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타임즈] 인도네시아 서버 오픈과 첫 스토리팩, 점점 바뀌어 가는 야생의 바람!

게임뉴스 | 이평강 기자 | 댓글: 6개 |



게임 안팎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 보여드리는 '듀랑고 타임즈'입니다

지난 주, 새로운 이웃이 야생의 땅에 이사를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서버가 새롭게 오픈한 것인데요. 별도의 서버에서 인도네시아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서버로 유입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의 관심도 더욱 뜨거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목요일(17일) 처음으로 선보일 스토리팩인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야생의 땅 유저들의 마음은 점점 더 부풀러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야생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표지판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있는데, 표지판에 세계 각국 지도자를 그린 사용자가 있었다. 그때 인도네시아 부족이 한국 부족을 점령해서 이 표지판을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한국 부족이 원통해하면서 이를 전쟁으로 다시 찾아온 예가 있었다. 표지판이 트로피가 되는, 우리도 생각 못했던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었다." - 2018년 1월 9일 듀랑고 론칭 프리뷰 이은석 디렉터의 인터뷰 中

5월 10일, 인도네시아에서도 야생의 땅으로 항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타 테스트를 즐기셨던 유저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8년 1월 25일 정식 오픈 전까지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전세계의 유저들이 듀랑고를 플레이했었지요. 이들은 한국 유저 못지 않은 열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갔습니다.

한국 서버 오픈 후에도 해외 유저들은 듀랑고의 글로벌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듀랑고 페이스북 등 다양한 경로에서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는 해외 유저들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VPN 우회 프로그램으로 한국 서버로 접속하는 해외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은 해외 유저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유튜브 인도네시아 서버 플레이 영상에만 댓글이 1,000개 가깝게 달리기도 했었으니까요. 해외 BJ, 유튜버들도 인도네시아 서버를 즐기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서버 듀랑고를 플레이하는 유튜버의 모습
*출처(Credit) - GamerSejati Youtube

한국 유저들도 인도네시아 서버 오픈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접속 대기열이나 지연 현상 등 인도네시아 유저들이 현재 서버에 접속하면서 발생할 서버 이슈를 걱정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는지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듀랑고 개발진은 다른 언어권 사용자들은 초반 섬을 나눠두고 일정 레벨 이상에서의 조우를 의도했습니다. 해외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마을섬으로의 항로가 아예 없던 것도 그를 위한 조치였고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방법을 찾아냅니다. 일부 유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유저를 친구 추가 후 '사유지 방문' 기능을 사용, 인도네시아 유저들이 거주하는 섬으로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아이템들을 '나눔'하기도 하고 사유지에 건설을 도와주는 등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슬슬 해외 유저들을 고레벨 지역에서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인도네시아 부족과의 무법섬 전투를 기대하는 유저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무법섬에서 인도네시아 유저들과 전쟁을 했던 부족도 있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말이 통하기 때문에 무력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상황이 잘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무법섬의 양상은 더욱 복합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사에서는 5월 인도네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차차 지역을 늘려가 연내 글로벌 런칭이 목표라는 말을 했습니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무법섬에서 각국 부족들이 '외교전'을 펼치고 있을수도 있겠네요. 야생의 땅은 또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요? 앞으로 불게 될 야생의 바람을 더욱 기대됩니다.



▲ NOOB(초보자)라고 써있는 표지판



▲ 한국인 유저와 인도네시아 유저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
(인벤 듀랑고천랑 '인도네시아인의 궁금증 : 왜 한국인은 이렇게 착한 거야?' 게시물 中)


■ 첫 스토리팩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 어떤 모습일까?




4월 27일 업데이트 로드맵 영상에서 예고된 '스토리 팩'이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공개되었습니다.

스토리 팩은 공개이후부터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듀랑고 스타일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미션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즐겨왔던 듀랑고와는 다른 형태니까요. 일반적인 선형 RPG게임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토리 팩의 모습이나 방식을 놓고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토리 팩 클리어에 걸리는 시간, 그리고 일정 기간 내에서만 플레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번 인벤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은석 디렉터는 클리어에는 일반적으로는 일주일, 조금 더 힘을 들인다면 하루 안에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며,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은 일정 기간 동안만 플레이 가능하고 끝나는 시간은 아직 조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투에 SP를 투자하지 못한 유저들은 스토리 팩 진행에 차질이 있지 않겠느냐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에는 전투가 별로 필요없으며,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 유저가 아니여도 스토리 팩을 진행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얻을 수 없는 장비나 칭호 등, 스토리 팩 클리어시에 얻는 보상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추측도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이번 인터뷰에서도 양승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스토리 팩으로 전용 외형이나 칭호, 그리고 특별한 장비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저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던 내구도 문제도 걱정할 필요 없게 하는 것은 물론, 전투에 사용하더라도 내구도 소모가 없는 방향을 고려한다고 하여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한정된 시간만 즐길 수 있는 형태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4년 뒤, 5년 뒤에는 이번 팩의 칭호나 외형이 '올드비'의 상징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

