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게이머라면 모를 수 없는 '그' 목소리, 성우 김하영, 민승우를 만나다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댓글: 9개 |



성우라는 직업은 참 신기합니다. '이 목소리랑 이 목소리가 이 사람이라고?' 라는 놀람 겸 감탄 겸 충격을 항상 안겨주거든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칼리스타, 디아블로의 여성 강령술사, 야생의 땅 듀랑고의 K, 파이널 판타지 14의 수정공, 메이플 스토리의 남성 아델.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목소리입니다. 유튜브에 가서 검색만 해도 보이스 모음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목소리'이기도 하죠.

이 캐릭터들을 연기한 건 단 두 사람입니다. 김하영 성우와 민승우 성우인데요. 이번에 데스티니 차일드의 신규 레이드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루살카와 아티스로 열연을 펼친 두 사람을 시프트업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시작할 땐 이런 자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된다고 했던 두 사람, 정작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 누구보다 유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처음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부족할 만큼 말이죠.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김하영 성우는 성대결절로 갑작스럽게 많은 작품에서 하차한 적이 있었습니다. 팬분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김하영 | 제 욕심이랄까요. 열정이 너무 과했던 여파가 온 것 같아요. 사실 3년 전쯤 약간 조짐이 있었어요. 이전처럼 목소리가 깔끔하게 안 나온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식으로 금방 회복되고 그래서 저는 괜찮은 건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게 시작이었던 거죠.

"조금씩 다시 작품을 통해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어요. 지금은 괜찮아진 건가요?"

김하영 | 팬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에 조심하면서 잘 회복 중입니다. TV 시리즈와 같은 장편은 아직 조심해야 하지만, 단발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조금씩 하고 있어요. 제가 정말 아날로그형 인간이거든요. SNS 같은 것도 전혀 하지 않다 보니 이렇게 작품을 통해 팬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어요(웃음).

선배님들도 한 번 다치게 되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의 과정이 절대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을 길게 잡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셔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쉬면서 작품을 내려놓고 있어도 참 헛헛하더라고요. 애착 가는 캐릭터들과도 헤어져야 한다는 게 정말 마음 아프기도 했고요. 제 불찰로 그렇게 되다 보니.. 정말 너무 아쉽고 서운하고 그랬어요. 다음을 맡아 주시는 다른 성우분들께도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고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성우 김하영


"두 분의 성우 인생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뭔가 계기가 있다거나."

김하영 | 어머니께서 어느 날 제가 초등학교 때 썼던 그림 일기장을 가져오셨어요. 그런데 거기에 제가 '나는 성우가 될래요.' 라고 딱 한 줄을 써놨더라고요. 마이크 그림이랑 같이요. 그 일기를 보여주시면서 '어렸을 때 너의 꿈, 비전이 지금의 너를 만들었다'라고 하는데 저도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제가 학창시절에 정미숙 선배님이 연기하신 아따맘마의 담비를 참 좋아해서 많이 따라 했었어요. 외화 더빙도 그렇고요. 그때 자연스럽게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고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지녀온 꿈을 이루신 거네요."

김하영 | 목소리를 변성해서 뭔가를 따라 하고 표현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학교 장기자랑에도 나가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친구들이 제 목소리를 듣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데 제가 참 행복한 거에요. 제 목소리로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게 저에게는 너무 큰 행복이에요.

삶의 모토가 단순 명랑인데, 항상 지키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성우라는 직업이 정말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는. 캐릭터도 그런 명랑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에요(웃음).

"민승우 성우는요?"

민승우 | 원래는 그냥 평범한 남자아이였어요.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인가, 어머니가 항상 주말에 열린음악회를 틀어놓으셨거든요. 거기서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랑 박효신의 노래를 처음 들었어요. 그 라이브를 듣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단순히 '멋있다' 이런 걸로는 표현을 못하겠고, 감동을 받았달까요. 그때 처음으로 '나도 저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학원도 다녀보고 레슨도 받아보고 그랬는데, 노래에는 재능이 없더라고요(웃음). 일단 박치에요 제가.

그렇지만 소리로 울림을 주는 일을 정말 하고 싶었어요. 포기를 할 수가 없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는데 생각보다 배우라는 직업은 잘 맞지 않더라고요. 보이는 게 아닌 들려주는 일을 하고 싶었던 거죠. 그때 떠올린 거에요. '화면 뒤에 숨어야겠다.'

그렇게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총 동문회에서 홍시호 선배님을 뵈었어요. 오셔서는 "성우 하고 싶은 사람 없어? 나한테 오라고 그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갔다가 학원도 다니고 그러면서 성우 일을 하게 되었어요.

"신기하네요. 노래하는 가수를 보고 성우가 되었다는 게."

민승우 | 그때 받았던 느낌, 정말 뭔가 세게 맞은 것 같았어요. TV 너머에서 열창하는 그분들이 정말 행복해 보였거든요. 저도 그런 일이 하고 싶었던 거죠. 목소리로 울림을 주는 일. 어떻게 잘 풀렸네요.




성우 민승우


"성우가 되는 건 사실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재능과 노력, 어느 정도의 퍼센티지를 가진다고 생각하나요?"

