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패치 후반부에 추가될 이토와 고로를 뽑을 예정이라면 알베도는 좋은 픽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바위파티를 구성했을 때 최고의 성능을 내는 캐릭터들인 만큼 현재 이토-고로-종려-알베도로 이어지는 바위 파티가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알베도가 무조건 뽑아야 하는 픽은 아니다. 원소 전투 스킬은 방어력 계수, 원소 폭발 스킬은 공격력과 방어력 계수가 혼용되는 구조라 세팅이 어렵고, 원소 반응을 통해 강력한 대미지를 뽑아내는 서브 딜러들만큼 높은 딜량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토+고로와 함께 4바위 파티를 짰을 때 성능이 얼마나 될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따라서 알베도의 특징과 장점을 잘 파악하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 캐릭터인지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서포터를 서포팅하는 서포터
알베도는 바위 속성 캐릭터이며, 딜러가 아닌 서포터 포지션이다. 필수로 뽑아야 할 캐릭터는 아니지만, 바위 캐릭터 전용 파티를 구성한다면 필요한 캐릭터 중 하나다. 특히 파티 내에 원소 마스터리 버프가 필요하거나, 바위 원소 공명을 통해 보호막 결정을 생성시켜 파티의 생존력을 높이고 싶다면 채용할만한 캐릭터다.
알베도는 다른 속성의 원소 반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추가 대미지를 노릴 수 있는 만큼 범용성이 좋지만, 가장 시너지가 좋은 것은 종려와 함께 할 때다.
종려의 원소전투 스킬 암주는 주변 다른 바위 원소 창조물과 공명을 일으켜 바위 원소 피해를 준다. 그리고 알베도의 원소전투 스킬 태양꽃도 바위 창조물이라 공명을 일으키며, 태양꽃 범위 내에선 2초마다 찰나의 꽃 공격이 자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캐릭터가 직접 공격하지 않아도 암주의 공명과 태양꽃의 찰나의 꽃 대미지가 이어지니 편하게 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종려와 알베도 조합은 어떤 조합과 함께해도 무난히 강력한 성능을 내는데, 이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조합으로는 호두-행추-종려-알베도가 꼽힌다. 이 조합이 손에 꼽히는 이유는 시너지와 시너지가 중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으로, 알베도의 원소 마스터리 버프가 호두와 행추의 증발 반응을 강화하고, 힐러를 쓰기 어려운 호두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옥홀방패와 보호막이 매우 든든하다.
성유물의 경우 단독 서포터로 사용시 견고한 천암, 종려와 함께 사용할 때는 수호자 꽃+깃털에 유구한 반암을 섞는 세트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2.3 업데이트 이후에는 신규 성유물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가 방어력 계수와 바위 원소 피해 등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전용 성유물 급으로 평가받는다. 알베도를 새로 육성한다면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를 파밍하자.
무기는 저렴하게는 3성의 여명신검이 좋다. 여명신검은 HP를 90% 이상 유지해야 무기효과가 발동되는데, 든든한 보호막이 있고 필드에서 직접 싸우는 시간이 짧은 알베도는 무기 효과를 보기가 아주 편하다. 또한 원소 폭발의 주 대미지를 제외하면 공격력 계수 스킬이 없어 3성 무기의 낮은 공격력이 부담되지 않는다. 이외 5성 무기 중에서는 아주 높은 치명타 확률을 제공하는 반암결록이 주로 쓰이며, 추가로 2.3 이벤트 배포 4성 무기가 알베도에게 적합한 옵션일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세팅을 마쳤다면 알베도를 실전에 투입하면 된다. 알베도는 스킬 설명이 꽤 복잡하지만, 사용법 자체는 간단한데, 원소 전투 스킬인 태양꽃을 바닥에 설치하면 일정 범위 내의 적들을 공격할 때 자동으로 바위 원소 범위 피해가 발동된다. 알베도가 대기 상태일 때도 태양꽃 피해는 계속 발동하므로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 싸우면 된다. 또한 이 범위 내에서 원소 폭발을 발동시키면 메인 대미지 외에 생멸의 꽃 피해 7연타가 추가로 발동한다. 즉, 한 줄 정리를 하면 E를 깔고 다른 캐릭터로 교체해 싸우다가 원소폭발 게이지가 차면 나와서 Q를 쓰고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하면 된다.
