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주년을 맞이한 데스티니 차일드, 직접 서비스 전환 배경과 미래는?

인터뷰 | 양영석 기자 | 댓글: 28개 |
3년이라는 시간,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는 참 긴 시간이다.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고 레드오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개발사가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는 가운데, 장수하는 게임들도 많다곤 하지만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하는 것도 부지기수다.

어느덧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모바일 게임 특유의 잦은 업데이트와 함께 크고 작은 이벤트들도 끊임없이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이제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이 '직접 서비스'를 하게 됐다.

제 3자나 파트너사를 통한 서비스가 아닌, 개발사 스스로 게임을 짊어지는 직접 서비스. 직접 서비스는 그만큼 이점도 많이 생기지만 안고 가야 하는 무게도 크다. 시프트업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과거보다 더욱 기민한 대응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직접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인벤에서는 이번 '데스티니 차일드'의 업데이트를 맞이해 시프트업을 찾아 서비스 3주년과 직접 서비스로의 이관, 그리고 앞으로 '데스티니 차일드'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프트업의 이주환 프로듀서

데스티니 차일드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어느새 3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에 3주년을 맞게 된 소회는 어떤가?

=가장 먼저 3주년을 맞이하기 까지, 지금까지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신 유저분들께 감사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3년이라는 시간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고, 잘 버텨냈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잘 살아남았다고 해야 하나...? 실제로 좀 그런 느낌이다. "벌써 3년이 지나갔나?"하는 느낌. 뿌듯함과 함께 그때그때 여러 가지 이슈를 겪고 넘기고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유저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3주년과 함께 서비스 주최도 바뀌어 이제 직접 서비스로 전환된다.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게 된 계기, 그리고 과정이 궁금하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넥스트플로어 시절부터 공동 개발을 이어왔고,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에서도 시프트업의 설립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시프트업은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의 초기 투자와 함께 시작된 회사이기도 하고, 라인게임즈는 지금도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다. 그동안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도 좋은 파트너로서 잘 이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지난 3년간 함께 서비스하며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공을 위하여 양사가 함께 노력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라인게임즈에서도, 시프트업에서도 직접 서비스를 해보는 게 어떤가 하는 이야기가 서로 나왔고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도 직접 서비스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논의가 오간 끝에 라인 게임즈에서도 큰 결단을 해주셔서 이렇게 진행이 될 수 있었다.

단순히 서비스를 이관하는 관점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베스트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사가 충분히 논의하면서 조율을 하였고, 이것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두 회사가 특수한 관계에서 서로의 미래를 위해 상호 호혜적인 논의를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앞으로도 라인게임즈와는 좋은 파트너사로서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3주년을 맞이한 2019년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3주년 이벤트 및 올해의 진행될 업데이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데스티니 차일드의 공식적인 서비스 이관일은 10월 21일이고, 그때 이관과 함께 1~2개월치에 대한 콘텐츠의 사전 고지를 할 예정이다. 어떤 콘텐츠가 언제 업데이트될 예정이고 개발되고 있는지, 일종의 로드맵 발표라고 봐주시면 된다. 또한 공식 카페의 메뉴도 개편하는 등 공식 카페 쪽으로 집중이 많이 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로드맵 같은 일종의 캘린더를 보여드릴 것이다.

일단 17일에 대한 업데이트 공지는 이미 유저들에게도 전달이 완료된 상태이고, 10월 말에 3주년 기념 레이드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신규 캐릭터들이 공개될 것이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차례차례 콘텐츠를 공개해 나갈 예정이고, 사실 정말 많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설명드리기가 힘들다.


3주년인 만큼, 진행되는 이벤트 라인업도 풍성할 것 같다. 대략적으로 어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먼저 준비하던 레이드, 새롭게 등장할 레이드는 메인 시나리오를 다루는 레이드다. 지난 6월에 카인 레이드라고 해서, 3챕터의 첫 번째 시나리오를 진행한 바 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레이드의 이름은 레미제라블로, 3챕터의 두 번째 시나리오 레이드가 10월 말 진행된다.