민승우 | 저는 노력이 더 큰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그래요. 저만 하더라도 너는 더빙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오디오 드라마나 멘트에 최적화된 목소리지 더빙에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요. 공부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되게 속상했어요.

김하영 | 앗 그런데 저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나레이션만 해야 한다는..

민승우 | 한계를 그어버리는 거니까 너무 속상했죠. 저는 배울 때는 가르쳐주시는 분을 의심하지 않아요.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고 정말 안되면 다른 분을 찾아가더라도 배울 때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그런 분에게 안된다는 말을 들었으니 얼마나 낙심했겠어요. 그런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어린 시절 봤던 그런 만화 영화 속 주인공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나는 못한다고? 라고 생각하니 더더욱요.

그래서 계속, 정말 계속했죠. 그러니까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 제가 애니메이션 방송사에 들어가서 애니메이션을 하고, 프리랜서가 되고서도 좋은 반응이 왔던 게 애니메이션이었고, 대표작도 거의 다 그쪽이니까요. 오히려 제가 광고 쪽에서 활동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현직 성우고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신 분이 그렇게 말을 하셨는데, 저는 그게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실제로 제가 지금 멘트 쪽으로 잘 활동하고 있고, 그 쪽을 더 좋게 봐주셨던 거죠. 어쨌든 저는 안 보였던 가능성을 노력으로, 연습으로 열어젖힌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어쨌든 재능이 기본이 되어야 가능한 거겠죠?"

김하영 |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건 맞아요. 노력만 해서 성우가 되는 것은 힘들죠. 하지만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사람이 노력하면 2배, 3배, 그 이상의 잠재력이 터진다고 생각해요.

민승우 | 제 경우가 그래요. 가진 것 보다 두 세배는 더 터진 거죠.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김하영 | 저도 사실 변성하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아주 힘들었어요. 더빙을 주로 하는 방송국에 입사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까 어색하고 자유롭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그때 소리를 여러 방면으로 다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 음계에 있는 소리를 내면 더 많은 캐릭터를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고 보니 성악을 전공했어요."

김하영 | 성악을 전공했던 게 성우가 되고 나서 큰 재산이 되었어요. 발성이나 호흡, 딕션 이런 모든 부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소리를 내기 위해 음률을 탄다고 해야 할까요, 노래하듯이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게임 캐릭터는 분명 서사적인 특성이 있지만, 보통 단편적인 설정만 부여되는 경우가 많아요. 연기하기 까다로울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하영 |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캐릭터의 성격에 맞추려고 노력해요. 물론 게임의 세계관을 다 파악하고 참여하면 제일 이상적이지만 대부분 불가능하거든요. 보통 캐릭터의 스틸컷이나 스케치 이런 비주얼적인 부분을 먼저 접하게 돼요. 그걸 통해서 일단은 이미지에 어울리는 톤을 구상하죠.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그 아래에 있는 성격이나 살아온 과정 이런 부분이에요. 가끔 비주얼과 성격이 반대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저는 성격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는 편이에요. 거기에 맞춰서 톤이나 말투를 더 생각하고 녹음에 들어가죠.

"캐릭터의 연령대는요?"

김하영 | 물론 나이나 연령대도 중요하죠. 그런데 요즘은 캐릭터가 엄청 어려 보이는데 알고 보면 몇백 살이라거나 이런 경우가 많아요.

민승우 | 게임에는 정말 많은 설정이죠. 최연소인 줄 알았더니 최연장자였다든지, 목소리는 어린데 말투는 중후하다든지.

김하영 | 맞아요 그런 예외가 있죠. 그래서 더 성격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민승우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많이 맞추는 편이에요. 제 능력이 닿는 한에서는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죠. 예전에는 미리 일러스트를 받아서 자료 수집을 해서 갔었어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는 거죠. '흑발에 댄디컷에 정말 세상 잘생겼어. 완전 냉 미남이야. 어떤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아?' 그렇게 나오는 대답을 통해 느낌을 잡아서 가요. 그런데 현장에 가면 아니라고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맞추는 거죠.

예전에는 제 생각을 어필할 때도 있었는데, 게임을 더 오래 구상하고 제작해온 분들이잖아요. 타협했달까요(웃음).

김하영 |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최대한 설득을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연기하신 데스티니 차일드의 아티스와 루살카에 대해 캐릭터 소개를 해주세요."

민승우 | 아티스는 자기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연애에 서툰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누구보다 루살카를 사랑해요. 그야말로 순정파죠. 아주 스윗하고 부드러운 남자에요.

김하영 | 제가 맡은 루살카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노래를 참 잘하지만 성격은 조금 우유부단한 친구죠. 늘 '아티스…' 이러면서 속앓이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연극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된답니다.

"혹시 이번에 루살카와 아티스를 연기하면서 기억나는 게 있나요?"

김하영 | 루살카가 수줍음이 정말 정말 많은 친구에요. 그러다 보니 이름을 부를 때도 한 번에 '아티스!' 이렇게 부르질 못해요. 지문에도 '아….티스…...!' 이렇게 되어있거든요. 성우들이 이런 지문을 보면 느낌표와 점에 감정을 엄청 실어요. 그 '…'에 충실하기 위해서 사그라질 듯이 연기했는데, 가끔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웃음).

