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2023년 연말 결산! 올 한해 가장 영향력 컸던 콘텐츠는 무엇일까?

게임뉴스 | 김필재 기자 | 댓글: 16개 |
2023년은 FC 온라인에게 있어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어느 게임이 그렇지 않았겠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게임보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FC 온라인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 9차 넥스트 필드가 도입을 가장 먼저 언급할만하다. 그리고 게임 외적으로는, 15년 만에 '피파 온라인' 타이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FC 온라인'으로 리브랜딩 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영향력있는 콘텐츠 하나만 꼽자면 한 해 동안 말이 끊이지 않았던 'ICON THE MOMENT'다. 연초 스프링 쇼케이스부터 시작해서 2023년이 다 끝나갈 때까지 가장 핫했고 정말 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 23TOTY
항상 매년 1월마다 그래왔듯, 2023년에도 TOTY(Team of the Year) 콘텐츠로 출발했다.

일단 챔스 무대에서의 하드캐리 퍼포먼스로 발롱도르를 받은 벤제마가 선정되었고, 월드컵을 드디어 손에 거머쥔 메시와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뤘던 음바페도 같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모드리치, 더브라위너, 반데이크와 같이 익숙한 선수들이 토티에 리스트업 되었고 추가로 12번째 선수로는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손흥민 선수가 선정되었다.

물론 토티 콘텐츠에서 호날두를 뽑을 수 없었다는 것은 매우 아쉽고 흥미도도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이전과 결이 다른 다양한 공격 옵션이 꽤 있었고 특히 23토티의 음바페, 벤제마, 손흥민은 지금도 유저들에게 많이 기용 받는 카드들이다.



▲ 23TOTY 베스트 11과 12번째 선수.
(출처 :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 피온 삼국
5월에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서 '피온 삼국'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벤트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2022년에 인기 BJ들의 활약으로 FC 온라인 유행이 크게 일어났다. 이를 모티브로 다른 개인 방송인들까지 참여해 게임을 더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인데, 홍보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으나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일단 원래부터 FC 온라인과 관계없는 BJ를 섭외해 기존 마니아 층에게 이질감을 들게 했다. 그리고 이벤트 대회 총 상금이 3억원(넥슨캐시 1.5억원 포함)으로 프로무대 보다 많아 논란이 되었고, 방송인들을 위한 놀이터였지 사실상 유저들은 시청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고 보상까지 특별한 것이 없어 위화감을 안기게 됐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다.

해당 내용들은 커뮤니티에서 계속 부정적으로 언급되었고 유저들은 피온삼국 이벤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악화되자 해당 대회 도중 박정무 그룹장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게임사측은 공지로도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특정 기간 접속 구단주에게 1000FC를 보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피온삼국 이벤트.



▶ 9차 넥스트 필드
5월부터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9차 넥스트 필드가 도입되었다.

슛 리밸런싱, 단신 골키퍼 상향, 파워 슛 추가, 침투 방향 설정 시스템 추가와 같은 다양한 내용이 추가되는데 그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수비 상향이다. 수비수의 대인 수비 움직임 및 스탠딩 태클 정확도가 크게 상향되면서 수비 난이도가 대폭 낮아짐과 동시에 세컨볼이 불규칙적으로 튀는 현상, 소위 아다리가 큰 폭으로 줄게 된 것이다.

해당 부분에 관해 유저들은 크게 둘로 나뉘어 입장 차이를 보였다. 9차 필드에 긍정적으로 보는 유저들은 '아다리가 대폭 줄어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게임에서 지면 인정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져도 납득이 간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입장에서는 '수비는 쉽지만 공격이 너무 힘들어 답답하다.', '아다리가 대폭 줄어든 것은 좋지만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이슈 관련해 개발사 측은 이례적으로 넥스트 필드 패치 일주일 만에 수정 공지를 발표했다. 기존 기획 의도보다 더 높은 수비 성공률을 보인 것을 언급하며 해당 부분을 수정 과정을 거쳤고, 이후 지속적인 오류 개선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 '9차 직후 엔진'에 대한 긍정 의견.