그리고 또 하나로 '리자의 특별과외'라는 점핑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거는 유저들이 원하는 차일드를 골라서 가실 수 있게 하는 이벤트다. 과거 데몬 피에스타처럼, 미션을 클리어하고 날마다 리스트가 주어진다. 미션을 수행하면 원하는 정해진 풀에서 차일드를 골라서 가질 수 있으며, 6성 6돌파한 60레벨의 차일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차일드 선택의 풀도 유저들에게 평가가 좋았고 인기있던 차일드 위주로 진행되며, 공유차일드와는 대부분 다른 풀을 사용할 예정이다(내용수정 : 10.21 18:56). 데스티니 차일드의 디양한 컨텐츠를 플레이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4성, 5성 차일드로 선정했다. 이관 이후에 아마 공지가 동시에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이번 리자의 특별 과외는 여태껏 진행했던 이벤트 중에서 가장 강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아쉽게 시기를 맞추지는 못했는데, 데스티니 차일드의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1월 말에 진행이 될 예정이며, 지난해 했던 콜라보레이션 카페와 비슷한 기획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기존의 데스티니 차일드 이벤트 중에서는 가장 유저 친화적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굿즈, 성우, 그리고 개발팀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까지, 사업과 운영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내용도 서비스 이관 시점에 유저들에게 자세히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0월 말, 새로운 레이드 레미제라블과 점핑 이벤트가 시작된다.

게임이 오랜 시간 서비스될수록, 콘텐츠도 많아지고 재화도 많아져서 초보 및 복귀 유저들도 매우 혼란스럽다. 또한 기존 유저들과의 간극도 많이 벌어져 있어서 게임 시작에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한차례 개편을 하긴 했지만 데스티니 차일드도 신규/복귀 유저들을 위한 안내나 콘텐츠의 정리 등이 등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보인다.

=8월 말에 이그니션 업데이트를 하면서 한차례 개편을 하긴 했었다. 아마 신규 유저분들이나 초창기에 게임을 그만둔 유저분들의 경우는 스토리 던전만 클리어해도 상당히 많은 보상과 차일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중에 얻게 되는 차일드로 스토리 콘텐츠도 끝까지 클리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유저분들은 '밤세계'의 콘텐츠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리고 콘텐츠의 목적 등등에 대해서 혼란이 올 것 같다. 그래도 스토리 던전은 대부분 플레이를 하고 무조건 깨는 유저들이 많은 편이다. 일단은 그걸 알려드리는 것보다, 스토리만 밀어도 어느 정도의 덱을 갖출 수 있게끔 조정을 해둔 셈이다.

스토리를 깨면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게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에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콘텐츠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기존 유저분들은 이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어서 상당히 혼란이 또 올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리자의 특별과외처럼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들이 편하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운영 이벤트 보너스 시스템으로 대응을 하려고 한다.


실제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밤세계의 콘텐츠들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콘텐츠가 있어서 이용하는 목적과 중요도,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유튜브를 통해서 초보자 가이드를 만드는 등의 안내, 친절하게 안내해줄 수 있는 걸 더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 시작한 유저가 할 게 너무 없어도 문제고, 너무 할 게 많아서 정신이 없는 것도 문제다. 처음부터 모든 콘텐츠를 다 할 필요도 없기도 하고, 편하게 하셔도 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막상 메뉴가 너무 많다면 뭘 해야 할지 혼란이 오게 되는 셈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안내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보강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 유튜브는 정보 전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편이다.

