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PvP 아레나에선 마나가 필수? 견제 전략이 돋보인 2회차 아레나 결과

게임뉴스 | 윤대관 기자 | 댓글: 9개 |




7월 26일 정오에 2회차를 맞이한 PvP 아레나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회는 다소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어 유저들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2회차 PvP 아레나는 정상적으로 1일간 진행됐으며, 특히 일요일에는 스태미나 소모가 적어 많은 유저가 경합하였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지난 회에서는 속성 빈도에 이변이라 부를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빈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보고,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 상위 유저들의 덱을 살펴보며 PvP 아레나에서 유효한 전략은 어떤 것일지 알아보겠습니다.


■ 다양한 조합 선보인 2회차 PvP 아레나 상위 입상 덱은?

■ 마나&자연 2컬러 덱 모음

▶ 1위 pluriverse의 파이어월 덱(134승 23775점) - 덱 코드 : 3D9251





▶ 10위 나에게로어그로의 슬라임 덱(93승 13375점) - 덱 코드 : 3D925A






먼저 살펴볼 두 덱은 뉴비와 베테랑 아레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마나&자연 2컬러 덱입니다.

1위 유저의 덱은 G2 업데이트와 함께 주춤하고 있는 +1 위니를 채택한 것이 눈에 띕니다. 여기에 엘프 영웅 트리스나 늑대의 환영 등의 핵심 키카드를 알차게 채택하여 마나&자연 덱의 정석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위 유저의 덱도 1위 유저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트리스나 아라우네를 기용하지 않고 다수의 슬라임을 채택한 것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늑대의 환영-1이나 늑대의 환영(자연)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필드를 가득 채운 슬라임에게 공격력 증가 버프를 걸어 필드를 정리하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1회차 PvP 아레나에서 약세를 보인 어둠 속성을 사용한 덱들을 모아봤습니다. 먼저 2위 유저의 어둠 속성 카드를 살펴보면, 석화나 석화소환이 돋보입니다. 또한, 마나 속성에서 보기 드물었던 인어:시세를 2장이나 채택한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2위 유저가 석화-시세 콤보를 사용하여 상대의 소환수를 뺏는 전략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배신과 대리 소환으로 이 전략을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5위와 7위 유저는 1회차에서도 상위권에 입상한 유저들입니다. 5위 유저의 덱은 지난 회차에 사용한 덱 구성과 동일하며, 상대를 무력화할 수 있는 카드와 스켈레톤 기사의 사용이 돋보이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7위 덱은 기존 구성처럼 상대 소환수를 견제하는 주문을 배치하였지만, 2장의 셰르를 +1 어둠 변종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9위 유저는 골드와 어둠에서 필드를 장악하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소환수들을 채택하였습니다. 특히 호리병이나 헬하운드의 연계도 좋아 보이며, 마취탄이나 희망을 버려라 카드로 상대 견제에도 신경 쓴 모습입니다.


■ 마술사:쥬르 콤보 덱

▶ 3위 랭요의 더블 기계룡:라파크 덱(132승 19950점) - 덱 코드 : 3D9253






이번에도 쥬르 콤보를 이용한 덱이 입상하였습니다. 이 유저도 지난 회차에서 쥬르 덱을 사용하여 입상한 전적이 있는데, 지난 회차와는 살짝 달라진 모습입니다. 홀리미사일을 사냥(빛)-1과 파이어볼트로 교체하여 단일 주문의 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습이며, 여기에 필승의 신념을 채택하여 기계룡:라파크가 더 강력한 피니셔로 거듭날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덱들은 지난 회차에 골드와 함께 빈도가 급증한 빛 속성을 사용한 덱입니다.

4위 유저의 덱은 주문 위주로 구성된 것이 독특한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골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자원 확보형 주문과 소환수를 제거하기 좋은 주문 위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토큰 생성 소환수인 고블린 십인장을 천사:오르페리아나 불사조의 깃털로 살려내며 필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위 유저는 마나와 자연에서 자주 쓰이는 카드를 기용하였으며, 빛 속성에서도 독수리(빛)이나 트리스(빛)으로 자연의 핵심 카드를 취했습니다. 특히 빛에서 평가가 좋은 내성의 함정과 진영 깃발을 이용해 방어와 공격 모두에 중시한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8위 덱은 6위 유저처럼 자연에서는 강력한 소환수를 챙겼습니다. 또한, 빛과 골드를 조합했을 때 더욱 강해지는 드래곤 라이더 폭격을 사용해 광역 주문을 보강했으며, 부족한 단일 공격 주문은 습격과 홀리 미사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망 전사나 고블린 폭탄병으로 상대 소환수를 1:1 무력화하는 데도 중점을 둔 모습입니다.