운명의 자리 추천, 0-2-6
알베도를 뽑을 때 주 목표인 운명의 자리는 명함, 2단계, 6단계 정도가 뽑힌다. 먼저 알베도는 기본적으로 명함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내주는 캐릭터다. 별자리 돌파를 한다고 급격하게 강력해지는 캐릭터가 아니니 뽑기 비용이 부담된다면 명함만 챙기자.
2단계는 알베도의 원소 폭발 피해를 급격하게 끌어올려주는 별자리로, 알베도의 화력을 증가시킬 때 가장 핵심이 되는 별자리로 평가된다. 태양꽃의 발동 피해가 발생할때마다 스택이 1개씩 최대 4개까지 쌓이고, 이 스택 하나당 알베도 방어력의 30%만큼 원소폭발 대미지가 증가하는 구조다. 6단계는 일목요연한데, 태양꽃 범위 안에서 결정 보호막을 받고 있으면 가하는 피해 17% 증가 버프를 얻는다.
이외 1단계의 경우 알베도는 원소 수급력이 좋고 원소폭발에 필요한 에너지량도 40밖에 되지 않아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4단계인 신성의 추락은 태양꽃 범위 안에서 낙하공격 피해가 30% 증가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에게는 의미가 없고 소와 함께 쓸 때를 위한 효과로 보면 된다.
성유물과 무기
2.3 이후 알베도에게 가장 추천되는 성유물은 새로 추가되는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다. 2세트의 방어력 +30% 효과는 방어력 계수 위주로 편성된 알베도에게 딱 들어맞으며, 4세트 효과로 4스택까지 중첩되는 방어력 및 바위 원소 피해 증가 효과를 통해 전반적인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직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가 없는 상태에서 알베도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기존에 추천되는 성유물 조합인 '견고한 천암' 또는 '수호자+반암 세트'를 활용하자. 먼저 견고한 천암 4세트는 원소전투 스킬이 적에게 명중하면 파티원의 공격력이 20% 증가하는데, 알베도가 대기 상태라도 적용되는 능력이라 많은 서포팅에 적합하다. 특히 종려와 떨어져 단독으로 알베도를 서포터로 기용할 생각이라면 신규 성유물이 아닌 천암 세트를 사용해도 된다.
알베도를 종려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를 파밍하기 전에는 수호자+유구한 반암 세트가 가장 추천된다. 수호자 2세트는 방어력 30% 증가, 반암은 바위 원소 피해 15%를 제공해 알베도의 화력 증가에 딱 맞는다. 다만 수호자의 경우 5성 성유물이 없어 수호자를 꽃과 깃털에 착용하고 나머지 부위에서 유구한 반암을 선택하는 것이 주요 스탯 손실이 적다.
성유물 옵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방% 시계, 바위원소피해 성배, 치명타 피해 왕관을 사용하며 주요 보조스탯으로는 방어력%, 치명타 확률&피해이 추천된다. 원소 폭발 대미지에 주력하는 경우 공격력%도 쓰이는데, 그만큼 태양꽃 발동피해가 줄어들어 실성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무기는 3성 여명신검을 추천한다. 3성 무기의 낮은 재련비용, 성장 능력치인 치명타 피해 옵션, HP가 90% 초과시 치명타 확률이 28% 증가하는 고유 옵션까지 갖추고 있어 알베도의 스킬 딜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렇다보니 여명신검은 많은 알베도 유저들이 사용하는 무기 중 하나다.
알베도를 딜러로 사용하고 싶다면 반암결록 무기도 좋다. 성장 능력치는 치명타 확률, 고유 옵션은 HP가 20% 증가하고 무기를 장착한 캐릭터의 HP 최대치의 1.2%에 해당하는 공격력 보너스를 획득한다. 그래서 반암결록 무기와 견고한 천암 성유물 세트는 알베도를 강력하게 만들어 주지만, 천암 성유물 세팅을 포기하면 반암결록의 효과도 줄어들어 아쉬울 것이다.
