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EACC] 껍질 벗고 날아야 할 '정세현-신보석-변우진'! 아디다스 에이스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개 |



한국 시각으로 21일 정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 2017 섬머에는 한국 대표로 3팀이 참가한다. 김정민-강성훈-원창연으로 구성된 아디다스 네메시스는 그야말로 최강팀인 반면에, 두 번째 팀인 아디다스 에이스는 에이스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게 약간 아쉬움이 묻어나는 팀이다.

먼저 정세현은 깔끔한 외모로 관심을 받았고, 그에 못지않게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많은 지지층을 다져왔다. 과거에는 성적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2015년 이후에는 경기력도 대회 성적도 생각만큼 좋지 못했다. 결승 문턱을 넘보는 것도 욕심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직전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요한 무대에서 그의 발목을 잡았던 김정민이 또 발목을 붙들어 8강에 만족해야만 했다. 8강에서 김정민을 두 번이나 만나는 불운을 겪었고, 2:0 스코어로 모두 패배했다.

그래도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선발전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EACC에 오른 만큼 한 껍질을 벗어낼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래야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다.




신보석은 정세현보다 더 아쉬운 선수다. 대부분 조별 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하는 평범한 선수였다. 하지만, 직전 시즌에는 조금 달라 보였다. 챔피언십 승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조별 리그에서는 김정민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단단함을 과시했다. 그 결과, 8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거기까지였다.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이상하게도 예전에 보여줬던 부족한 경기력을 되풀이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8강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겪고 순식간에 탈락했다.

그래도 아직 EACC라는 기회가 남았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한 번 좌절되기는 했지만, 어느 시즌보다도 신보석의 기량은 물이 올라와 있다.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고, 본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예상외 선전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직전 시즌 가장 기세가 좋았던 변우진이 마지막 한 선수다.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십 무대에서 4위에 오르며 신예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누구보다도 쉽게 조별 리그를 통과했던 선수였고, 8강에서도 원창연에게만 고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가볍게 요리했다.

하지만, 역시 최상위권 선수들을 눌러버릴 만큼의 기량은 아니었다. 4강과 3, 4위전 무대에서 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동안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완패를 연이어 당했다.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약했던 모습을 어떻게 보완해 왔을지가 이번 EACC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다.


EACC 한국 팀 명단

아디다스 네메시스 - 김정민, 강성훈, 원창연
아디다스 에이스 - 변우진, 정세현, 신보석
아디다스 엑스 - 이상태, 이호,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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