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적극적인 소통과 밸런스, 미성숙 스킨 추가! 유저들이 바라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게임뉴스 | 지민호 기자 | 댓글: 37개 |
지난 2월 10일, 데스티니 차일드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00일을 맞이했다. 서비스를 이어가는 동안 이루어진 많은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밸런스가 조정되었으며, 라그나 브레이크, 환생관 등의 신규 콘텐츠도 추가되었다. 그리고 업데이트가 진행된 만큼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그래서 인벤에서는 유저들이 데스티니 차일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데차에게 바란다'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해당 코너를 통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으니 더욱 노력해줬으면 한다는 응원, 콘텐츠에 대한 불편함과 아쉬움을 보완하는 개선안, 유저들이 바라는 신규 콘텐츠와 운영 정책 등 때로는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 등이 이어졌다.

[바로가기] 데차에게 바란다 게시판






◆ 데차에게 바라는 공통주제! 적극적인 소통과 재화의 순환, 그리고 밸런스 조정

'데차에게 바란다'를 정리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사에 원하는 공통주제 세 가지를 알 수 있었다. 바로 적극적인 소통과 재화의 순환, 그리고 밸런스 조정이다.


○ 적극적인 소통

유저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는 게임사의 적극적인 소통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주로 월요일에 업데이트 예고를 통해 언제 서버 점검을 진행할지 공지한 후, 수요일 새벽에 점검 시작과 동시에 업데이트의 세부 내용을 공지한다. 그래서 점검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어떤 업데이트가 이루어질지 추측만 가능하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업데이트를 대비해 어떤 준비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그저 막연히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특히, 2월 15일에 환생관이 추가될지 모르고 태생 5성 차일드를 모두 한계돌파한 유저들의 경우 만혼술을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만혼술 자체는 이용할 수 있지만, 한계돌파 수치만큼 재료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태생 5성 차일드에 한해서 한계돌파를 해제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업데이트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유저들에겐 다시 막연한 기다림만이 남았다.



▲ 업데이트 세부 내용은 주로 업데이트 시작과 동시에 공지된다.


개발자 노트 혹은 이벤트를 통해 앞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차일드의 신규 일러스트 및 스킨, 콘텐츠가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 알려주길 원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이미르의 경우 11월 30일 GM 일기에서 신규 일러스트를 공개했으나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으며, CBT 포스트모템을 통해 공개한 바가 있었던 '온천'과 '총선거' 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사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유저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좀 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저들과 게임사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길 바란다는 내용이 많았다.



▲ 11월 30일에 공개되었으나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이미르의 신규 일러스트



▲ 온천 콘텐츠가 어디까지 준비되었는지 궁금하다.


○ 재화의 순환

2월 15일 전까지는 [스테이지 클리어 - 보상으로 2성 차일드 획득 - 2성 차일드 어펙션 보상으로 골드 및 오닉스 수급 - 골드 상자로 스태미너, 친구 코인 수급 - 친구 코인으로 스태미너, 오닉스, 크리스탈 수급 - 이후 반복]이라는 구조가 절묘하게 맞물렸다. 유저들은 이 구조를 '무한동력'이라 부르며 이를 통해 각종 재화를 원활하게 수급하고 차일드들을 육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2월 15일에 불법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1~2성 차일드의 어펙션 구조가 3성 이상의 차일드와 동일하게 변경되고 골드 상자 보상으로 친구 코인이 삭제되면서 골드와 스태미너를 수급하는 방법이 크게 제한되었다. 2성 차일드의 어펙션과 친구 코인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무한동력의 순환 구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 1~2성 차일드의 어펙션 구조와 골드 상자 보상의 변경으로 무한동력이 무너졌다.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골드 던전의 보상을 상향했으나 이전에 무한동력을 통해 벌어들이던 골드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저들이 많다. 특히, 차일드가 성장할수록 레벨업, 스킬업, 진화, 한계돌파, 장비 강화 등에 필요한 골드가 크게 증가하는데 골드 던전만으로 이를 수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의견을 낸 유저들도 불법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해 무한동력 구조를 무너뜨린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 문제는 무한동력이 사라진 이후에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더 준비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수급할 수 있는 재화가 제한된 만큼 차일드 육성에 필요한 비용을 낮추거나 던전 코인, 럼블 코인 등으로 다른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의 추가, 유료 상품의 개편 등의 개선안(바로가기)을 내놓은 유저도 찾아볼 수 있었다.



▲ 차일드 육성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밸런스 조정

유저들의 의견에는 차일드의 밸런스에 대한 내용도 많았다. 다양한 차일드들을 조합하는 게임인 만큼 현재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비주류 차일드들과 신규로 추가되는 차일드들 간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예시로 든 것은 신규 5성 차일드인 브라우니, 에아다.

