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파오가 지고 과거의 패자들이 부활? 9월 3주차 PvP 아레나 주요 동향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5개 |




지난 9월 15일, 파오와 배신 하향 패치가 적용되면서 PvP 아레나의 큰 대격변이 예고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격변의 결과는 실제 눈에 보이는 현상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9월 15일부터 진행된 17회차부터 9월 20일 종료된 19회차까지 PvP 아레나 상위권 30개의 덱 중에서 파오를 사용하는 덱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

파오라는 강자가 물러난 이후, PvP 아레나는 뉴비-베테랑 아레나를 주름잡았던 패자, '스켈레톤 기사'와 '엘프 영웅 트리스'가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 시대를 타지 않는 OP카드, 스켈레톤 기사&엘프 영웅 트리스의 재부상!







PvP 아레나가 없었던 시절, 뉴비-베테랑 아레나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엘프 영웅 트리스'는 최고의 카드이자 최소 하나, 많으면 세 장까지 사용되는 필수 카드였습니다.

마나 대비 따라올 수 없는 필드 장악력과 유지력으로 마나&자연의 청색덱 강세를 이끌었던 트리스는 PvP 아레나가 시작되고 빠른 템포의 어그로덱이 성행하며 활용도가 주춤했으나, 초반 어그로덱의 중흥을 이끌었던 파오가 주춤하면서 PvP 아레나에서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향성은 이미 파오 하향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빛 계열의 변종 트리스와 자연 계열의 트리스를 연이어 배치하면서 '혐오성' 필드를 갖출 수 있고, 이것이 더블 파오나 배신을 통해서 '극딜'을 넣던 덱들을 상대로 '운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내며 9월 1~2주차부터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패치 이후 PvP 아레나 상위권에서는 트리스가 대세로 떠올랐으며, 빛과 자연을 가리지 않고 3~4장의 트리스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 강한 건 다다익선! 엘프 영웅 트리스 중심 덱 모음

▶ 17회차 3위 고목나무v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 - 덱 코드 : 68325D

▶ 17회차 4위 댄스머신핫대추의 파이어월 덱 - 덱 코드 : 68325E

▶ 17회차 5위 생사의 썬더 덱 - 덱 코드 : 68325F

▶ 17회차 9위 phanta의 파이어월 덱 - 덱 코드 : 683263

▶ 18회차 3위 유딧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 - 덱 코드 : 6937BA

▶ 19회차 7위 20빌리언의 매복 덱 - 덱 코드 : 6A23B1



▲ 17회차 9위 phanta의 파이어월 덱








반면, 스켈레톤 기사는 뉴비-베테랑 아레나 시절 속성의 명칭 그대로 '암흑기'를 거친 어둠 계열의 소환수였으며, 당시에도 어둠 계열에서 가장 효율적인 소환수라는 평을 들으며 어둠 속성 덱에 사용되기는 했지만, 마나&자연 계열의 필드 클리어 능력과 유지력을 당해낼 수 없었기에 자신의 속성과 함께 묻혔던 카드였습니다.

이 스켈레톤 기사는 트리스와는 반대로 PvP 아레나가 등장하면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3자원이라는 저렴한 비용과 죽은 이후 또 다시 소환수를 남기는 뛰어난 유지력으로, 자신 앞의 소환수를 한 턴 이상 살아남게 하지 못하게 했던 '파오'의 카운터 카드로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효율성이 뛰어나고 파오를 상대로도 강한 스켈레톤 기사는 PvP 아레나 출시 이후 강세를 보인 어둠 계열 위니덱의 핵심 카드로 사용되었으며, 파오 하향 이후에도 특유의 효율성으로 마나 계열 변종과 어둠 계열에서 핵심 하수인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PvP 아레나는 내 세상! 스켈레톤 기사 중심 덱 모음

