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에 마무리된 1회차 뉴비 아레나에 이어, 2회차 뉴비 아레나와 '베테랑 아레나 입장권'을 사용해 입장할 수 있었던 1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6월 15일 정오에 종료되었습니다.
특히, 일요일의 요일 효과로 소모되는 스테미너가 절반이 되어 많은 유저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듀얼을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유저들이 아레나에서 각축을 벌여 순위가 시시각각 변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회차 뉴비 아레나에서 제공된 'G2 부스터 잠금 해제 쿠폰'으로 인해 다양한 G2 카드가 풀리기도 했는데요, 풀린 G2 카드 중에 키카드가 될법한 카드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또, 지난 1회차의 메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베테랑 아레나와 뉴비 아레나의 결과를 살펴보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베테랑 아레나는 상위권은? 필드 장악+광역 대세
입장권이 풀리면서 새롭게 시작된 베테랑 아레나. 첫 시작 스태미너가 20이나 잡아먹고, 연승을 해야 5씩 스태미너를 소모하다보니 연승이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때문에 지난 회차의 뉴비 아레나에서 안정성을 보장받은 덱에 새롭게 얻은 G2의 카드를 기용하는 무난한 덱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8위에서 10위까지는 1회차 뉴비 아레나의 메타와 같이 '아라우네', '엘프 영웅 트리스'와 같은 토큰 생성 소환수를 사용하며, 특히 8위와 9위는 어둠 속성이나 골드 속성의 환수를 조합하여 전장을 장악하고 강력한 광역 공격 주문으로 '드래곤의 폭격-동쪽'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10위도 비슷한 형태이지만, 빛 속성의 '천사:파르텔'과 '페르소나:나오'를 사용해서, 토큰으로 장악한 전장을 굳힐 수 있는 형태의 덱을 구성하였습니다.
■ 통계로 보는 1회차 베테랑 아레나 - 여전히 사랑받는 공격 주문들
1회차 베테랑 아레나에서는 마나 속성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다음으론 골드 속성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순위권에서 사용한 덱은 마나 속성에 골드를 조합한 덱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아레나에서는 3속성 덱보다 2속성을 조합한 덱이 좀 더 선호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사용한 마나 속성 카드 중에는 '파이어월'이나 '매직 미사일' 같은 단일 또는 광역 공격 주문이 가장 많이 쓰였으며, 상대의 주문을 차단할 수 있는 '주문카운터' 카드의 등장이 눈에 띕니다. 잇따라 '마나 도둑', '윌오위습', '푸른 달빛 우물' 또한 유저들이 채택한 카드였습니다.
마나 속성에선 자원 수급과 강탈용 소환수와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주문들이 자주 쓰이며, 강력한 소환수는 잘 채택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 속성에서는 단일 공격 주문인 '사냥' 의 빈도는 상당히 줄었지만, 토큰 생성 소환수인 '엘프 영웅 트리스'와 '아라우네'의 빈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토큰으로 전장을 장악하는 메타가 건재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골드 속성에서는 '바바리안:샤샤'나 '고블린 영웅 트란다르'와 같이 독특하게 진영을 이동하면서도 강력한 소환수가 많이 쓰였으며, 전장 장악에 도움이 되는 '고블린 폭탄병'과 광역 공격 주문인 '드래곤 폭격-동쪽'의 빈도도 높아서 강력한 소환수와 주문 모두가 사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빛 속성은 유용한 단일 공격 주문 '습격'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 외에도 '방패병'이나 '페르소나:나오'와 같은 아군을 서포트할 수 있는 소환수가 자주 쓰였습니다. 그래프에는 보이지 않지만, '천사:오르페리아', '천사:네비아', '천사:파르텔'과 같은 천사 계열의 소환수도 1장씩 사용되었습니다.
이 소환수들은 후반에 소환되면 강력하기도 하며, 아군을 부활시키는 특수 능력도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아군 전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둠 속성의 키카드에는 '스켈레톤 기사'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사망선고'와 같은 강력한 단일 주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켈레톤'이나 '다크엘프 궁수'처럼 초반 전장 장악에 유리한 소환수의 빈도 또한 높았으며, 이는 어둠 속성 소환수로 초반 전장 장악을 빠르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광역 공격 주문과 토큰 생성 소환수를 사용하는 메타를 유지하고 있지만, '습격'이나 '사망선고', '파이어볼트'와 같은 단일 공격 주문의 급부상도 눈에 띕니다. 이는 상대의 핵심이 되는 소환수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테랑 아레나에서 등장한 여러 G2 카드들로 살펴보았을 때, 점점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G2 카드가 보급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또 다른 메타가 등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 베테랑과 다른 뉴비 아레나 경향 - 강력한 피니셔와 단일 주문 조합 선호
1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기존에 강력하던 필드장악+광역 주문 조합에 G2 카드를 적극 기용하면서 연승을 위해 최적화한 형태라면, 2회차 뉴비 아레나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1위 덱은 특수 능력을 갖춘 피니셔로 '영웅 타이론'을 사용하며, 상대 전장을 무력화에는 광역 공격 주문 '홀리 스피어'와 '사격 명령'을 쓰고 있고, 단일 주문으로 '습격', '지옥으로', '사망선고'와 같은 주문 위주로 덱을 구성하여 강력한 하수인 하나의 캐리력을 믿고 가는 조합입니다.
7위 덱은 마나와 자연 속성의 단일 공격 주문을 채택했습니다. 1위 덱과 달리 광역 공격 주문은 쓰지 않으며 부족한 광역 공격은 '헬하운드'로 보조하고 있습니다. 또, '슬라임'을 이용한 토큰 소환으로 필드를 장악하고, 모인 자원으로 '데빌:테오'나 '헬하운드', '늑대:페리'를 이용하여 승리를 노리는 덱입니다.
나머지 덱들도 경향은 비슷한데, 베테랑 아레나에 투입하느라 부족해진 광역 주문을 2선급 카드로 채우면서 상대의 강력한 소환수를 단일 주문으로 끊어주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그 때문일까요? 저렴한 비용으로 버틸 수 있는 1~2비용 어둠 소환수가 많이 기용되고, 1:다수 교환이 되는 강력한 하수인이 피니셔로 활용되는 추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