▲ '9차 직후 엔진'에 대한 부정 의견.



▶ ICON THE MOMENT
앞에서 언급했듯이 2023년 FC 온라인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콘텐츠는 단연 5월에 출시된 ICON THE MOMENT다.

게임사측은 연초 유례없는 스프링 쇼케이스로 TM 시즌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콘 시즌은 최상위 클래스로서 가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플레이 동기 요소가 될 수 있는 엔드 콘텐츠적 가치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말에 1차 모먼트 선수들이 나온 이후 소량의 선수들이 출시되었다. 확실히 해당 카드들이 인게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놀라웠다. 그러다 보니 신규 모먼트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ICON 시즌의 시세는 안정적인 날이 거의 없었다.

이런 이적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게임사 측은 유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먼트 예정 선수들을 10월 이내 전원 출시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게다가 추가로 거래 불가 및 거래 가능에 대한 운영 정책도 수정하였다.

추가로 내년 1월 4일에 계정당 1개씩 주어지는 '거래 제한 ICON TM 계약서' 기간이 만료되는데,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먼트 정책이 나올지 많은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 TM 시즌 처음으로 출시된 선수들 명단. 그나마 거래 가능한 매물로 꽤 풀렸다.




▲ 이후 최근 10월에 나온 모먼트 선수들 중 일부 명단.



▶ 뉴택틱
9차 넥스트 필드가 나온 다음 약 2개월 후인 7월 말에 뉴택틱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크게 팀 전술, 개인 전술, 인게임 세부 전술에서 개편 작업이 이루어졌다. 팀 전술의 경우 공수 스타일 및 수치 설정 부분에서 직관적이면서 간략하게 바뀌었고 개인 전술에는 더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었다. 인게임 세부 전술에는 팀 압박, 공격형 풀백, 공쪽으로 밀집 등과 같은 항목이 추가되면서 공격은 물론 수비 및 압박을 더욱 명확하게,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수비 스타일에 '후퇴'를, 최전방 공격수에게 '항상 수비 지원' 개인 전술 설정을 걸어 극단적인 텐백 전술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안정적인 수비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대회에서는 웬만하면 텐백이 활용되었다. 자연스럽게 해당 전술이 공식 경기에서도 많이 활용되면서 게임 피로도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대거 속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최근 EA 전우환 PD는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언급하면서, 수비에 관련한 전술 설정 효과를 어느 정도 너프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택틱 이후 수정된 팀전술. 항목도 달랐고 수치는 1~100 사이 숫자로 설정했다.




▲ 뉴택틱 이후 수정된 인게임 세부전술.



▶ 금카 버프
상반기에는 TM였다면 하반기에는 금카 상향이 스쿼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갔다.

TM 시즌의 입지가 가면 갈수록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카의 위력과 입지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날이 갈수록 수요는 줄어들어 가격은 하락했고 기존 가격의 반토막까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기존 금카 소유자들은 물론 특히 금카 단일 스쿼드를 운영하는 유저 및 헤비 과금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이에 관련해 게임사 측은 금카 케미 효과가 +3이었던 것을 +4로 상향시켰고, 한때 10카의 특권이라고 여겨졌던 고유 특성 부여를 8카부터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금카 상향 정책은 확실히 유의미했다. 우선 금카 가격은 서서히 복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전에는 최소 모먼트 선수 한 명을 쓰면서 급여를 꽉 채우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급여가 조금 남더라도 효율 좋고 번쩍번쩍한 금카팀도 유행을 타게 되었다.

지금도 상위 랭커 스쿼드를 보면 모먼트도 많이 쓰지만 금카 팀도 이에 못지 않게, 오히려 더 많이 보이는 추세다.



▲ 첼시 8명 금카 스쿼드.
(감독명 : gj김태현)




▲ 라이프치히 8명 금카 스쿼드.
(감독명 : 90min라이프치히)



▶ 리브랜딩
2023년은 9월 21일에 리브랜딩이 있었던 특별한 한 해이기도 했다.

