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음 보스는 누굴까? 로고로 예측해 보는 시즌2

게임뉴스 | 이승규 기자 | 댓글: 9개 |
리뉴얼 된 암흑의 성채도 차근차근 공략되어 나가고 있다. 아이템을 맞추는 것이 끝나가는 시점이 되면 다음 던전의 소식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다음 던전은 어떤 보스가 어떤 이야기를 들고나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뜻밖에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에오스를 실행할 때마다 로딩 화면에 표시되는 로고와 같이.

로고의 가장 앞에는 겨울 성채의 공녀인 헬레나가 있다. 그 좌우로 악역의 헬무트와 로자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를 갑옷의 남성도 의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외에도 가장 뒤편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종 보스 나에스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현재 한창 유저들에게 아이템을 나눠주고 있는 불꽃무쇠산의 드워프들도 확인된다.

로고에서 9명의 등장인물을 확인했다면, 무엇인가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에오스 시즌 2의 스토리. 시즌 2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 로고에 담겨있는 만큼, 스토리의 요약처럼 보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시즌 2 를 완전 요약해 놓은 에오스의 로딩 로고




■ 헬레나, 헬무트, 로자리 그리고 최종 보스 나에스


- 헬레나

로고의 중앙에는 시즌2 시나리오의 핵심인 헬레나가 있다. 대대로 고통의 검을 지켜온 빈터차트 가문의 후손이며, 고통의 검을 손에 넣으려는 나에스와 가장 직접적으로 대립한 헬레나가 로고 중앙에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헬레나는 아르카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스토리를 진행 시키는 원동력이다.

시즌 1에서 암흑의 소울을 추적하는 레비나가 있었다면, 시즌2는 고통의 검을 추적하는 헬레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레비나와 차이점이 있다면, 스토리와 엮인 헬레나 인간관계에 있다. 헬레나의 연인이었던 아빈크는 나에스의 추종자였다. 헬레나를 배신하고 나에스를 도왔으며, 무엇보다 아직도 살아있다.




▲ 헬레나의 연인이었고, 내부사정을 잘 아는 배신자 아빈크



"[4막] 고난의 땅 - 5장. 아빈크의 지하동굴" 에는 이런 글이 있다.

특무부대 대장인 아빈크가 사실 헬레나의 연인이었으며, 헬레나를 배신했다. ...(중략)... 보주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아빈크는 아르카나의 손아귀를 피해 도주하고 말았다.

로고에서 헬레나의 오른편에 등장하는 의문의 기사는 헬레나의 연인인 아빈크일 가능성이 크다. 아빈크의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빈크는 헬레나를 통해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언급된다. 스토리를 좌우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있다. 무엇보다 헬레나의 연인이었다는 설정은 스토리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 아빈크는 진심으로 사랑한 헬레나를 아직도 걱정하고 있다



- 헬무트

한편, 로고에서 헬레나의 왼편으로는 헬무트가 있다. 쿠르트 대륙으로 넘어와서 처음으로 진행한 퀘스트는 바로 고통의 소울을 모으려는 헬무트와 그것을 막으려는 아르카나의 모험이었다. 헬무트는 아르카나와 유저들을 따돌리며 고통의 소울을 모았지만, 결국 아르카나 로자리와 유저들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몰린다.

헬무트의 꿈 속에서, 아르카나들은 고통의 소울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흑막인 나에스의 존재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에 몰렸던 헬무트를 나에스가 구출해 버린다. 다른 이야기들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적이 굉장히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호소력 있는 전개이기도 하다.

아르카나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헬무트는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충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 죽기 직전의 헬무트는 나에스에게 구출된다.



- 로자리

로고의 헬레나 오른편 아래에는 아르카나 로자리가 있다. 퀘스트 내내 든든한 우방으로 아르카나를 돕고 사건의 해결에 결정적인 열쇠도 제공해 주었던 그녀지만, 로고에서의 그녀의 미소는 심상치 않다. 그리고 로자리와 같이, 퀘스트 내내 아르카나 곁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던 캐릭터는 시즌 1에서도 있었다. 바로 레긴이다.

성장 퀘스트 마지막에서, 유저들의 뒤통수를 강하게 쳐 버린 레긴을 기억할 것이다. 레긴의 배신을 맛본 유저들은 아르카나 로자리의 시선과 행동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저항이 생기곤 한다.

로자리의 반은 어둡고 반은 밝은 복장은, 로자리가 가지고 있을 양면성을 시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로고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신경 쓰이는 아르카나 로자리



- 의문의 남성

헬레나의 오른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갑옷의 남자가 등장한다. 헬레나의 연인이었던 아빈크일 가능성은 크지만, 게임에서의 아빈크의 이미지와 일러스트의 남성은 접점이 없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의미 있게 등장하는 갑옷 기사의 인원들은 "풍차 평원의 영주", "영주의 아들(알렉스)", "성채 기사단 브루노"의 3명 정도가 있다.