▶ 17회차 1위 정씨의 트리플 뺨 때리기 덱 - 덱 코드 : 68325b

▶ 17회차 4위 댄스머신핫대추의 파이어월 덱 - 덱 코드 : 68325E

▶ 17회차 7위 유임의 파이어볼 덱 - 덱 코드 : 683261

▶ 17회차 8위 죽을것같다의 스켈레톤 기사 덱 - 덱 코드 : 683262

▶ 17회차 10위 Makao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 - 덱 코드 : 683264

▶ 18회차 1위 레드의 파이어볼 덱 - 덱 코드 : 6937b8




▲ 18회차 1위 레드의 파이어볼 덱
4장의 스켈레톤 기사와 1장의 트리스로 필드 싸움에 집중한 형태가 인상적이다.


▶ 18회차 8위 옴샨티샨티의 머드 영웅 드라스 덱 - 덱 코드 : 6937BF

▶ 19회차 5위 정씨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 - 덱 코드 : 6A23AF

▶ 19회차 6위 저녘비의 스켈레톤 기사 덱 - 덱 코드 : 6A23B0


이 두 카드를 중심으로 하는 덱의 강세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3회의 PvP 아레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30개의 덱 중에서 스켈레톤 기사나 트리스를 사용하지 않는 덱은 단 6개에 불과했습니다.

이 6개의 덱은 나오나 피오겐요르를 활용하는 후반 지향형 덱 및 컨셉 덱이 많았으며, 의도적으로 덱 구성을 바꾼 경우를 고려해서 생각해 본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상위권 유저들이 스켈레톤 기사와 트리스 중심으로 필드 싸움을 펼치는 덱을 운용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대세를 거스르는 컨셉덱 모음

▶ 17회차 6위 haqua의 데몬:피요젠요르 덱 - 덱 코드 : 683260

▶ 18회차 4위 아쿠아루의 트리플 복수의 화살 덱 - 덱 코드 : 6937BB

▶ 18회차 6위 bobaesj의 더블 대천사:니케로아 덱 - 덱 코드 : 6937BD

▶ 18회차 7위 zicsa의 트리플 데몬:피요젠요르 덱 - 덱 코드 : 6937BE

▶ 19회차 9위 히이라기세레나의 더블 페르소나:나오 덱 - 덱 코드 : 6A23B3

▶ 19회차 10위 uyuyu의 트리플 제르나의 천문 시계 덱 - 덱 코드 : 6A23B4




▲ 스켈레톤 기사/트리스를 사용하지 않는 18회차 6위 bobaesj 유저의 일명 '지옥문' 덱



이상과 같이 9월 3주차 아레나는 패치의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 변화의 방향이 새로운 것이 아닌, 과거에 익숙했던 것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트리스와 스켈레톤 기사가 전성기의 시절과 같은 위상을 되찾은 만큼, 과거 뉴비-베테랑 아레나 시절의 메타가 다시 조명을 받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이며, 이에 위습이나 늑대의 환영을 중심으로 하는 메타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19회차 아레나에서 2위를 차지한 Hdragon 유저는 마나 변종 스켈레톤 기사, 토큰 소환수인 고블린 십인장과 함께 3기의 윌오위습과 1기의 늑대의 환영을 추가했는데, 이 덱에 마나 변종 지식의 책이나 매직 미사일 등 뉴비-베테랑 아레나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구성을 채택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 19회차 2위 Hdragon 유저의 화염탄막덱
골드 속성의 3장을 제외하면 과거 '어느 때'의 덱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파오 패치로 과거 청색 덱의 위용이 되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 PvP 아레나에서의 속성 조합 밸런스가 깨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파오 하향 이후에도 골드 계열의 활용도가 줄지 않고 있으며, 스켈레톤 기사의 중점적인 활용에도 어둠 계열의 활용도가 19회차에 이르러서는 감소한 부분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자원이 제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스켈레톤 기사의 변종과 트리스의 변종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수 있기에, 패치 후 정확한 자원 밸런스나 카드 활용 동향은 금주에 그 경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17~19회차 PvP 아레나 속성별 사용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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