이그니션의 경우 캐릭터 풀이 좁은 초보 유저들이 3성 캐릭터로 레이드를 공략하는 등 선기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성능이 과도하게 좋은 편이라 P2W 논란이 있다. 특히 코어 재료 수급과 5성 소모량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그니션 기획 당시 BM은 유저의 시간을 줄여주는 차원으로만 게임 밸런스를 맞췄다. 유저분들의 재미와 편의성이 최우선이기에 유저가 이그니션을 즐기시기에 불편함이 있다면 당연히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레이드와 월드 보스를 비롯한 콘텐츠 보상으로 이그니션에 필요한 재료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월드맵 플레이를 통해서도 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그니션은 기존 코어 유저들에게 추가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초보 유저들이 바로 접근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신규, 복귀 유저 혜택과 저레벨 구간의 보상을 크게 강화해, 초보 유저들이 초반에 빠르게 성장하여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점핑 캐릭터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게임 플레이를 열심히 하면 차일드 획득 및 추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5성 차일드 역시 기존보다 높은 확률의 소환이 매주 이벤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콘텐츠의 개선 및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5성 차일드 획득에 대한 부담을 개선하려고 한다. 좋은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서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과거에 증폭을 3차에 걸쳐서 전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지금까지 증폭의 과정을 보면 3차에 걸쳐 진행하긴 시간이 촉박해보인다. 증폭도 밸런스에 영향을 크게 주는 부분인 만큼 주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 3차에 걸쳐서 정말로 다 증폭이 마무리되나?

=증폭은 개발팀에서도 밸런스를 신중하고 엄밀하게 보고 있는 편이라 조금 늦어질 것 같다. 일단은 3차 증폭이 10월 말에 있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증폭이 안된 차일드들을 모두 증폭시키는 건 힘들다. 밸런스를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조금 늦어져서 죄송하다. 아마 증폭은 4차까지로 나누어 진행할 것 같다.


최근에는 신규 차일드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진데 반해 소혼술 마일리지 두 배 이벤트 등의 빈도가 너무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이벤트들은 지속적으로 준비를 하고는 있다. 소혼술 이벤트도 일종의 운영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직접 서비스를 하게 되면 이런 의견들, 유저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필요한 시점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파트너사와 함께 의논해서 잘 이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전반적인 운영 부분에서 더욱 기민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차일드를 더욱 강력하게 해주는 '이그니션'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는 다양한 콘텐츠에서 각기 다른 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팀 구성 슬롯은 제공되지만, 장비는 그렇지 않다. 교체를 하려면 일일이 찾아서 바꿔줘야 하는데, 장비 교환창에서는 캐릭터 검색도 되지 않아 불편하다. 엔드리스 듀얼이나 20명의 장비를 바꿔야 하는 월드 보스에서도 장비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데, 장비 저장 기능 등 추가적인 개편은 없는지 궁금하다.

=장비 교체가 불편한 건 개발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다. 장비에 대한 개선은 거의 확실히 잡혀있다고 보면 된다. 개선 내용 중에서도 건의가 제일 크면서, 중요한 부분이고 간단한 시스템은 아니다. 방향과 안도 정해놨고, 반드시 할 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매우 큰 작업이다 보니까 확정이 되고, 구현 날짜까지 정해지면 공유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PvP 스킬 예약 시스템 도입은 언제쯤 될 예정인가? 그리고 PVP에는 도입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고, 빨리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PvP 스킬 예약 시스템 자체는 '언제 하겠다'라고 못 박지는 않고 있다. 일단은 이그니션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그니션을 마무리 짓고 나서 시기를 봐서 추가할 예정이다. 한 가지 드는 걱정은 스킬 예약 시스템으로 PvP가 너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현재 PvP의 모습은 상대방 AI가 정확하게 스킬을 쓰지 않고 약간은 바보 같은 스킬을 쓰거나 공격을 할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을 공략하는 것도 일종의 유저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킬 예약 시스템이 들어가면 이런 경험은 거의 사라지게 되고, 상대방의 오토플레이가 너무 강력해져서 엄청 피곤해지고 난이도가 올라간다. 처음부터 스킬 예약 시스템을 PvP에 탑재하지 않은 이유도 유저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 일단 고민을 하고 있는 방향이긴 한데, 넣는 게 맞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이번에 앱스토어에서도 성인용 앱과 게임이 등장할 수 있게 정책이 바뀌었는데, 데스티니 차일드도 변경될 여지가 있는가?

