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6] 스턴에 막혀버린 주력 픽... MVP 피닉스, 이홈에게 2패

더 이상 흡혈마는 통하지 않았다.

한국 시각으로 5일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 차 2경기 2세트에서 MVP 피닉스가 이홈에게 난전에서 밀려 패배하면서 승자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 디 인터내셔널6 그룹 스테이지 B조 2일 차 2경기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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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홈]
▶ 픽 : 그림자 악마(펜리르) / 레이저(올드치킨) / 오거 마법사(올드램) / 테러블레이드(iceiceice) / 모래제왕(올드일레븐)

[MVP 피닉스]
▶ 픽 : 흡혈마(MP) / 리키(페비) / 리치(두부) / 도끼전사(포렙) / 슬라크(큐오)

이홈은 탑 레인에서 스킬 대미지가 강력한 모래제왕과 오거 마법사로 '포렙' 이상돈의 도끼전사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미드에서는 '페비' 김용민의 리키와 '큐오' 김선엽의 슬라크가 '올드치킨'의 레이저를 잡아내면서 반격했다. 이후 MVP 피닉스는 같은 방법으로 레이저를 또 잡아냈지만 전 레인 cs는 이홈이 크게 앞섰다.

MVP 피닉스는 상대가 크립을 스택해놓은 것을 보고 전부 훔쳐먹고 도망갔지만 이홈은 계속해서 이상돈의 도끼전사를 처치하면서 상대를 꼬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MVP 피닉스도 상대 레이저를 지독하게 괴롭혔고, 바텀 갱킹으로 'iceiceice'의 테러블레이드를 처치했다. 이홈도 이상돈의 도끼전사를 제거하면서 반격하는 등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은 다시 바텀 레인에서 맞붙었다. MVP 피닉스가 먼저 '올드램'의 오거 마법사를 끊었고, 뒤이어 지원을 온 이홈은 'MP' 표노아의 흡혈마를 잡아냈다. 또다시 바텀 레인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이홈의 바텀 1차 타워가 날아간 후 MVP 피닉스는 서포터 둘을 먼저 잃었지만 죽기 직전 상황에서 줄타기를 한 김선엽과 표노아의 활약으로 역 4킬을 따냈다.

김선엽의 슬라크가 미드에서 오거 마법사를 노리다가 혼자 사망하는 쓰로잉 플레이가 발생했으나 남은 MVP 피닉스의 네 영웅들이 상대 정글로 잠입해 테러블레이드와 모래제왕을 순식간에 없애면서 반격했다. 미드에서 또다시 한타가 발생했고, 이홈이 먼저 도끼전사와 흡혈마를 없앴으나 '두부' 김두영의 리치가 궁극기로 레이저를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골드 부활을 쓴 도끼전사가 달려오면서 MVP 피닉스는 이홈에게 추가 손실을 안겨준 뒤 미드에서 혼자 있던 모래제왕까지 잡으면서 로샨을 가져갔다.

양 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이홈은 바텀 2차 타워에 있던 흡혈마를 일점사했으나 MVP 피닉스의 다른 영웅들이 뛰어들면서 흡혈마가 기적적으로 생존, 오히려 레이저와 오거 마법사만 잡혔다. 그러나 이홈은 테러블레이드가 스카디의 눈을 갖추자마자 벌인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골드 부활을 쓴 표노아의 흡혈마를 또 잡으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굳혔다. MVP 피닉스는 순식간에 미드, 바텀 병영을 모두 잃으면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다.

이홈은 MVP 피닉스의 최후의 한타 시도까지 무위로 돌리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