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님총톰? 시카고 타자기?' 5성 SMG 전술인형 톰슨을 알아보자!

게임뉴스 | 황성현 기자 | 댓글: 43개 |
"보스, 쉬는 시간에 노래 한 곡 어때? 늘 그렇듯...그날 밤의 그걸로?"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5성 SMG 톰슨. 듬직한 외모와 당당한 목소리, 그리고 지휘관을 보스라고 부르는 유별난 인형이다. 온실 속의 화초 같은 미소녀들 사이에서 수수하지만 강렬한 향을 뽐내는 야생화 톰슨. 이쯤에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왜 톰슨은 중절모에 막대과자를 입에 물고 자칫 '마피아'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갖게 됐을까?



▲ 톰슨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윈스턴 처칠과 게임 내 톰슨의 이미지


톰슨이 마피아 총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데는 역사적 사건들이 연관되어 있다. 먼저 톰슨이 최초로 고안되고 개발된 시기는 1차 세계대전 당시였다. 기나긴 전선과 넓은 평야, 숨돌릴 새도 없이 불을 뿜어대는 곡사포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보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전장의 모습이 좁고 긴 통로 모양으로 파인 참호를 중심으로 뒤바뀐다.

1차 대전의 참호에서 주로 사용되던 볼트 액션식 개인화기들은 격발 후 한 발씩 재장전해야 했다. 그사이 자동 장전으로 연발 사격이 가능했던 기관총은 상대를 자비 없이 쓰러뜨렸다. 또한 독일의 기관단총(SMG) mp18도입 후 큰 피해를 입은 영미 연합군은 신형 총기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한다.

이에 영미 연합군 장성 '존 탈리아페로 톰슨'은 자신의 이름을 본뜬 기관단총 톰슨의 구상과 개발에 착수한다. 하지만 톰슨 기관단총은 미처 실전에 투입되지 못한 채 1차 대전이 종전됐고, 톰슨의 프로토타입과 개선된 시제품들은 창고에 쌓이는 신세가 된다.



▲ M1928, "Chicago Typewriter" 출처 - http://www.imfdb.org/


이렇게 창고에 쌓인 톰슨 기관단총에 관심을 가진 집단이 있었다. 바로 마피아다. 이들은 금주령이 시행된 시기 마약, 주류 밀거래나 청부 살인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톰슨을 대량 구매해 화력을 갖추게 된다.

마피아들에게 사용되며 악명을 떨쳤던 톰슨. 1929년 2월 14일 경찰로 위장한 마피아가 적대적 조직원을 죽인 '성 밸런타인 데이 학살 사건'에 등장하기도 했다. 소녀전선 게임 내에서도 특정 날짜가 되면 전술인형들의 특이한 대사를 볼 수 있는데, 톰슨의 밸런타인 데이 대사는 "밸런타인 같은 거에는 흥미 없어. 그것보다 보스, 임무를 줘."로 '성 밸런타인 데이 학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 듯한 느낌을 풍긴다.

시카고 타자기라는 별칭은 발사할 때 타자기와 유사한 소리가 나기 때문도 있지만, 톰슨의 총소리가 들리면 기자들이 타자기를 쳤기에 그렇게 불렸다는 유래도 있을 만큼 많은 사건 사고와 연루된 총기다. 아일랜드 내전, 태평양 전쟁, 한국 전쟁 등에도 등장하며 총기 역사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한만큼 다양한 미디어, 게임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 인지도가 높은만큼 다양한 게임, 영화에 등장하는 톰슨



■ 소녀전선에서의 톰슨, 어떻게 구현되었을까?

소녀전선에서의 톰슨은 자주 등장하는 5성 중 하나이다. 우선 일반 제조 시 투입하는 자원량에 상관없이 항상 등장할 확률이 있다. 또한 중형 제조 최소식으로 자원을 1000씩 투입해도 등장한다. 비교적 자주 등장하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님총톰'이라는 별명도 있는 총기. 5성임에도 자주 등장하는 특징 때문에 코어 소모 없이 5링크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높은 체력과 일정 시간 모든 피해를 무시하는 포스 실드로 SMG 성능을 이야기할 때 매번 순위권에 랭크되는 총기다. 초보 유저라면 자원과 금 훈장이 부족해 산탄총, 기관총을 제작하기 힘들다. 막상 뽑더라도 제대 운용에 자원이 많이 들어 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이에 SMG, AR로 구성된 제대를 선택할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쉽게 획득할 수 있어 나온다면 육성의 1순위가 되기도 한다.

많은 유저가 가지고 있는 전술인형.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지휘관을 '보스'라고 부르며 든든하게 전방을 지켜주는 탱커로 인기가 많다. 거만하면서도 지휘관을 살갑게 대하는 성우의 연기 역시 호평 받는다. 중국에서는 인기 전술인형 투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코스튬이 없다는 것에 아쉬워하는 유저도 많다.



▲ 자주 등장해 코어 부담이 적고 높은 체력의 SMG.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CV로 인기 인형 중 하나



■ 자주 비교되는 총기 G36C, 후반을 본다면 무엇을 키워야할까?

5성 SMG 중 포스 실드를 가지고 있는 G36C와 자주 비교된다. 환상종이라 불리며 톰슨과 같은 시간대에서 나올 수 있는 G36C. 스탯 능력에서 만렙 5링크 기준 톰슨은 G36C보다 체력이 175만큼 높고, G36C는 회피가 9 높다. 포스 실드를 가진 또 하나의 4성 인형 MP5도 비교 선상에 놓이긴 하지만 스킬 연구를 끝낼 시 5성은 4초임에 비해 4성은 3초로 지속 시간이 짧아 선호되지는 않는다.

진형 버프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G36C는 후방 3칸에 화력 10%, 사속 8%를 올려주고 톰슨은 후방 위, 아래 2칸에 화력 12%, 회피 15% 버프를 준다. 돌격 소총에게 효율이 좋지 않은 회피율 증가 버프를 주기 때문에 진형 버프에서는 G36C가 높게 평가받는다. 탱킹 능력만 본다면 톰슨이 우위지만 후방 AR버프는 G36C가 우위에 있는 것.



▲ 톰슨과 G36C는 일정 시간 적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포스 쉴드를 사용한다


6전역 이상 난이도가 올라가거나 이벤트 전역에 진입하면 회피 옵션의 중요도가 떨어진다. 적의 명중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 물론 회피 옵션이 확률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고명중 적을 상대할 때는 높은 체력으로 오래 버티는 것이 좋다. 같은 조건에서 G36C보다 톰슨이 오랫동안 버틸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8전역의 등장, 큐브 이벤트 이후 추가될 저체온증, 딥 다이브 이벤트에서도 명중이 높은 적과 다중 패턴을 가진 보스가 등장한다. 때문에 장갑을 바탕으로 적 공격에 버티는 산탄총과 기관총, 권총으로 구성된 '샷망'제대가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샷망 제대는 속도가 느려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포탑, 보스 등을 상대할 때 힘들다. 이에 속도가 빠른 SMG + AR 제대가 전략적으로 활용되고 SMG 중 탱킹 능력이 우수한 편에 속하는 톰슨은 여전히 자주 사용되는 인형 중 하나다.



▲ 추후 공개될 이벤트에서도 SMG + AR 제대로 활용 가능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