=그 이슈가 생길 즈음에 서비스 이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이관을 하고 난 뒤에 고민을 하려고 미뤄둔 사안이기도 하다. 애플, 아이폰 유저들이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러스트를 100% 즐기고 싶어 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이관 이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 아직은 더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내부적으로는 일정을 한 번 잡아보자라고 이야기가 나온 정도라고 보면 된다. 아이폰 유저분들도 데스티니 차일드의 일러스트를 100%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예정이지만, 언제 하겠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그러면 앞으로 데스티니 차일드가 그리는 향후 계획은 어떤지 궁금하다.

=일단 3년간 잘 운영될 수 있던 이유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유저들의 관심과 사랑이 그만큼 컸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은 냉정히 말하자면 무형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눈에 보이는 물건이 아니고, 재미 혹은 새로움이나 경험을 제공하지 않나. 그래서 끊임없이 유저들에게 무엇인가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갈 방향도 이와 비슷하다. 물론 그동안 잘 해오던 부분은 꾸준히 다듬고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잘 이어온 콘텐츠를 유지하고 보완하면서, 그 이상으로 이제는 스토리를 강하게 와닿을 수 있도록 강조하고 싶다. 또한 추가적인 새로운 콘텐츠나 시스템, 새 콘텐츠에 맞는 룰 등을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강화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역시나 스토리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는 편이다.

이제는 자체 서비스로 전환된 만큼,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 조금 더 계획적으로 캘린더의 형태로 업데이트 로드맵을 소개한다던가, 오프라인 행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강화해서 꾸준히 유지하고,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계획 만들고 싶다. 그런 자리를 통해서 유저분들도 게임, 캐릭터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데스티니 차일드를 즐길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콘텐츠, 시스템적으로는 긴 관점에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알고 싶다.

=긴 관점으로 보자면 내부에서도 수많은 아이디어와 개편, 개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일단은 이그니션을 통해서 앞으로의 방향 중 하나의 단락을 잡긴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을 발전시킬 예정이긴 하다. 유저분들이 플레이하면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있다. 그것과 함께 유저 동향을 파악하면서 발전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어떠한 시스템이나 콘텐츠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는 점 양해를 부탁한다.

개인적으로는 창세기전에서도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만큼 데스티니 차일드의 시나리오도 한 번 손을 대고 싶긴 하다. 이거는 계획을 잡고 있고, 앞서 소개한 10월 말 레이드에서 한차례 보여드릴 예정이고, 이후 연말에 한 번 더 큰 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스토리는 크게 한 번 분위기를 전환하는 시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보시면 된다.


마지막으로 데스티니 차일드를 꾸준히 플레이해주는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어느덧 데스티니 차일드가 3주년을 맞이했다. 서비스 이관도 이뤄질 예정이고, 개발 개발도 그렇고 서비스나 운영 등에 있어서도 서서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이브 서비스 중에는, 유저들이 게임의 정보를 듣고 생긴 기대감을 갖고 게임에 접근했을 때, 실제로 그것이 있고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게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흐름'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이런 부분에서도 모든 유저분들을 만족시켜 드리진 못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저분들에게 기대를 드리고,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 만족시켜드리면서 다른 기대감을 부여하고. 그렇게 팬덤을 키워나가는 게 어떻게 보면 지금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아닌가 생각한다. 플레이감에서 줄 수 있는 만족감은 한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도, 이걸 너무 강요하면 싫어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많은 유저분들이 제일 아쉬웠던 부분으로 소통이나 공유가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제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좀 더 기민하게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환으로 이관과 함께 공유할 캘린더라던가, 11월에 있을 오프라인 행사 등 지난해 진행했던 행사와 다른 행사를 보여드리거나 기존 행사들도 조금 더 일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공식카페를 통해 21일 공개된 업데이트 로드맵.
앞으로도 이런 업데이트 내용 공유가 차근차근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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