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켈레톤 기사 급증은 파오 덕택? 어둠 속성의 입지가 돋보인 3회차 PvP아레나

게임뉴스 | 윤대관 기자 | 댓글: 10개 |




8월 10일 정오에 3회차 정식 PvP 아레나가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아레나에는 '방랑자:파오', '엘프 영웅 트리스', '마술사:마스크드 필드', 또는 '고블린 십인장'을 활용한 덱들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경합을 벌이면서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것은 파오를 앞세운 명치덱과 여기에 맞서는 카운터 덱이었습니다.

카운터 덱의 핵심 카드로 '스켈레톤 기사'와 '고블린 폭탄병', 그리고 '잠입거미' 등이 거론되며 다양한 파훼법이 고안되었습니다. 상위 입상 덱에서 주로 어떤 핵심 카드가 쓰였을지 살펴보며, PvP 아레나에서 유효한 전략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3회차 정식 PvP 아레나 결과 - 스켈레톤 기사는 두 번 찌른다

PvP 아레나에서 쓰이는 여러 덱 가운데 파오 러시 덱은 변종 카드를 많이 요구하지도 않으며, G3 카드가 없어도 구성할 수 있으므로 초심자를 비롯한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므로 다른 덱에 비해 플레이를 많이 할 수 있고 구사하는 전략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파오 덱에 대항할 파훼법도 다양하게 연구되었지만, 그중 '스켈레톤 기사'가 가장 좋은 카운터 카드로 꼽힙니다. 그리고 카운터 전략을 구상할 때 '스켈레톤 기사'를 2장 이상 기용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런 형태로 상위에 입상한 덱과 파오 덱 구성을 살펴보며 유저들이 펼친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 파오와 주문을 섞은 러시 덱

▶ 1위 버스정류장의 트리플 방랑자:파오 덱(206승 19908점) - 덱 코드 : 52ae2e, 영웅 : 펜네






이 유저는 현재 러시 전략의 대표격인 파오 덱을 구상하였으며, 지난 회차에서도 '파오' 앞에 등장한 적을 주문으로 제거하는 전략으로 1위를 차지한 전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식의 책(마나)'대신에 '젝스의 노트'를 채택하였고 '소환 취소'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소환수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실종'을 단일 제압기로 기용한 것도 돋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광역 주문치고 비용도 낮으며, 조건을 만족하기도 좋은 '소환방해폭탄'을 넣어서 상대가 같은 '파오'를 내거나 '트리스'나 '고블린 십인장'처럼 토큰을 생성하는 경우도 고려한 모습입니다.


■ 파오에 대항하는 스켈레톤 기사 덱 모음

▶ 5위 이키마스의 파이어월 덱(108승 12349점) - 덱 코드 : 52AE32, 영웅 : 엘-보라크





▶ 6위 슈스드의 파이어월 덱(100승 11965점) - 덱 코드 : 52AE33, 영웅 : 펜네





▶ 9위 감투의 파이어월 덱(100승 10295점) - 덱 코드 : 52AE36, 영웅 : 타르라크





▶ 10위 ZenQ의 스켈레톤 기사 덱(83승 9108점) - 덱 코드 : 52AE37, 영웅 : 블린드릴로보고블린






이번에 소개해드릴 덱들은 모두 '스켈레톤 기사'를 2장 이상 기용했습니다. 먼저 5위 유저는 높은 비용의 소환수 대신에 여러 위니를 보유한 구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영혼을 팔다'와 '마나 물약(어둠)'으로 미뤄보았을 때 자원 수급에 상당히 비중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6위 유저는 마나&자연에 어둠 속성을 추가했습니다. 다수의 '스켈레톤 기사'도 돋보이지만, 어둠 카드를 제외하고 보면 '트리스', '윌오위습' 등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마나&자연 구성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유저는 마자 덱 운영에 '스켈레톤 기사'를 추가하여, 파오 덱을 받아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듯합니다.

