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타임즈] 적대 부족도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對 인도네시아 전투 격화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7개 |




게임 안팎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 보여드리는 '듀랑고 타임즈'입니다.

인도네시아 유저와의 무법섬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규모와 장비를 갖춘 인도네시아 부족들이 늘어나 한국 유저와의 차이를 좁혔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조직력이나 장비 수준은 한국이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국지전에서의 패퇴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으로 보아 만만하게만 생각하면 안될 듯합니다.


지금 야생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 적대 부족도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對 인도네시아 전투 격화

최근 무법섬 여기저기에서 인도네시아 유저와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픈 이후 약 40일, 장비와 규모를 갖춘 인도네시아 부족들이 많아지며 본격적으로 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점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는 몇 건 되지 않지만, 무법섬에서 이른바 ‘막피’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리 드문 일은 아닌 듯합니다. 일부 유저들은 한국인들의 전투 소식이 들리면 지원을 나가야겠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연대감과 소속감이 있기 때문일까요. 적대하던 부족이 인도네시아라는 공동의 적을 만나 잠시 손을 잡고 전투를 벌이는 일도, 지나가다 한국인이 공격받는 모습을 보고 참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유저도 지지 않습니다. 자신들끼리 뭉쳐 연합을 만들고 규모를 키우고 있으니까요. 전투를 넘어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국 유저들의 조직력과 장비 수준이 인도네시아 유저의 그것을 상회합니다. “예전에는 5:1까지 무난했는데 이제 3:1쯤 되니 아프다”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지금까지는 빠르게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남은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관계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도시섬과 무법섬에서 이웃으로 잘 지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다양한 섬에 다양한 기후가 있는 것처럼, 유저 간의 관계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투 시 발생하는 랙이나 끊김 현상이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요. 실제로 무법섬에서 전투 중 만난 한 유저는 “무대가 다 만들어졌는데 랙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전투도 많이 벌어지고 듀랑고가 흥할텐데 너무 아쉽다면서요.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유저도 “사람들이 무법섬 전투를 하지 않는 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대규모 전투에서 장비를 다 지원해준다고 해도 오질 않는다. 깜빡 하면 멈춰 있다가 죽는 전투가 뭐가 재미있겠나”면서 “전투 경험이 더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 들어오는 물이 그대로 빠질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벤 ‘몬송’ 유저의 ‘R-INDONESIA 참교육’ [바로가기]
☞ 인벤 ‘아캐부리’ 유저의 ‘외국인 부족 거점 위치 공유해주세요’ [바로가기]






야생인들의 이런저런 야생 라이프

’덕업일치’란 이 분을 두고 하는 말 일까요?

듀랑고에는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쉽게는 물건을 대신 만들어주는 장인, 만든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 농사를 짓고 요리를 하는 ‘농리사’와 표지판에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 사유지 설계를 해주는 건축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채집 알바’는? 조금 생소하네요.

진액이나 나뭇가지, 통나무, 진흙 등 이른바 1차 채집물의 거래는 이전에도 활발했습니다. 당장 필요한데 재료는 없고, 섬으로 나가 가져오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으니까요. 보통은 시간 있을 때 직접 나가서 채집하거나 부족의 다른 유저에게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유저는 1차 채집 그 자체를 직업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의뢰를 받아 물건을 가져다주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 분은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일이면 이렇게 재미있게 할 리가 없으니까요. (직장인을 포함해 ‘일’을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요?) 진흙 1,800개, 통나무 1,000개 등 보기만 해도 당황스러워지는 숫자의 채집물을 몇 시간에 걸쳐 작업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워합니다. 진짜 덕업일치란 이런게 아닐까요.

☞ 인벤 ‘꼬북북’ 유저의 ‘21시간 채집 알바 후기’ [바로가기]


솔플부터 부족생활까지. 추억이 아련해지는 경험담

지금은 집을 지을 때 어떤 가죽으로 지붕을 만들까, 어떤 벽재와 바닥재로 모양을 낼 까를 고민합니다. 사유지 주변에 울타리를 치는 것은 기본이고, 어떤 길과 꽃과 나무로 장식을 할지의 고민도 너무 익숙합니다.

하지만 야생의 땅 정착 초기에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좁은 사유지. 맨바닥에 늘어놓은 바구니와 상자, 귀환 지점용 천막, 작업에 필요한 제작대 몇 개 정도가 다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맵스로 그 시절을 보면 참 웃기기도 하고 짠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그 당시에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신기하고 대단했으니까요. 자꾸 이사를 다니는 것도 그 시절의 두근거림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분이 올린 글을 보면서 잠시 듀랑고 초반을 떠올렸습니다. 처음 벽집을 지었을 때의 감동을 되새겼습니다. 그 안에 안락도를 꽉 채우고 피로도를 녹일 때 “이렇게 빨리 떨어지면 쉴 시간이 없어지잖아!”라고 볼멘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거 다 썩으면 어쩌지 하는 문장도 공감되고요)

별다른 멘트는 없지만 사진만으로도 추억에 젖어든 글입니다.

☞ 인벤 ‘브릿브릿’ 유저의 ‘솔플부터 부족생활까지 gif’ [바로가기]



▲ 이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지금은 이렇게 커졌습니다.



저희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호수를 낀 리조트에서 호젓한 시간 보내세요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그 말은 이제 곧 휴가철이라는 뜻입니다.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활동적인 휴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홀로 보내는 휴가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호수를 둘러싼 리조트를 거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리조트가 잘 꾸며져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여기, 언젠가 이런 곳으로 휴가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리조트가 있습니다. 지난번 이유카페로 많은 관심을 받은 라스베가스의 두 번째 상점입니다. 이번 작품은 건축가의 야심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디테일한 부분이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미로를 설치한 것도, 그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것도 깨알 같습니다. 놀러가서 미로에 갇히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라스베가스의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요? 자연스레 기대를 갖게 되는 리조트입니다.

☞ 인벤 ‘이유이지’ 유저의 라스베가스 두 번째 상점 와우리조트를 소개합니다 [바로가기]










이정도면 축구 클럽과 제휴 맺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듀랑고에서도 월드컵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축구 골대는 물론 유니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획득한 유니폼을 자기 방식대로 염색하는 유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이 실존하는 유니폼과 굉장히 비슷한 모습입니다. 개발사에서 거의 노리고 디자인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검은색과 흰색. 바로 세리에A 최다 우승 경력에 빛나는, 20세기 축구 클럽 2위 유벤투스의 상징입니다. 빨간색과 흰색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AT 마드리드입니다.

이밖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클럽과 국가대표 팀이 많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하늘색과 흰색의 세로 줄무늬를, 세리에A의 강팀 AC밀란은 빨간색과 검은색 유니폼입니다. 이 다음에는 어떤 염색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 인벤 ‘아가꿍’ 유저의 ‘줄무늬 축구복 염색’ [바로가기]
☞ 인벤 ‘상방댕이’ 유저의 ‘줄무늬 축구복 AT마드리드’ [바로가기]



▲ AT마드리드(위)와 유벤투스(아래)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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