■ 통계로 보는 2회 PvP 아레나 - 최상위 지키는 마나, 주춤한 빛&골드



▲ 2회차 PvP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지난 회차와 비교했을 때 골드가 자연과 동률이 되어 같은 순위가 됐으며, 마나와 같은 채택률을 보이던 빛은 한 계단 낮아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어둠은 빈도가 2에서 3으로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나 속성은 초중반 모두 강력한 윌오위습이나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주문카드들로 이번에도 입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빈도가 1 떨어지긴 했지만, 빛도 내성의 함정이나 습격, 매복 같은 견제용 카드를 앞세우며 PvP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골드는 한 계단 떨어지고 자연이 조금 증가하여 동률을 이루었는데, 자연 속성 필드 장악에 유리하다는 강점을 앞세워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골드의 자리를 다시 제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둠 속성은 또 한 번 최약체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1 위니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빈도가 조금 오른 모습이라 G1 소환수와 G2+ 카드를 이용한 새로운 해결책의 등장이 기대됩니다.




▲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이번에도 마나 속성의 주력이었던 늑대의 환영이 빠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뉴비/베테랑의 변종에서도 강세를 보이던 윌오위습이 1순위로 올라 강력함을 다시 입증해 보였습니다. 여기에 매직미사일이나 주문카운터, 파이어월처럼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주문 카드의 기용이 필수화되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 빛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다음으로 빛 속성은 지난 회차와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성의 함정이 등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내성의 함정은 지난 7월 9일에 시행된 밸런스 패치 이후 트리스의 카운터 카드로 꼽히기도 했지만, 수세에 몰린 상황을 단숨에 극복할 수도 있어 빛 속성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 골드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채택 빈도가 조금 줄어든 골드의 키카드를 살펴보면, 역시 배신과 불사조의 깃털이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소환수에게 대미지를 주는 마법폭탄 호리병이나 1:1로 소환수를 상대하기 좋은 고블린 폭탄병의 채택률이 높아서 골드를 쓰는 유저들이 상대를 견제하는 전략에도 비중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G2 업데이트에 등장한 새로운 G2+ 카드, 고블린 인터셉트도 순위에 등장했습니다. 이 카드는 마술사:쥬르, 트리스처럼 특수 능력을 지닌 소환수가 나올 때 발동된다면, 상대 전략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허를 찌르는 데 최적화된 카드로 보입니다.




▲ 자연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마지막으로 자연 속성의 채택률을 보면, 유저들이 선호하는 키카드의 종류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진화의 고치를 트리스만큼 사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뉴비나 베테랑에서 진화의 고치를 넣어두면 AI가 자신의 소환수에게 사용하여 오히려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곤 했는데, PvP에서는 유저가 직접 참여하므로 상대를 견제하는 용도로 확실히 사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 2회차 PvP 아레나에서 많이 사용된 영웅, 주인공


이번에도 가장 많이 사용한 영웅은 바로 기본 주인공이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언급한 것처럼 2개의 덱을 사용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PvP 아레나에서 다채로운 조합이 등장하는 것으로 봤을 때 어느 덱과 함께 사용해도 좋고 나쁨의 편차가 적은 주인공은 앞으로도 꾸준히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1회차 아레나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었지만, 이번 2회 PvP 아레나는 정상적으로 1일간 유저들의 경쟁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일요일의 효과로 스태미나 소모가 줄어들어, 1회차보다 상위 입상 유저들의 승수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회부터 새로운 속성 양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회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유저들이 상대를 견제하는 전략을 특히 중요시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같은 유저와 실시간으로 경쟁하므로 심리전의 중요성이 두드러졌는데, 이 때문인지 강력한 주문으로 변수를 만드는 속성이 많이 사용되고 무덤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각종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G2+ 카드에는 무덤에서 발동되는 고블린 인터셉트나 석화소환 등의 견제용 능력이 많은데, 아직 일부 카드는 부스터팩으로 등장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에 부스터팩이나 고양이상인과의 거래로 다양한 무덤 발동 카드가 풀린다면, PvP에서 유저들간의 심리전이 얼마나 깊이 있게 변할지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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