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구성 시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를 책임져 줄 탱커는 있는가, 딜러들의 공격력은 충분한가, 버프와 디버프를 사용할 차일드의 배치는 적절한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덱 구성 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요소가 바로 '군중 제어 스킬의 유무'다.
'군중 제어'란 적들의 행동을 제한해 적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대표적인 군중 제어 효과는 일정 횟수 공격받을 때까지 행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석화', 일정 시간 동안 아군을 공격하고 적들에게 버프를 부여하도록 만드는 '혼란'이 있다. 이 효과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높은 난이도의 콘텐츠라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 공격받기 전까지 행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 '석화'
○ 석화의 특징
'석화'는 대상을 행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디버프로 석화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 석화에 걸린 대상은 일정 횟수 공격받아야 해제된다.
석화의 무서운 점은 해제 조건이 일정 횟수 공격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석화에 걸리고 나면 적이 석화된 아군을 공격하길 기다려야 하는데 운이 나쁠 경우 전투가 끝날 때까지 석화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만약 석화가 풀린다고 해도 상대 차일드는 바로 다음 석화를 사용할 때까지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다.
행동불능은 스킬의 충전, 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드라이브 게이지 수급도 불가능하다. 반대로 상대는 적의 행동을 봉쇄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드라이브 게이지 수급도 빨라진다. 스킬 하나로 상대의 행동을 제한하면서 드라이브 스킬 수급에도 영향을 주는 강력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 석화를 사용하는 차일드
1. 큐브 모아 (5성/광/구속형) : 큐브 모아의 슬라이드 스킬 '빛의 족쇄'는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2명에게 대미지를 주고 100% 확률로 석화(3회 공격받기 전까지 행동불능) 효과를 부여한다.
석화의 발동 확률이 100%인 만큼 상대에게 디버프 회피/제거 효과가 없다면 슬라이드 스킬만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다. 효과 우선 적용 대상이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2명'이므로 전투 시 가장 부담되는 상대의 딜러들을 먼저 석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언더그라운드와 데빌 럼블에서 사용하면 난이도가 체감될 정도로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큐브 모아가 적으로 등장할 경우 빠르게 처치하지 않으면 큰 후환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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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뷸라 (4성/광/구속형) : '네뷸라와 우주여행' 이벤트를 통해 등장한 차일드다. 슬라이드 스킬인 '코즈믹 스피어'는 암속성 우선 적 2명에게 대미지를 주고 50% 확률로 석화(2회 공격받기 전까지는 행동불능) 효과를 부여한다.
큐브 모아와는 달리 석화의 발동 확률이 50%이며, 효과 우선 적용 대상도 '암속성 적 2명'이라 자신이 공격하고 싶은 차일드를 석화시키기 까다롭다. 다만, 소환 확률이 낮은 큐브 모아와는 달리 이벤트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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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들끼리 싸우게 만들고 버프를 가로챈다! - '혼란'
○ 혼란의 특징
'혼란'은 일정 시간 동안 대상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디버프다. 스킬을 충전하거나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하면 아군을 공격하므로 스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혼란의 가장 큰 장점은 적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고 버프를 가로챈다는 것이다. 특히, 다나와 마르스, 마야우엘, 키리누스 등과 같이 다수의 아군에게 보호막, 가속 버프 등을 사용하는 차일드를 혼란 상태로 만들면 해당 버프들을 가로챌 수 있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드라이브 스킬만은 혼란으로 제어할 수 없다. 쉽게 말해 혼란에 빠진 차일드라도 드라이브 스킬은 적과 아군을 확실히 구분해서 사용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상대의 드라이브 스킬보다는 노멀/슬라이드 스킬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파악해 혼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혼란을 사용하는 차일드
1. 니르티 (5성/광/구속형) : 니르티의 슬라이드 스킬 '다즐링 라이트'는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2명에게 대미지를 주고 90% 확률로 7초 동안 혼란 효과를 부여한다.
슬라이드 스킬로 적들에게 혼란을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차일드인 만큼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효과 적용 대상이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2명'이므로 대부분 공격력이 높은 편인 딜러와 버퍼에게 혼란이 적용된다. 리더 버프로 스킬 게이지 충전속도를 증가시킨 후 상대보다 빠르게 슬라이드 스킬을 사용하면 전투 초반에 혼란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1월 18일 업데이트로 혼란 부여 확률이 100%에서 90%로, 지속 시간이 10초에서 7초로 감소하면서 실질적인 효율이 낮아졌다. 혼란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위험 부담은 늘어났으니 니르티 대신 다른 차일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언더그라운드 하드 난이도의 중간 지점인 '우면'과 마지막 지점인 '동광'에서 적으로 무조건 등장하므로 가장 먼저 처치하거나 혼란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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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멜포메네 (4성/암/보조형) : 멜포메네는 드라이브 스킬 '그로울링'으로 무작위 적 3명에게 대미지를 주고 25초 동안 혼란 효과를 부여한다.
슬라이드 스킬로 혼란을 부여하는 니르티와는 다르게 드라이브 스킬을 사용해야만 혼란을 부여할 수 있어 드라이브 게이지를 수급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사용하기만 하면 100% 확률로 혼란을 부여하고 추가로 공격력이 가장 높은 아군 3명의 스킬 공격 대미지를 100%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어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게다가 멜포메네는 보조형 차일드 중에서도 효율이 높은 크리티컬 버퍼이므로 드라이브 스킬의 효과가 아니더라도 제 몫을 하는 차일드다. 혼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멜포메네의 드라이브를, 혼란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차일드의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되니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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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야우엘 (4성/수/보조형) : 마야우엘은 드라이브 스킬 '궁극의 오의'로 무작위 적 3명에게 대미지를 주고 25초 동안 혼란 효과를 부여한다.
앞에서 설명한 멜포메네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브 스킬을 사용해야만 혼란을 부여할 수 있는 차일드다. 마야우엘의 드라이브 스킬 역시 100% 확률로 혼란을 부여하며, 추가로 HP가 가장 낮은 아군 3명의 체력을 회복하는 효과도 있어 전투 유지력을 높여준다.
멜포메네가 크리티컬 버퍼로서 파티의 공격력을 높여준다면 마야우엘은 가속 버퍼로서 파티의 스킬 충전 속도를 높여준다. 다만, 드라이브 스킬의 효과가 비슷한 멜포메네와 마야우엘을 한 파티에 배치하기보다는 버퍼로서의 효율이 좀 더 높은 다른 크리티컬, 가속 버퍼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야우엘에게는 5성 크리티컬 버퍼인 판테온을, 멜포메네에게는 4성 가속 버퍼인 키리누스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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