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EACC]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 '정재영-이호-이상태' 아디다스 엑스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5개 |



이런 걸 지옥에서 돌아왔다고 해야 할까. 21일 한국 시각으로 21일 정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 2017 섬머에 정재영-이호-이상태가 한 팀을 이뤄 한국 대표 3번째 팀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 팀이다. 3명의 선수 모두 직전 챔피언십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험난한 선발전을 뚫고 EACC 무대에 승선했다.

이 중에서 단연 기대감이 높은 선수는 정재영이다. 피파 온라인3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한국 선수들을 단신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는 선수다. 현재 기량도 녹슬지 않았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았을 정도다. 다만, 조별 리그에서 강성훈과 원창연이 속한 죽음의 조에 포함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연속된 실패는 결국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만약 이번 EACC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박해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팀원들이 현재 믿을만한 선수들이라고 보기 어렵다. 예전처럼 다시 홀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게 팀전이 묘미 아니겠나.




나이가 적지 않지만, 이호는 신예다. 그래서였을까, 직전 챔피언십 무대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개인기를 위주로 공격을 펼치는 선수라는 특징은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그게 장점이 아니라 단점처럼 느껴졌다. 공격에서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

수비는 더욱 문제였다. 긴장한 탓이었는지, 연이어 실수를 범했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천신만고 끝에 잡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수비 개선이 절실하다.

마지막 선수는 이상태다. 지난 EACC를 봤던 팬들이라면 익숙한 얼굴이다. 강성훈과 같은 팀을 이뤄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으니. 4강 경기에서는 '올킬'을 달성하는 멋진 활약도 선보였다. 당시에 그는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했으나, 완전 초짜인 신인급 선수였다. 그의 우승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때 힘을 다해서였을까. 얼마 전에 끝난 챔피언십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도 선발전을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은 듯하다. 지난 시즌 활약을 돌이켜 보면,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선수다.


EACC 한국 팀 명단

아디다스 네메시스 - 김정민, 강성훈, 원창연
아디다스 에이스 - 변우진, 정세현, 신보석
아디다스 엑스 - 이상태, 이호,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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