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밸런스 패치의 영향? 자연 강세 속 다양한 조합 모색 중인 베테랑 아레나

게임뉴스 | 윤대관 기자 | 댓글: 11개 |




마비노기 듀얼의 10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7월 12일 정오에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회차까지는 지속적인 마나와 자연의 장기 집권과 엘프 영웅 트리스의 독주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7월 9일 시행된 밸런스 패치로 덱을 조합할 때 여러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베테랑 아레나의 덱 구성과 통계를 통해 패치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다양한 컬러 조합을 볼 수 있었던 10회차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 덱은?

지난 7월 9일에 시행된 밸런스 패치에서 어둠, 골드, 빛 속성의 주문과 일부 영웅의 능력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10회차 아레나부터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었는데, 이에 호응하듯 마나&자연 2컬러 덱은 2개로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덱이 마나와 자연에 다른 속성을 추가한 3컬러 덱이거나 마나와 자연이 없는 2컬러 덱을 구성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9회차 베테랑 아레나와 달리 다양한 속성 조합과 전략을 엿볼 수 있었던 10회차 베테랑 아레나의 상위 입상 덱과 통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 공격과 방어 모두를 노리는 3컬러 덱 모음

▶ 1위 루돌프사슴코의 파이어월 덱(251승 72384점) - 덱 코드 : 227B96, 영웅 : 기본





▶ 8위 l3erserker의 파이어월 덱(200승 45698점) - 덱 코드 : 227B9D, 영웅 : 엘-보라크






위의 두 덱은 최근에 자주 등장한 마나&자연 덱에 복수의 화살과 저주인형같은 어둠 계열의 카드를 추가한 형태입니다.

특히 두 덱은 암흑 속성의 카드를 제외하면 최근 메타와 흡사한 구성이라 공격형 플레이도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상대 영웅을 직접 공격하는 카드를 추가하였는데, 이는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도 있지만, 특히 연승 중인 상대로부터 덱을 방어할 때 트리스와 함께 상당히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변종 위니 군단을 앞세운 덱 모음

▶ 2위 아르피나의 트리플 엘프 덱(195승 60594점) - 덱 코드 : 227B97, 영웅 : 세라





▶ 6위 아르피나의 헬하운드 덱(183승 47268점) - 덱 코드 : 227B9B, 영웅 : 세라






2위와 6위 덱은 '+1'이 붙은 강력한 변종 위니를 주력으로 삼았으며, 최근 밸런스 패치로 능력이 상향된 주문을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위 덱은 엘프(빛)+1과 여우(골드)+1을 앞세운 골드&빛 덱인데, 두 자원을 써서 높은 위력을 발휘하는 드래곤 라이더 폭격을 채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내성의 함정인데, 최근 밸런스 패치 이후에 트리스의 카운터 카드로 평가되고 있어서 더욱 안정적인 연승을 도모할 수 있어 보입니다.

6위 유저의 덱은 마나와 어둠 2컬러 덱이며, 마찬가지로 +1이 붙은 강력한 변종 위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덱에서는 광역 주문으로 최근 상향된 죽음의 구름을 쓰고 있는데, 블랙 스피리트+1의 경우에 방어력이 높으므로 죽음의 구름의 영향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죽음의 구름으로 상대 소환수들의 체력을 줄인 후 헬하운드를 꺼내 마무리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 메타에 변화를 가미한 덱 모음

▶ 3위 잠투정의 썬더 덱(213승 52311점) - 덱 코드 : 227B98, 영웅 : 필리온





▶ 5위 인과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173승 48392점) - 덱 코드 : 227B9A, 영웅 : 마리






3, 5위 덱은 메타를 이루던 덱에서 출발해 갖가지 변화가 일어난 모습입니다.

3위 덱은 변종 위니와 트리스, 늑대의 환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성의 함정을 채택하여 연승 중에 상대가 트리스를 꺼내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마나 속성의 주문을 등용하는 대신에 골드 속성의 카드들을 채택하였는데, 변종 위니인 여우(골드)+1과 썬더(골드)의 사용을 더욱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추측됩니다.

5위의 덱도 비슷하게 빛과 자연의 2컬러 덱입니다. 여기서는 강력한 위니들이 돋보이는데, 성능이 좋은 독수리와 윌오위습(자연), 그리고 G2의 용병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신검 자르카와 필승의 신념, 진영 깃발, 그리고 늑대의 환영(자연)을 통해 아군의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버프형 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소환수 무력화에 중점을 둔 덱

▶ 4위 TiooiT의 호랑이:헥타 덱(267승 52238점) - 덱 코드 : 227B99, 영웅 : 필리온






4위는 사냥이나 트리스, 그리고 아라우네(어둠)+1을 통해 자연 속성의 키카드를 채택하고 있지만, 상대를 무력화하는 카드들이 눈에 띄는 덱입니다. 산성괴물과 호랑이:헥타로 상대의 공격력을 낮출 수 있고 죽음의 구름, 사망선고 그리고 헬하운드를 통해 상대 소환수를 제거하여 필드 장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어둠 주문과 골드 소환수를 조합한 덱