EA SPORTS가 FIFA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게임명이 'FIFA ONLINE 4'에서 'FC ONLINE'으로 공식 변경되었다.

15년 이상 동안 이어져 온 '피파온라인'이라는 이름표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게임사 측은 유저 중심의 마인드 셋을 갖춰 더욱 몰입감 넘치고 서비스적으로 안정적인 축구 게임 서비스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말한 것처럼, 이후 개발사는 꾸준히 인게임 오류 수정 및 편의성 개선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최근 개발 현황 업데이트 생방송으로 지금까지 완료한 내용들과 앞으로 개선 사항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 훈련코치 교재가 단 한 개로 통합되었으며 그 외 편의성도 좋아졌다.




▲ 하나하나 클릭할 필요 없이 일괄 판매가 가능해진 이적시장 시스템.



▶ 마일스톤 금카 회수
11월 중순에 진행된 마일스톤 금카 회수 사건은 축구 게임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였다.

11월 16일에서 18일 동안 마일스톤 금카팩 하위 매물들이 많이 풀리고 가격이 지나치게 내려가는 바람에, 나중에 해당 카드팩을 깐 사람들이 더 좋은 카드를 많이 뽑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게임사 측은, '최종 보상에 포함된 선수팩에서 기획의도를 벗어난 선수들이 공급됨에 따라 이적시장 경제에 비정상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후 금카 회수 진행 작업을 진행했고 이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그냥 안 좋은 카드만 얻으라는 것이 기획의도인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래서 해당 사건 이후로 '기획의도 밈'이 생겨났다. 어떤 유저가 가격이 높은 카드가 나와서 자랑글을 올렸을 때 축하 또는 욕설보다는 그냥 '기획의도에 벗어난 것이니 곧 회수 당할 거다.'라며 풍자 섞인 댓글 적는 것이 유행했고 지금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아쉽지만 회수가 확정된 매물 1.




▲ 아쉽지만 회수가 확정된 매물 2.



▶ TM을 위협하는 DC
11월에 새로운 대장 시즌인 DC의 출시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시즌에서 콤파니, 리자라쥐, 로시츠키와 같은 뉴페이스 선수들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다름 아닌 러시와 존 반스였다. DC-러시 은카의 경우 TM 1카보다 스탯은 낮지만 개인기가 4성이라 힐투볼롤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히 컸고 DC-반스 은카는 대놓고 TM-반스 1카보다 좋다. 'TM은 엔드 콘텐츠이자 안전 자산'이라는 유저들의 불문율과 같은 인식이 무참히 깨진 것이다.

이후 당연하게도 1티어 스트라이커라고 평가받던 TM-러시의 가격은 그야 말로 폭락했다. 엔드 콘텐츠이자 부동의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했던 TM 시즌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졌고 자연스럽게 다른 TM 카드들도 가격이 15~30% 정도 하락했다. 지금도 해당 카드들의 가격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스탯은 TM가 우위지만 실질적으로 4성 개인기 힐투볼롤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컸다.




▲ 존 반스는 대놓고 DC 시즌 은카가 더 좋다. TM 3카를 고려해야하는 수준.



▶ eK리그 시즌 1~2
올 한 해 국내 프로리그인 eK리그가 2023 시즌 1, 2를 거치면서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었다.

시즌 1 개인전에는 민태환, 최호석, 박찬화, 곽준혁이 각각 우승부터 4위 자리를 차지했고 종합 팀우승은 민태환 선수 소속의 ELITE가 차지했다. 시즌 2 개인전에는 박찬화, 곽준혁, 강준호, 김유민이 각각 우승부터 4위를 기록했고 박찬화, 곽준혁 선수 소속의 KT가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성과들이 있다. 김정민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우며 KT는 EACC 써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곽준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별로 보면 국제무대에서는 김정민 선수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박찬화, 민태환, 곽준혁 선수가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대신 팀으로 보면 KT가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압도적 1위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 시즌 1 개인 결승전 결과.




▲ 시즌 1 팀 종합 결과.




▲ 시즌 2 개인 결승전 결과.




▲ 시즌 2 팀 종합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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