영상에 나오는 성우의 꿀 보이스가 스토리 팩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무전기를 들고 나오는 'X'의 모습에 스토리 팩이 'X'와 큰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는데요. 양승명 디렉터는 이에 대해 "메인에 X가 나오긴 했지만 새로운 단체와 얽힌 스토리가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토리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콘텐츠 부족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이번 팩을 하루만에 전부 클리어할 수도 있다는게 조금은 아쉽다는 거네요. 물론 듀랑고는 선형 콘텐츠가 전부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일단 놀이터에 가서 뭐하고 놀지를 생각하는 사람만 있지는 않습니다. 놀거리가 있기 때문에 놀이터를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첫 스토리 팩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야생의 땅 유저들을 찾아올까요?





야생인들의 이런저런 야생 라이프

■ 브라보 서버 도시섬 여행기

여기 잘 꾸며진 사유지와 부족 영토를 찾아 여행하는 한 여행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한 곳들을 글로 써서 유저들에게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 유저의 글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각양각색의 사유지와 부족 영토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해당 사유지와 부족 영토를 짧게나마 소개하는 첨언도 있어서 잘 짜여진 여행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행기는 총 4편으로 작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여행기가 4편에서 멈추지 않고 듀랑고 인벤의 간판 연재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힘내주세요!

☞ 인벤 브라보콜라의 '브라보 도시섬여행기1' [바로가기]








■ 시선강탈 석고상

석고상은 머리에 착용 가능한 모자 아이템입니다. 단, 생각보다 찾기 힘든 아이템이지요.

오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플레이했지만 석고상을 착용한 유저는 한 번밖에 못봤을 정도입니다. 가격도 은근히 비쌉니다. 알파 서버 기준 평균 50,000 티스톤 정도의 가격으로, 처형인 두건과도 견줄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선강탈의 룩을 보여줍니다. 착용한 사람을 말 그대로 '조각미남'으로 만들어주니까요. 특이한 패션을 즐기는 유저에게 더할나위 없는 아이템일 것입니다. 치명적인 매력에 저도 충동구매하고 주변에 자랑했는데요, 선배 기자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데 왜 샀냐고 놀려서 살짝 슬프네요. (자기 가방에 들어있는걸 제가 어떻게 아나요...)

☞ 인벤 달a의 '석고상' [바로가기]



▲ 매물도 단 2개, 가격도 은근히 비쌉니다!



▲ 순식간에 4등신이 되어버립니다



▲ 저...저도 하나 장만했습니다..후


■ 듀랑고 수영대회



유저들의 창의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이번에는 수영대회입니다. 통발로 만든 수영장 라인과 벽으로 만들어진 출발 대기장까지, 정말 수영장과 같은 느낌을 나게 해줍니다.

출발문이 열리자 와르르 수영장으로 달려드는 유저들, 함께 무리를 지어 수영하는 모습도 참 인상적입니다. 한 유저가 트랙을 벗어나 통발 사이로 가로지르는 반칙(?)의 모습도 재미있네요.

뿐만 아니라, 출발 대기장 아래에는 간단한 O,X 퀴즈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 부족 유저들은 정말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네요.

☞ 인벤 아빠3의 '듀랑고 수영대회 [에코 One]' [바로가기]



▲ 출발선의 모습,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 O,X 퀴즈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오와 열!

한 번 자리잡은 사유지나 부족 영토를 다른 영토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때문에, 더 좋은 섬과 장소를 발견해도 쉽게 이사를 결정하지 못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 유저는 이사를 강행하여 새로운 사유지를 멋지게 꾸며내었습니다. 특히, 배치물들의 일사불란한 오와 열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입니다. 이정도면 상급부대 사열 전 예민해진 중대장도 만족하겠네요. 게시글에는 건축 장인 유저들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했지만, 사실 건축 장인은 바로 본인이 아닐까요?

☞ 인벤세이나의 '스스로고생하는이사충들' [바로가기]






▲ 이거이거 보면 볼수록



▲ 오와 열이



▲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폼's island'를 소개합니다

벽집 도트를 활용한 사유지/부족 영토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벽집 도트를 활용해서 자신의 캐릭터의 닉네임이나 부족명 등을 새기곤 하지요. 이 유저도 벽집을 활용하여 사유지 한 가운데에 '폼's island'라는 글자를 큼지막하게 적어 넣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요. 바로 염색대로 만든 쵸파 도트입니다. 그동안 벽집으로 만든 도트는 봤어도 염색대로 만든 도트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분홍색의 쵸파 모자와 파란색의 코, 양 옆에 돋아난 뿔, 그리고 흐릿하지만 모자 가운데에 표시되어 있는 X자 까지, 정말 쵸파의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한 모습입니다.

☞ 인벤 피파초보뉴비의 '[에코]폼's Island 3번째 업데이트 !' [바로가기]



▲ 벽집으로 만든 '폼's Island'



▲ 염색대로 만든 쵸파 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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