브라우니는 아군의 스킬 충전을 원활하게 하는 가속 버퍼인 데다가 유일하게 아군에게 부여된 디버프의 지속시간을 감소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스킬 가속 효율도 높은 편이라 기존 가속 버퍼인 상아, 마야우엘, 키리누스를 능가하는 효율을 보여준다. 특히, 상아는 4성 마야우엘, 키리누스와 비교해도 큰 이점이 없어 같은 5성인 브라우니와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에아도 마찬가지다. 에아는 슬라이드 스킬로 자신에게 피해반사+도발을 부여할 수 있는 탱커로 같은 5성인 하데스와 비슷한 스킬 구성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0 에아의 슬라이드 스킬이 +2 하데스의 슬라이드 스킬보다 더 효율이 높은 데다가 노멀, 드라이브, 리더 스킬마저 에아가 더 효율적이다. 이렇듯 같은 등급의 차일드인데도 그사이에는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초기에 버려지는 차일드가 없게 만들겠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유저들이 정형화된 덱을 구성하고 있으며, 4성 이하의 차일드는 몇 종의 차일드를 제외하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비주류 차일드들의 상향과 4성 이하의 차일드에게는 '초월(가칭)'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개선안(바로가기)도 덧붙였다.



▲ 기존 차일드와 비교해도 너무나 강력한 신규 차일드 브라우니와 에아



◆ 다른 콘텐츠도 잊지 말자! 각종 콘텐츠 개선안

위에서 이야기한 세 가지 주제 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을 남겨주었다. 그중에는 기존의 시스템 및 콘텐츠에 대한 개선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읽다 보면 절로 수긍하게 만드는 의견들도 있었다. 이처럼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의견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 차일드의 미성숙 스킨 추가 - by 꽃보다범이 [게시물 바로가기] / by 얌시끝판대장 [게시물 바로가기]

차일드에게는 계약자들이 존재한다. 계약자는 차일드의 어펙션 스토리에서 '미성숙한'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계약자의 모습이 차일드와는 다른 매력을 뽐내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매력적인 계약자의 일러스트를 스킨으로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미성숙 스킨에 대해서는 차일드별로 전용 던전인 '메모리얼 던전(가칭)'의 기획을 제안한 유저도 있었다. 한 번이라도 획득한 차일드가 있다면 차일드별로 메모리얼 던전이 추가되며, 이 던전은 라그나 던전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메모리얼 키'를 사용해 입장하는 구조다.

던전은 3성 차일드는 5층, 4성 차일드는 8층, 5성 차일드는 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층이 높아질수록 난이도와 보상이 높아진다. 그리고 마지막 층을 클리어하면 해당 차일드의 미성숙 스킨을 획득할 수 있어 각 차일드에 대한 애정과 몰입도를 높이고, 소비할 수 있는 추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 계약자의 모습을 본뜬 미성숙 스킨의 추가를!


○ 탐험 시스템 개편 - by 룡개 [게시물 바로가기]

탐험은 차일드들을 일정 시간 동안 탐험을 보내면 경험치와 진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 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마지막 탐험 지역인 땅끝마을을 12시간 탐험하고 돌아와도 경험치 400과 4성 진화 재료 1개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탐험 보상에 '블러드젬'을 추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블러드젬은 최근에 추가된 환생관을 이용하기 위한 재화인데 현재 이를 수급할 방법이 결제 상품을 제외하면 리자의 숙제에서 획득하는 1개밖에 없다. 따라서 12시간 기준으로 탐험을 완료하면 블러드젬을 1~3개 정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 환생관을 좀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자는 의견이다.



▲ 탐험 보상으로 블러드젬을 추가한다면 어떨까?


○ 던전 코인과 럼블 코인의 활용처 추가 - by 이베노프 [게시물 바로가기]

던전 코인과 럼블 코인은 각각 월드맵과 데빌 럼블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다. 던전 코인은 전자상가에서 각종 무기, 방어구와 1~3성 진화 재료를, 럼블 코인은 럼블상점에서 각종 장신구와 3~5성 진화 재료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그런데 상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비가 나오지 않거나 이미 장비 세팅이 완료되어 의도치 않게 코인이 쌓이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상가와 럼블상점에 차일드 소환권, 스태미너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해 코인의 활용도를 높이자는 의견이다.



▲ 던전 코인과 럼블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더 필요하다.


○ 사소하지만 중요한 개선안들

1) 월드맵 직접 선택
: 1~7장까지 일일이 슬라이드로 이동하기보단 직접 원하는 장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 추가



▲ 내가 원하는 장을 직접 선택하고 싶다.


2) 리자의 숙제 일괄 수령
: 총 17개의 보상을 하나씩 받기 번거로우니 보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일괄 수령 버튼 추가



▲ 보상을 하나씩 받아야 하는 리자의 숙제


3) 버프와 디버프 별도 표시
: 아군에게 4개 이상의 버프와 디버프가 부여될 경우 최대 3개까지만 표시되므로 버프와 디버프를 별도로 표시해 자신에게 부여된 버프와 디버프를 모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정



▲ 현재 버프와 디버프를 모두 포함해 최대 3개만 표시된다.


4) 언더그라운드의 로딩 시간 감소
: 언더그라운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등장하는 로딩 애니메이션 삭제 혹은 다음 전투 즉시 이동 버튼 추가



▲ 이 화면은 이제 그만…!




이외에도 엘리트 모드 추가, 장비 강화 옵션, 길드 시스템 추가, 데빌 럼블 개편, 채팅 시스템 활성화, 성장 차일드의 효율 상향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졌다. 그중에는 상세한 기획안, 예시와 함께 데스티니 차일드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하는 유저도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자세히 살펴보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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