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될 것" '두니아' 제작 발표회

야생의 땅: 듀랑고를 모티브로 MBC와 넥슨이 함께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이하 두니아)의 제작 발표회가 오늘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발표에는 제작을 맡은 박진경 / 이재석 PD와 출연진인 유노윤호, 정혜성, 루다, 권현빈, 샘오취리, 돈스파이크, 구자성, 오스틴강, 딘딘이 참석했다.

박진경 PD는 "갑자기 중요한 시간대를 맡게 되어 부담스럽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겠다. 한류를 이끄는 한 축이 게임인 만큼 게임과 방송의 결합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첫 녹화 의상이나 무기 등을 시청자들이 참여한 투표로 결정한 것처럼 앞으로도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재성 PD는 "평소 많이 보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생각했다. 드라마와 영화, 게임을 믹스하는 새로운 그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작 발표회에서는 두니아가 예능과 드라마의 중간 정도 컨셉을 가져갈 것이라 밝혔다. 박진경 PD는 "드라마의 장점과 예능의 장점을 모아 만들었다. 그 둘 간에 애매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경계했던 부분이고 조화를 잘 이루도록 준비했다"는 말을 했다.

모티브가 된 게임인 '듀랑고'의 재미 요소를 어느만큼 가져왔느냐는 질문에는 "듀랑고 뿐 아니라 여러 게임의 컨셉을 차용했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처럼 게임의 컨셉을 가져와 새로운 미디어를 창조한 것처럼, 두니아 역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컨셉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출연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워낙 없어 절도와 사기, 배신 등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연재해와 같은 외부의 큰 적이 있어서인지 서로 아낌없이 나누며 살아갔다. 이기적인 부분에서 오는 만큼이나 협동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하며 "다음에는 이 끈끈한 관계를 틀어지게 할 수 있는 요소를 넣으려 한다"고 답했다.

두니아는 10명의 출연자들이 무인도에서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두니아 첫 방송일은 6월 3일(일) 오후 6시 4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