▶ 7위 보라배의 무한 고블린 무덤지기 덱(172승 46607점) - 덱 코드 : 227B9C, 영웅 : 필리온






7위 유저의 덱은 상당히 독특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골드 계열의 카드에는 배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환수를 택했는데, 특히 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블린 무덤지기를 다수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둠 계열에서는 모두 주문으로만 구성되었지만, 고블린 무덤지기로 초중반 빠른 자원 확보를 노릴 수 있어 주문 사용에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어둠 계열의 주문으로는 궁극:지옥의 문이 눈에 띄는데, 고블린 무덤지기가 죽어서 생성한 자원으로 지옥의 문을 사용해 다시 무덤지기를 불러내고 이를 반복하여 궁극 주문을 두 번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상대가 까다로운 소환수를 꺼낼 때를 대비하여 사망 선고와 배신을 채택한 것도 인상 깊은 덱입니다.


■ 자연&마나 2컬러 덱 모음

▶ 9위 Charlie의 썬더 덱(117승 44574점) - 덱 코드 : 227B9E, 영웅 : 기본





▶ 10위 님부스의 파이어월 덱(154승 41637점) - 덱 코드 : 227B9F, 영웅 : 엘-보라크






마지막으로 9위와 10위 덱은 마나와 자연을 조합한 메타에 부합하는 덱이며, 잠입거미와 진화의 고치, 고블린 폭탄병(자연) 으로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들을 추가한 형태를 보입니다.


■ 통계로 보는 10회 베테랑 아레나 - 급증한 어둠, 빛, 골드



▲ 베테랑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현재까지 아레나에서 자연과 마나가 다른 속성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줬다면, 이번 10회차 아레나에서는 비교적 균등한 빈도까지 내려온 모습을 보입니다. 빈도가 낮았던 어둠, 골드, 빛 3속성의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어둠은 마나와 동일하게 채택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연 속성은 높은 빈도를 보이는데, 이는 아래 자연의 키카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부 주문 카드가 조정되었음에도 소환수에서는 아직 트리스가 높은 효율을 가진다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자연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자연 속성에서는 사냥과 같은 다른 카드들은 실제로 지난 회차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지만, 트리스의 비율은 반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트리스의 비율은 여전히 가장 높아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마나 속성은 지난 회차에 비해 사용량이 크게 줄었으며, 따라서 카드들의 채택률도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주목할 것은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5장의 카드 모두 지난 회차와 동일한 카드라는 것인데, 사용에 위험 부담이 적은 매직미사일과 파이어월은 여전히 선호되며, 최근에 '명치덱' 구성과 방어전에 쓰이는 복수의 화살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어둠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어둠 계열의 카드들은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는데, 가장 높은 것은 복수의 화살이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로 높은 빈도인 저주인형과 함께 눈에 띄는데, 둘 다 최근에 변종을 앞세운 연승 덱들로부터 덱을 방어할 때 높은 효율을 보여 방어전을 위해 카드를 교체할 때도 유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밸런스 패치로 인해 능력이 조정된 죽음의 구름도 눈에 띄는데, 이 카드를 쓴 유저들은 헬하운드를 함께 사용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죽음의 구름으로 소환수의 체력을 줄이고 헬하운드를 꺼내서 필드 장악 콤보를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골드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다음으로 골드 속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우(골드)+1과 고블린 무덤지기입니다. 여기서 고블린 무덤지기는 7위 유저가 한번에 5장을 채택하였으므로 제외할 수 있지만, 여우(골드)+1의 경우 골드를 사용한 세 유저 모두가 사용하여 골드 카드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속성에서는 최근 패치로 능력이 변경된 카드가 많이 쓰였지만, 골드 계열은 아직 변종 카드의 사용량이 제일 많으므로 아직 패치의 영향을 덜 받은 속성으로 여길 수 있겠습니다.




▲ 빛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빛 계열도 골드 속성과 마찬가지로 엘프(빛)+1이나 엘프 영웅 트리스(빛)-1, 사냥(빛)과 같은 변종 카드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 카드들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것은 습격과 내성의 함정인데, 이 카드는 상향 조정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 트리스에게 대응할 카드로 평가되므로 앞으로의 빈도 변화가 기대됩니다.




▲ 가장 많이 선택된 영웅, 필리온


지난 밸런스 패치의 영향인지 영웅 선택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타르라크가 가장 많이 선택됐던 지난 회차와 달리, 이번에는 필리온이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특히 필리온을 선택한 3위와 7위 유저는 다수의 위니를 선택하고 있어 밸런스 패치 이후에도 필리온&위니를 사용한 연승 전략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회차에 가장 많이 선택된 엘-보라크는 2명의 유저가 사용하였지만, 타르라크의 채택은 0명으로 급감하였습니다. 특히 타르라크의 경우 공격과 방어전에 모두 좋은 영웅이었지만, 능력이 하향 조정되어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회차까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밸런스 패치 이후 어둠, 빛, 골드 3속성의 채택률 증가로 상위권 덱의 컬러가 화려해졌습니다. 또한, 트리스와 변종카드는 높은 빈도를 차지하긴 했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한차례 변화가 휩쓸고 간 10회차 베테랑 아레나와 같이 다음 아레나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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