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한국 최초 만렙 '할부사랑' 그가 말하는 레벨업 비결은?

윤응식 기자 | 댓글: 416개 |
지난 9월 6일 세계 최초로 정복자 최고레벨을 달성한 Alkaizer에 이어,
9월 14일 드디어 한국에도 최초로 만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등장했다.


세계 디아블로 유저의 순위표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 diabloprogress.com에
일찌감치 상위랭커로 등극해 많은 유저들의 기대와 응원을 한몸에 받기도 한 그 남자.


바로 부두술사 '할부사랑'님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랭킹6위, 한국 최초 정복자 레벨 100 달성,
전 세계 부두술사 중에 가장 빠르게 레벨업을 한 사나이 '할부사랑'.


그에게 듣는 정복자 레벨업 노하우와 소감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 한국 최초로 정복자 100레벨을 달성하는 순간의 모습





한국 최초 정복자 만렙, '할부사랑'님과의 인터뷰






▲ 한국 최초이자 부두술사 세계 최초로 정복자 만렙을 달성한 '할부사랑'님의 모습



Q. 한국 최초 정복자 만렙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A . 일단 너무 기쁘고 부두술사로 국내 최초 정복자 최고레벨을 달성 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주위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가능했던것 같아요.


특히, 예전부터 영혼의 파트너로 같이 해왔던 '여름달'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지금 착용하고 있는 액막이도 '여름달'님덕분애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 액막이를 착용하고 나서 부터 사냥속도가 많이 빨라졌습니다.


제가 자본 하나도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부두술사라
한창 가난을 면치 못하던 시절이었고, 그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 지인덕분에 구입할 수 있었다는 액막이, 상당히 좋은 성능이다





Q. 부두술사로는 세계 최초 정복자 만렙인데 부두술사를 선택한 이유는?

A . 예전에 제가 와우를 했었는데, 그때부터 비주류 클래스를 선호해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직업으로 무언가를 이루면
성취감이 더 높아질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부두술사를 선택했습니다.






▲ 비주류 직업이라 선택했다는 부두술사, 100레벨 달성 초상화가 인상적이다




Q. 하루에 플레이 시간은 얼정도 되나요?

A . 하루 평균 18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먹지도 않고 잠도 줄이고, 밤샘하면서 레벨업에 몰두했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전 밤을 새면서 게임해본적도 없고 먹는것도 자는것도 소홀하게 한적은 없습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리듬을 잃지 않았던 것과, 계획을 세워서 꾸준하게 레벨업했던 것
이 두가지가 빠른 레벨업의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Q. 정복자 최고레벨을 달성하는데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제가 사실 무자본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다보니,
먼저 시작한 지인께 골드를 빌린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이 되서야 그 빚을 전부 갚게 되었는데, 그전까지는 빚독촉에 시달려 도망쳐다녔죠(웃음)


빠르게 돈을 갚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제가 90레벨 까지
사냥중에 획득하는 희귀아이템도 전부 주워 가면서 레벨업을 했습니다.


희귀아이템을 인벤토리 한가득 주워다 확인하고 분해하고, 다시 줍고 확인하고 분해하고..
그렇게 정신 없이 분해하다가 실수로 제 허리띠도 같이 분해해 버린겁니다!





▲ '찬연한 정수'가 되어버린 비운의 허리띠..


그때 저의 전재산이 었던 2억 5천만골드 허리띠,
지금은 찬연한 정수가 되어 제 가방안에 들어 있습니다.


정복자 레벨업을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로 그 2억5천만골드 허리띠 분해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Q. 레벨업 코스는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A . 코스 시작은 Alkaizer와 같은 자리인, 아즈모단의 방 앞에서 출발합니다.


그곳에서 아리앗 상층부를 거꾸로 공략한뒤 성채 3층으로 이동해서 네팔렘 5중첩을 쌓고,
돌보루와 성채1층, 저주받은 자의 탑 2층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전부 공략했습니다.


코르시크 교각같은 경우는 플레이하지 않다가 나중에 괴물을 처치하기 시작했는데,
이곳은 괴물들이 강한 편이라 어느정도 생존이 가능한 분들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방금 제가 말씀드린 코스를 플레이하면 보통 20분 ~21분정도 소요되며,
경험치는 투구에 루비 장착, 레오릭반지(캐릭터1개, 요술사 1개)를 장착했을때
평균 1400만 정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 할부사랑님의 레벨업 코스 & 정복자 100레벨 달성 영상



☞ 할부사랑님의 레벨업 코스 공략 바로가기






Q. 레벨업에 사용되었던 주력 스킬트리는?

A . 이번 패치 되고 부두술사의 마나수급 방법이 좀 다양해 졌습니다.


저는 지속효과인 '불공정 거래'와 '귀빈'룬을 장착한 '혼령걸음'을 마나수급 기술로 선택했고,
최대한 '좀비 곰'을 낭비없이 최소한의 횟수만 써서 몹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나가 상당히 부족했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Q. 개구리라 불리는 '심연의 생물'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A . 저는 전설 아이템을 고를때 희귀 아이템에 붙을 수 없는 옵션을 우선으로 보고있습니다.


'획득 반경 증가' 옵션이 20미터나 붙어있는 아이템은 '심연의 생물'밖에 없지만,
사실 다른 부위에서 충당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희귀 액막이에 붙을 수 없는 높은 피해수치와 '좀비 곰' 사용시
마나를 줄여주는 주니마사 액막이가 더 전설 아이템으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제가 '심연의 생물' 대신 주니마사 액막이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Q. 한국 서버가 북미/유럽에 비해 정복자가 늦게 업데이트 되었고,
서버점검 시간이 길어 타 랠름에 비해 레벨업이 불리했습니다. 이같은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A . 우선, 늦게 열리는 서버와 비주류 직업이라는 점,
그리고 제 캐릭터 장비가 그리 좋지 않이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부두술사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많은 분들께 보여주고 싶었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근성하나로 잘 극복한것 같습니다.





▲ 부두술사란 이런 것이다! 라고 보여주는 세계 랭킹







Q. 정복자 만렙을 달성할때까지 획득한 전설 아이템의 개수는?

A . 약 100개정도 되는데, 팔리는건 팔고 팔리지 않는것은 전부 모아두었습니다.


팔릴만한 아이템은 전부 경매장에 판매했고, 팔리지 않는 것들을 창고에 모아 뒀는데,
여태까지 창고에 모인 전설아이템이 한 100개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웃음)





▲ 그간 획득한 전설 아이템이 창고에 한가득..
사진은 할부사랑님이 보내주신 창고의 모습






Q. 정복자 만렙을 달성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 우선, 다음 1.0.5 패치에 나올 새로운 컨텐츠를 빠르게 공략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PVP를 꼽고 싶습니다.


사실 디아블로3라 출시될 때 1.1 패치에 등장하는 PVP 하나만 바라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PVP를 기대하고 있으면 후에 투기장이 등장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어떤 형태로든 정복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 당장은 할 수 없는 일이니,
지금은 제 방송에 놀러 오셨던 시청자 분들과 함께 하는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1.0.5에 등장하는 우버 보스 공략이 다음 목표
사진은 디아블로2의 우버 디아블로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우선,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루비와 훈남형과 여름달형에게 너무 고맙고,
또 저를 많이 응원해주셨던 방송 시청자분들과 부두술사 가족 여러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여러분들의 응원 하나 보고 힘내서 레벨업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부두술사로 최초 만렙을 달성하려고 마음먹은 이유중엔
부두술사가 비주류 직업군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두술사도 좋은 직업이고 많은 분들이
부두부두한 부두술사를 육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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