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메이저]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MVP 피닉스, 최강 팀 리퀴드에게 2:0 승

경기결과 | 신동근 기자 | 댓글: 44개 |
최고의 경기력에 걸맞는 최고의 경기 내용이었다.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진 마닐라 메이저 메인 이벤트 승자전 1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세계 랭킹 1위이자 상하이 메이저에서 자신들을 꺾었던 팀 리퀴드를 상대로 대혈투 끝에 2:0 승리를 거두면서 승자전 2라운드로 진출했다.




1세트에서 팀 리퀴드는 바텀 레인에서 '페비' 김용민의 리치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MVP 피닉스는 '두부' 김두영의 리키를 내주고 '마인드컨트롤'의 야수지배자를 잡아냈고, '포렙' 이상돈의 파도사냥꾼이 프리파밍을 하면서 기세 좋게 운영을 시작했다. 'MP' 표노아의 흡혈마가 더블 대미지 룬을 먹은 타이밍에 '쿠로키'의 고대 영혼까지 잡아내면서 MVP 피닉스가 점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팀 리퀴드는 바텀 타워를 잃은 대신 상대 미드 타워를 밀었고, 룬 타이밍에 '마툼바맨'의 우르사를 잃었으나 미드 4:5 한타에서 대등한 교환을 해내고 오히려 상대 탑 2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서서히 역전을 시작했다. 팀 리퀴드는 연막 물약을 쓴 뒤 표노아를 끊고 로샨까지 가져갔으나, 바텀 레인에서 곧바로 벌어진 한타에서 MVP 피닉스는 '마툼바맨'의 아이기스를 소진시키고 그 사이 이상돈이 재해를 써 상대의 백업을 차단했다. 이상돈이 환상적인 쥬킹으로 생존에 성공하면서 MVP 피닉스는 한타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팀 리퀴드는 로샨 구덩이 한타에서 '큐오' 김선엽의 불꽃령을 전장 이탈시킨 뒤 처치했고, 4:2 교환을 해내면서 반격했으나 MVP 피닉스의 연막 물약 갱킹에 '쿠로키'와 '마툼바맨'이 잡히고 말았다. 팀 리퀴드는 상대의 재해가 없는 타이밍에 로샨을 가져갔다.

서로 숨 막히는 눈치 싸움이 계속되던 중, 연막 물약을 쓴 MVP 피닉스는 상대의 뒤를 덮쳐 3인 재해를 맞췄고, 한타에서 4킬을 하면서 일방적으로 압승을 거뒀다. 팀 리퀴드는 연막 물약을 쓰고 자신들의 정글에서 먼저 한타를 걸려고 했으나 MVP 피닉스는 '제락스'의 대지령의 스턴을 피하고, 역으로 이상돈의 재해로 또 4킬을 따냈다. MVP 피닉스는 바텀 레인에서 '마툼바맨'을 또 잡고 자신들의 미드 3차 타워 한타에서 '파타'의 용기사까지 처치했다.

MVP 피닉스는 세 번째 로샨 한타에서 상대를 전멸시켰고, 미드로 밀고 내려오면서 또 이상돈의 한타 개시로 '쿠로키'를 1초 만에 끊었다. 학살을 당하기 시작한 팀 리퀴드는 전원이 골드 부활까지 쓰면서 버티려고 했으나 또다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으면서 항복했다.




2세트, MVP 피닉스는 '제락스'의 루빅을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미드에서는 '파타'의 죽음의 예언자가 표노아의 원소술사를 솔로킬했다. 곧바로 바텀 레인에서 팀 리퀴드가 이상돈의 도끼전사를 잡는 동안 MVP 피닉스의 두 서포터는 정글을 돌던 '쿠로키'의 야수지배자를 잡고 도망갔다. 팀 리퀴드는 미드 타워를 밀면서 신속하게 백업을 오면서 3킬을 기록하고 타워를 파괴하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엄청나게 벌렸다.

팀 리퀴드는 상대의 운영을 전부 꿰뚫어보는 듯 철저하게 교전을 피했고, 로샨을 내준 대신 탑 2차 타워를 파괴하면서 맵 주도권을 가져갔다. MVP 피닉스는 바텀 레인에서 '마툼바맨'의 자이로콥터를 잡고 바텀 2차 타워를 파괴했고, 상대가 자신들의 바텀 2차 타워를 밀자 김두영의 복수 혼령의 궁극기로 다시 '마툼바맨'을 처치했다. 팀 리퀴드는 로샨을 가져간 뒤 '쿠로키'의 야수지배자와 김선엽의 슬라다를 교환했고, 탑 정글 한타에서 '제락스'를 내주고 이상돈과 김선엽을 잡으면서 탑 병영을 공격했다.

탑 병영 한타에서 MVP 피닉스는 남은 4명을 모두 잡아냈고, 근접 병영이 밀리면서 상대의 푸쉬 조합을 상대로 운영을 하기 어렵게 됐지만 '마인드컨트롤'의 자연의 예언자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 리퀴드는 상대가 자신들의 탑 2차 타워를 밀자 전원이 바텀으로 몰려가 병영을 전부 파괴했고 MVP 피닉스는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

팀 리퀴드는 로샨을 가져가면서 미드와 탑으로 동시에 밀고 올라왔다. '마인드컨트롤'이 먼저 김두영과 이상돈을 끊었지만 이상돈이 골드 부활을 쓰면서 MVP 피닉스가 한타에서 승리, 골드 부활까지 쓰면서 경기를 끝내려고 했던 팀 리퀴드는 또 패배하면서 미드 병영을 미는 데 실패했다.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서서히 역전하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는 오히려 공세를 잡고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표노아의 원소술사가 아가님의 홀-재생의 구슬을 갖추면서 한타에서 MVP 피닉스가 완벽하게 압도하기 시작했고, 팀 리퀴드는 본진 안으로 쫓겨났다. 바텀 레인 한타에서 양 팀이 전부 골드 부활을 소모해가면서 벌인 최후의 혈투에서 MVP 피닉스가 결국 대승을 거뒀고, 팀 리퀴드는 6개의 병영을 모두 잃었다. '쿠로키'가 백도어를 시도했으나 표노아가 수비를 하러 돌아오면서 쫓겨나야 했고, 그 사이 MVP 피닉스의 다른 영웅들은 상대 본진 안에서 학살을 시작하면서 4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골드 부활이 없는 '마툼바맨'이 사망하면서 MVP 피닉스는 기적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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