민승우 | 전 사실 데스티니 차일드를 정말 하고 싶었어요. 진짜 노래를 불렀어요. 일단 일러스트가 엄청 예쁘잖아요. 창세기전 세대라서 김형태 대표님의 일러스트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데스티니 차일드가 출시되고 나서 기대를 엄청 했어요.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가 몇 년 만에 연락이 딱 왔어요.

"그러고 보니 김하영 성우는 데스티니 차일드에서도 여러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김하영 | 저는 뭔가 딱 선보일만한, 내놓을만한 목소리가 없다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여러 가지 다양한 음색을 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게임 녹음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낼 수 없던 목소리를 게임 녹음을 하면서 마음껏 해볼 수 있으니까요.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연기한 다섯 캐릭터도 성격이 다 달라요. 아르테미스는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캐릭터, 상아는 상냥하고 사랑스러운데 그 내면에는 울적함이 있어서 애정이 가는 그런 캐릭터에요. 살로메와 루살카, 빅트릭스도 모두 각각의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는 캐릭터의 성격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에 따라서 소리의 방향, 어투, 어미 정리 이런 것도 다 신경 써서 연기하는 편이거든요. 성격이 급하고 말이 빨라야 하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에 느긋하고 이완된 어투로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어요. 상아가 그런 경우죠.

"로미오와 줄리엣, 워낙 유명한 희곡인데다가 캐릭터의 대사이기에 좀 더 제약이랄까 그런 게 있었을 텐데. 어땠나요"

민승우 | 진짜 걱정을 많이 했죠. 완전히 정극으로 갈 수는 없잖아요. '캐릭터가 연기를 한다'는 전제가 있었으니까요. 와중에 들어왔던 요청이 떨리는 마음을 표현해 달라는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아 그래 나는 명 배우야, 지금 연기를 할 거야!' 가 아니라, 움츠러들고 수줍고 이런 감정까지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내야 했죠. 그런데 이게 행여 발연기로 느껴질까 봐 엄청 걱정했어요.

일단 제가 아티스를 연기할 때 최대한 예쁜 목소리를 내려고 해요. 그런데! 이런 아티스가 용기를 내서 하는 배역이 '로미오'인거죠. 그런데! 또 눈앞에 루살카가 있기 때문에 떨려서 잘 못하는 걸 표현해야 했어요. 그런데! 또 희곡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톤으로 연기할 순 없었죠. 정말 연기가 뜨기 쉬운 상황이다 보니 밸런스에 신경을 엄청 썼던 거 같아요. 물론 판단은 유저분들의 몫이기 때문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혹시 '인생 캐릭터'가 있을까요."

민승우 | 역시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제노스죠. 제 인생에서 제노스는 빼놓을 수 없어요. 그때부터 성우 민승우가 생긴 것 같아요.

김하영 | 저는 전속 1년 차 때 만났던 해파리 공주의 밤바라는 캐릭터가 정말 그야말로 '인생캐'에요. 이 작품은 오타쿠, 사랑스럽게 살아가는 오타쿠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맡았던 밤바는 철도 오타쿠였어요. 기찻길, 기차 역 이름을 모두 꿰고 있는 친구죠. 성별도 잘 구분할 수 없는 그런 친구여서 목소리도 그렇게 내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녹음할 때, 대사를 많이 수정하면 많이 안 좋아하는 작가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고 애착이 크다 보니 애드립을 엄청 넣었죠. 다행스럽게도 현장에서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연출분도 좋아해 주셨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 개그감 있고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들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한 일이죠.

"유쾌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김하영 | 네! 저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옆에서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미라클 체인지의 효린, 왕괴짜 돈만이의 오돈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미네타 미노루 이런 친구들이요. 이런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게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밤바를 통해 그런 걸 처음 알게 되었죠.




"요즘 정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그 음성을 더빙하는 성우들이 활약할 기회가 전보다 많아지지 않았나 싶은데, 어떤가요?"

김하영 |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훨씬 파이가 커진 건 사실이에요. 게임 녹음은 더빙이나 멘트랑 또 다르거든요. 예전에는 단순히 효과음만 들어가는 그런 게임들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애니팡이 나오면서 성우의 목소리가 들어가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모바일 게임, 콘솔, PC 다양한 플랫폼에서 성우의 목소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어요. 사실, 게임 팬 분들이 성우의 목소리를 사랑해주시니까 저희도 점점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두 분이 연기한 게임 캐릭터들이 게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경우가 많아요. 공개 이후 이런 반응을 마주하면 뿌듯할 것 같아요."

김하영 | 저희가 부스 안에서 열심히 소리도 지르고 땀 흘리면서 연기한 게 나중에 좋은 반응을 얻고 호응을 해주시고 하면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뻐요. 여러분이 사랑을 주시고 물을 주셔야 저희가 시들지 않고 계속해서 피어날 수 있답니다(웃음)!

민승우 |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죠.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 속 목소리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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