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차일드, '프리미엄 차일드 뽑기' 버그에 미흡한 대처 논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59개 |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뽑기 오류가 일어났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2시 이후 '데스티니 차일드' 내 BM인 프리미엄 뽑기에서 일어났다. 프리미엄 뽑기 광고 배너에는 '3~5성 차일드 소환'이라고 기재되었으나, 버그로 인해 기본 '4성' 차일드부터 소환됐다. 문제는 데스티니 차일드에는 연속 뽑기를 해 특정 조건을 맞추면 크리스탈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같은 4성 캐릭터를 2개 뽑으면 크리스탈 777개, 3개를 뽑으면 크리스탈 2,777개가 지급되는 식이다. 크리스탈 수급이 전보다 수월해지자 이를 악용하는 유저도 생겨났다.

데스티니 차일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뽑기 버그로 인해 4성 듀얼, 트리플, 쿼드라를 달성하고 크리스탈 보상을 받은 것을 인증하는 유저들이 실제로 나타났다. 이에 크리스탈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다른 곳에 사용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벤트와 관련이 없는 상시 뽑기에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기에 '확률 조작'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 대두되자, 유저들은 버그가 확실하니 롤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스티니 차일드 운영 측은 지난 1일 오후 7시, 긴급 점검에 들어갔으며, 이후 오후 11시가 넘어서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프리미엄 소환에 발생한 확률 오류는 '이벤트용으로 준비중이었던 확률 테이블'이 라이브 서버에 잘못 적용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 뽑기 진행 시 4성 97%, 5성 3%의 확률이 적용되어 높은 확률로 크리스탈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확률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소환 확률은 자동 갱신 시점에 설정된 값으로 변경적용되며,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운영 측은 "현상 발생 시점 이전으로 DB롤백(백섭)을 고려했으나, 해당 시간 중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변경된 프리미엄 차일드 소환 확률을 1월 2일(화) 14시, 임시점검 전까지 확대적용하겠다"고 알렸다.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버그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문제 해결을 하지 않고 너희도 이용하라는 방식의 대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질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가계정을 생성하여 소환 방송을 진행, 본 계정에 크리스탈을 밀어주는 어뷰징이 가능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한편,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해 3월 3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뽑기 확률을 속였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500만 원이 부과된 바 있다. 이때 공정위는 '차일드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5성 차일드의 획득 확률이 인게임과 공지사항의 표기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5성 차일드' 획득 확률이 실제로는 0.9%에 불과했으나 공지사항 등에는 1.44%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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