- 풍차 평원의 영주
겁쟁이 영주라고 불렸던 "풍차 평원의 영주"는 버려진 시체로 발견되었지만, 퀘스트에서 버려진 시체가 영주라고 증명하는 것은 오직 물건뿐이었다. 시체는 영주 본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공들여 비중 있게 다뤄진 스토리이기도 하기에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자주 등장해 야망을 실천하는 카긱스 종족은 복제기술과 세뇌기술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들에게 세뇌당한 영주가 등장하는 것도 있을 법한 이야기다.

- 영주의 아들 알렉스
그리고 죽어버린 영주의 아들인 알렉스가 의외의 도움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훌륭했던 영주를 본받겠다는 자세는 앞으로 든든한 도움이 가능성을 품고 있다. 전 영주의 결백과 위업을 증명시켜준 아르카나가 지원을 요청한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줄 인물로 보인다.




▲ 겁쟁이 영주의 이야기와 아들 알렉스의 이야기는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졌다



- 성채 기사단 브루노
성채 기사단의 단장 브루노도 고통의 열쇠를 찾는 과정 중에 무게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중요한 것은 성채 기사단이 헬레나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성채 기사단은 든든한 아군이면서, 동시에 적이 될 수 있다는 반전의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 가장 믿음직스러운 동시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일 수 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은 스토리의 감초이다.

- 혹은 제삼자?
전혀 의외의 인물 일 수도 있다. 이곳에 유력한 후보는 "귀도" 이다. 정말 꼼꼼하게 살펴본 유저라면 특무부대 지휘관 아빈크의 말에 언급되는 "귀도님을 위한 길이고," 라는 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귀도" 라는 인물은 이외의 단서를 찾을 수 없다.




▲ 헬레나의 가장 가까이 있었기에 더욱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드워프족 그리고 나에스

로고의 좌측 상단에 등장하는 드워프들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쇠불꽃산으로 익숙한 드워프들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열심히 아이템을 뱉어내면서 쓰러지고 있을 것이다.

로고의 가장 상단에 있는 것은 나에스이다. 등장 순간부터 사라지는 순간까지 마지막 보스라는 느낌을 풍기는 나에스. 나에스와의 인연은 실은 시즌 1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어 레긴조차도 나에스의 계략의 일부였다. 나에스가 마지막 공격대 던전의 보스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조금은 살펴볼 부분도 있다.

시즌 1 : 드라이어드 숲 → 크란헤임 → 암흑성채(레긴)
시즌 2 : 알타나 동부폐허 → 무쇠불꽃산 → (현재)리뉴얼 몽환의 암흑성채 → (?) → 나에스

시즌 1 크란헤임에서, 도망친 레긴의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 암흑성체로 향했다. 시즌1과 비교해서, 나에스가 나오기에는 무쇠불꽃산과 연결점이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저 사이에 들어갈 중요한 열쇠가 하나 있어 보인다.



▲ 시즌1 레긴을 타락의 길로 몰아 넣은 것은 나에스였다



▲ 의심할 여지가 없는 최종 보스 나에스



- 악신 이미둠

정말 의외로 나에스가 최종 보스일 줄 알았는데, 실은 이미둠일 수도 있다. 나에스가 떠나기 직전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아크카나여 기다리거라, 곧 이미둠님의 세상이 시작될 것이다."

이미둠은 에오스 세계관에서 최고의 악신으로 알려져 있다. 진정한 마지막 보스는 나에스가 아닌 프리가르드에 강림한 이리둠일 가능성도 있다. 또는 암흑의 소울을 흡수한 레긴과 같이 이미둠의 힘을 받은 나에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악신 이리둠이 최종 보스가 되고 나에스는 그곳에 다다르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 악신 이미둠과 싸운다? 영웅담이라면 있을 법한 이야기다



무엇보다 로고의 나에스 뒤로 활짝 열린 문은, 나에스가 그동안 열고자 했던 고통의 문이다. 그리고 시즌 2 시작을 알렸던 신탁에는 이런 문구가 존재한다.

"이미 모든 것은 시작되었으니,
고통의 시간을 뛰어넘어,
새 시대를 맞이하라."


이미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는 말은, 시즌 1의 레긴의 타락에서 연결되어 진다. 고통의 시간은 이미둠의 강림을 뜻할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새 시대를 맞이하라". 나에스가 쓰러진다고 악신 이리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언재든 악신 이리둠을 강림시킬 제 2, 3의 나에스가 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악신 이리둠이이 죽는다면, 충분히 "새 시대"라 칭할 수 있지 않을까?




▲ 레긴의 배신도 맞춘 신뢰도가 높은 신탁



아르카나를 원수로 여기는 헬무트, 사랑한 연인에게 배신당한 헬레나, 배신의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아빈크, 만인의 영웅이면서 사람들을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레긴. 나에스의 끝에 엮이고 꼬인 은원 관계가 속 시원하게 풀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혹시 사냥에 지친 유저라면, 그 동안 풀린 이야기들과 어딘가에 숨어있을 이야기를 찾아 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 인벤 가족분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댓글을 통해 앞으로 스토리 전개와 공격대 던전에 대한 예상 또는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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