큐브 모아의 대응책이 추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큐브 모아의 효율이 하향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의 PvP 콘텐츠가 방어, 공격 점수를 모두 반영해 순위를 매긴다면, 데스티니 차일드의 데빌 럼블은 다른 유저를 공격했을 때의 승패로만 점수가 변동된다. 쉽게 말해 직접 컨트롤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덱만 만든다면 자신의 AI가 몇 번을 공격받아도 상관없다는 말이다.

물론 상대에게 큐브 모아가 있다면 덱에 에르메스를 추가하는 정도의 변화는 줄 수 있다. 하지만 공격 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큐브 모아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큐브 모아의 석화 확률이 낮아지거나 석화의 메커니즘이 변화하지 않는 한 큐브 모아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다.



▲ 데빌 럼블 상위권에 만들어진 큐브 모아 중앙 고속도로



◆ 차일드 타입과 속성별 분포표와 사용 순위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분포표 (12월 10일 11시 기준)



▲ 1~30위 유저들의 차일드 사용 순위 (12월 10일 11시 기준)


○ 데빌 럼블을 점령한 '불빛'! - 2강 2중 1약 체제 성립

지난 몇 주간의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데빌 럼블의 속성 균형은 2강의 화/광, 2중의 수/암, 1약의 목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강의 화/광은 둘이서 상위권 약 2/3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자랑한다.

현재 데빌 럼블의 메타는 여전히 출혈+석화 조합이 중심이므로 강력한 출혈 딜러인 주피터와 석화의 핵심인 큐브 모아가 소속된 화속성과 광속성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도발 탱커 하데스와 보호막 탱커 다나마저도 화, 광속성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 데빌 럼블에서 강세를 보이는 차일드는 대부분 화, 광속성이다.


2중의 수/암은 비중만 본다면 나름대로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편이다. 다만, 수속성에서는 마야우엘만 15명, 암속성에서는 아르테미스만 19명이므로 이 둘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는 차일드가 없다는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마야우엘의 경우 가속 버프+혼란이 가능한 유일한 차일드이며, 아르테미스는 탈 4성급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방어 무시 딜러이자 데빌 럼블에서 강세인 광속성 차일드의 카운터이므로 수, 암속성의 중심을 지탱해주고 있다.

조만간 5성 방어 무시 딜러인 아슈토레스가 추가될 예정이라 성능에 따라 암속성 차일드의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상위권의 주력 차일드에는 광속성 차일드가 많은 만큼 이들을 상대할 암속성 차일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우므로 아르테미스는 데빌 럼블에서 계속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 수, 암속성의 중심을 지탱해주는 마야우엘과 아르테미스


1약의 목속성은 여전히 최약체를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간간이 기본 공격 연타 딜러인 세이렌과 티시포네, 무적 힐러인 시링크스가 등장하고는 있으나 그마저도 신통치 않다.

기본 공격 연타 딜러의 경우 다른 속성보다 흡혈 효과를 보유한 목속성 딜러들의 평가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계돌파 수치가 그리 높지 않아도 효율이 높고 혼자서 활약할 수 있는 방어 무시 딜러와 달리, 기본 공격 연타 딜러는 한계돌파 수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위치에 있어 조합 시 고려할 사항도 많다.

시링크스의 무적은 매우 뛰어난 버프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슬라이드 스킬 한 번에 1명에게만 적용되므로 무적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데빌 럼블에서는 대부분 첫 드라이브 스킬 전후로 승패가 결정되므로 시링크스의 위치 역시 애매하다. 따라서 당분간은 속성 균형에 큰 변동 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세이렌과 시링크스 모두 좋은 차일드지만, 데빌 럼블에서 활약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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