9위 유저는 자연과 어둠을 조합한 덱입니다. 특히 자연에서 채택한 카드들은 6위 유저와 비슷하지만, '아라우네'를 추가 배치하여 토큰 생성에 비중을 뒀습니다. 또한, '노티라의 바늘'이나 '영혼을 팔다' 카드를 채택하여 어둠 자원 흐름을 원활히 하였으므로 '스켈레톤 기사'나 '헬하운드' 전략을 손쉽게 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10위 유저는 마나, 어둠 골드의 대표적인 카드를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웅은 '블린드릴로보고블린'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위니를 사용하는 덱에 걸맞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둠 카드에서' 불운의 숫자'를 채택하여 상대가 초반에 '스켈레톤 기사'를 꺼냈을 때를 생각한 치밀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 기타 입상 덱 모음

▶ 2위 TiooiT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162승 18578점) - 덱 코드 : 52AE2F, 영웅 : 주인공





▶ 3위 카운터덱의 파이어월 덱(143승 14096점) - 덱 코드 : 52AE30, 영웅 : 고양이상인





▶ 4위 야자와니코의 썬더 덱(158승 14090점) - 덱 코드 : 52AE31, 영웅 : 블린드릴로보고블린





▶ 7위 아비린의 파이어월 덱(125승 11405점) - 덱 코드 : 52AE34, 영웅 : 쉐이리 제메라





▶ 8위 따뜻함의기억의 궁극:지옥의 문 덱(111승 10540점) - 덱 코드 : 52AE35, 영웅 : 제제노아







■ 통계로 보는 3회차 정식 PvP 아레나 - 상위권을 노리려면 카운터를 생각하라?



▲ 3회차 PvP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3회차에서도 어둠 속성은 각종 덱에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스켈레톤 기사'의 영향을 받아 높은 빈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나 속성이 급증했는데, '스켈레톤 기사(마나)'의 존재와 위니 덱의 감초 같은 존재인 '윌오위습', 그리고 견제에 능한 주문이 만들어낸 복합적인 결과로 보입니다.

실제로 PvP 아레나에서는 파오 덱이 많이 보이지만, 상위권에서는 골드 속성이 내림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상위권 유저들이 꼽은 전략은 현재 메타의 카운터 덱을 운영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과 빛은 메타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지 않은 탓인지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속성에는 아직 이름값을 해내는 '엘프 영웅 트리스'가 있으므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G3가 출시된 현재까지도 '윌오위습'은 높은 채택률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직미사일'이나 '파이어월'도 꾸준히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상위 덱에서 잘 보이지 않던 '늑대의 환영'이 재등장하였는데, '로보블린고블린'과 위니를 조합한 덱이 등장함에 따라 공격력 버프를 줄 수 있는 '늑대의 환영'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듯합니다.

또한, 2장밖에 채택되지 않았지만 '젝스의 노트'의 순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젝스의 노트'는 '지식의 책(마나)'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로 주목받으며, 마나 속성을 쓰는 여러 덱에서 자주 기용되고 있습니다.




▲ 어둠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이번에도 '스켈레톤 기사'는 준수한 능력치와 부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높은 빈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빠른 템포로 상대의 명치를 공격하는 유형의 덱이 늘어남에 따라 '복수의 화살'이 2순위로 올라선 것을 볼 수 있으며, '암흑의 의식'이나 '영혼을 팔다'처럼 자원 수급형 주문의 채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 3회차에서 많이 선택된 영웅, 펜네와 블린드릴로보고블린


정식 3회차에서 가장 많이 꼽힌 영웅은 '펜네'와 '블린드릴로보고블린'이었습니다. '블린드릴로보고블린'은 위니로 명치를 공격하는 메타가 정착함에 따라 초반 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채택률을 보인 '펜네'는 체력이 0 이하가 될 때 20% 확률로 체력을 회복하므로 운이 좋다면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영웅입니다.

정식 운영 3회차를 맞으며 안정을 찾아가는 PvP 아레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빠른 플레이가 가능한 파오 덱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차의 분위기로 미뤄보면, 파오 덱에 걸맞은 카운터 덱의 유무가 상위권 입상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뉴비&베테랑 아레나에서 '엘프 영웅 트리스'와 '늑대의 환영'이 부동의 투 톱을 이루었던 것처럼 '방랑자:파오'와 '스켈레톤 기사'가 서로를 견제하며 PvP의 투 톱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다양한 파훼법과 신선한 콘셉트 덱을 만들고 있으므로 메타의 변화에도 큰 기대를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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