이외에도 2.3 패치 후 '눈보라 속 그림자' 이벤트를 참여하면 한손검 '진사의 방추' 무기를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진사의 방추 무기 정보는 4성, 방어력 성장 능력치, 원소전투 스킬 피해량이 방어력의 40%만큼 증가하는 고유 능력을 갖춰 여명신검을 대체할만한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명신검과 반암결록이 없는 유저라면 신규 이벤트를 통해 무기를 얻어보는 것도 좋다.
메인 옵션은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방어력%, 공격력% 총 4가지다. 방어력% & 고정 방어력 옵션만 챙겨도 알베도는 자연스레 강력해지며 시계 주 옵션은 방어력을 추천한다. 반암결록을 착용한 알베도라면 공격력 옵션이 붙은 시계를 착용하자.
성배는 바위 원소 피해 보너스 혹은 방어력 옵션이 붙은 성배를 추천한다. 왕관은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방어력 중 하나를 선택해 세팅하면 된다. 부옵션에 방어력%나 고정 방어력이 붙어있으면 일단 강화하고 보자. 알베도는 메인 옵션부터 챙겨도 충분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추천 조합 - 종려 + 알베도 + @
종려와 알베도가 베이스, 여기에 메인 딜러 호두를 넣는 조합이다. 호두 하나만 넣으면 시너지가 없다보니 증발 연계를 위해 행추랑 함께 사용한다. 이러면 바위원소 2개 공명효과로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15% 증가하고 불와 물의 증발도 강력해진다. 비경에서 할 수 있는 조합이며, 남은 2파티는 향릉, 베넷, 카즈하 라이덴을 배치하면 된다.
알베도가 4돌이라면 조합해볼 수 있는 소, 진 조합이다. 알베도가 원소스킬을 사용 후 범위 내에선 낙하 공격이 보너스를 받다보니 소를 섞어두면 최고의 조합이 된다. 진이 2돌 이상일때 원소 구슬을 획득하면 공격속도가 15% 증가해 소의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진의 원소폭발 스킬은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회복시켜 유지력도 높여준다.
특성 투자와 스킬 사용 연계
특성은 원소전투 스킬, 원소폭발 스킬, 일반공격 순서대로 투자하면 된다. 원소전투 스킬이 알베도의 본체인 만큼 가장 먼저 올리는 것이 중요하고, 원소폭발 스킬은 천천히 올려 된다. 일반공격은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알베도가 일반 공격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원소전투 스킬은 낮은 체력을 가졌다. 대형 몬스터나 보스가 스킬을 사용하면 바로 파괴될 정도로 약하니, 원소전투 스킬을 설치하자마자 원소폭발 스킬을 재빠르게 사용하는게 좋다. 적을 앞에두고 원소전투 스킬을 적 뒤에다가 배치하는 방법도 좋다.
원소폭발 스킬은 그냥 사용하면 단발성 공격을 가하지만, 원소전투 스킬 범위 내에서 사용하면 연타형 범위 공격이 이어지니 원소전투 스킬 - 원소폭발 스킬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번 복각 알베도, 뽑아야할까?
이번 복각에서 알베도를 뽑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 스탠스는 `여유가 되면 명함 정도는 노려보라` 정도다. 알베도는 명함만으로도 성능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범용성이 좋아 어떤 파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종려를 보유하고 있다면 성능이 배가되며, 추후 이토와 고로 등 바위 속성 파티를 구성할 예정이라면 뽑아두어도 좋다.
다만 무리해서 투자할 필요는 없다. 라이덴 등 초고성능의 딜서포터에 비하면 고점이 낮아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며, 알베도가 없다고 해서 공략이 어려워지거나 불편한 콘텐츠도 딱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높은 단계의 별자리 또한 효율이 급격하게 바뀌는 수준은 아닌데, 오랜 기간 등장하지 않아 픽업이 기대되는 소, 감우 등의 캐릭터가 뒤이어 등장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알베도에 때려 박는 건 아쉬운 결정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알베도 복각 기원은 유라와 함께 더블 픽업 형태로 진행된다. 두 캐릭터는 이벤트 기원 스택을 공유하기 때문에 한쪽에서 픽업 캐릭터를 획득했다면 둘 다 스택이 초기화되므로 필요한 캐릭터부터 차근차근 노리자.
Shio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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