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만 일문 정도는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바로 이런, 30레벨 레인저 캐릭터를 받고 이 친구는 뭔가 당황해하는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다. 처음 캐릭터를 받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킬은 어떤지, 특성은 어떤지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레인저를 키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Don’t PANIC!
▣ Step 1. 캐릭터를 받으셨나요? 기본 준비를 착실히!
사전생성으로 레인저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30레벨, 파르나의 땅에서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레벨만 30일 뿐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상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인벤토리의 물건을 확인하는 일’이다.
사전생성 레인저의 가방에는 총 7개의 아이템이 들어있다. 일단 ‘길들이기’ 아이템을 사용해 길들이기 스킬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다. 당장은 쓸 일이 없더라도 가방에 자리는 확보해야 하기 때문. 또한, 가능하면 카라샤의 냉정 세트 상자는 열지 말자. 어차피 40레벨을 달성한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부족한 인벤토리를 아끼기 위해 잠시 창고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길들이기를 배웠다면 다음은 ‘레인저 지원 상자 I’을 열어보자. 그 안에서 온갖 아이템들이 나와 갑자기 인벤토리를 가득 채울 것이다. 그 중 ‘16칸 가방’과 ‘엘로라의 선물’은 당장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펠로우 : 황금 라이쿠’의 경우, 사전생성으로 만든 유저라면 어차피 ‘다크 라이쿠’와 전설 펠로우 1종을 얻을 수 있으니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가방으로 인벤토리를 늘리고 엘로라의 선물로 55레벨 달성 퀘스트를 받았다면 다음 단계는 ‘레인저 사전등록 이벤트 상자’를 열어 안에 있는 ‘초심자 패키지’를 열자. 초심자 패키지 안에는 24칸 가방이 무려 2개나 들어있다. 16칸 가방 하나에 24칸 가방 두 개. 이정도만 있어도 55레벨까지 키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전등록 이벤트 상자에서 나온 ‘다크 라이쿠’와 ‘롤리팝 데비’를 우선적으로 소환하자. 롤리팝 데비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효과적인 펫이기에 전투에 반드시 필요하고, 다크 라이쿠는 전설 펠로우 상자에서 비행 펠로우가 나오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보험 같은 역할이다.
그 다음은? 앞으로 이카루스를 한다면 수없이 겪을 바로 그것, 랜덤 상자 개봉식이다. ‘영웅 펠로우 징표 상자’와 ‘마법 전설 펠로우 상자’를 열어 본인 캐릭터의 운은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얼마나 절망해야 하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넉넉해진 인벤토리에 마음까지 푸근해졌다면 ‘레인저 지원 상자’를 열어 한동안 사용할 장비를 갖추자. 5레벨, 10레벨, 20레벨 장비가 차례대로 나오고 각종 소모품들이 뿜어져 나올 테지만, 넉넉해진 인벤토리를 위협할 정도는 못된다. 가방을 계속 열어 30레벨 영웅 장비를 꺼내 착용하고 이하 레벨의 장비는 모두 상점에 팔아버리자. 기력 회복 물약이나 한파 저항 주문서도 사실 딱히 큰 의미는 없다. 어차피 다크 라이쿠나 타 전설 펠로우를 사용하면 기력이 부족할 일도, 지역버프를 걱정할 일도 없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조금 사람다운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바로 귀환지 설정. 퀘스트를 받았다면 마을로 들어가 가장 가까운 곳에 귀환 설정을 하는 것이 좋다. 안 그랬다간 아무 생각 없이 누른 귀환석에 브라카르 숲에서 플레이어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크로우 단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세 줄 요약
1. 레인저 지원 상자를 열어 16칸 가방 확보.
2. 사전등록 이벤트 상자를 열어 전설 펠로우 2종 획득 및 24칸 가방 2개 확보
3. 레인저 지원 상자를 열어 30레벨 장비 착용
▣ Step 2. 레인저의 스킬, 어떻게 사용하나요?
장비까지 착용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투를 준비해야 할 때. 전투를 위해서는 당연히 스킬을 세팅해야 하고, 스킬을 세팅하기 위해서는 어떤 스킬인지 알아야 한다. 단궁과 투갑, 두 개의 상이한 무기를 사용하고 태세에 따라 스킬이 변화하기 때문에 어떤 무기를 사용하는 스킬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인저는 ‘마기’와 ‘체력’ 두 가지의 자원을 소모한다. 마기를 사용하는 스킬은 주로 원거리에서 단궁을 활용해 공격하는 방식으로, 스킬 아이콘이 보라색이다. 체력을 사용하는 스킬은 근거리에서 투갑을 활용해 공격하며 마기를 회복하고, 스킬 아이콘이 붉은 빛인 경우가 많다.
또한, 레인저는 자신의 마기 보유량에 따라 전투능력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기가 많을수록 전투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원거리와 근거리를 넘나들며 마기 수급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레인저 조작 능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다. 마기 보유량에 따른 전투능력 확인은 마기 바 아래의 마기 표시를 통해 볼 수 있다.
■ 단궁 사용 스킬
30레벨 기준 단궁을 사용해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은 마기를 사용한다. 이중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고 주로 사용하는 스킬은 ‘조준 사격’과 ‘견제 사격’이다. 나머지 스킬들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 이상으로, 공격 중간중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단, 마기의 최대치는 100이고 스킬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마기 양이 생각보다 많아 원거리에서 단궁만으로 전투를 벌이기는 조금 어렵다.
■ 투갑 사용 스킬
투갑 사용 스킬의 특징은 ‘체력’을 소모한다는 것이다. 소모량은 많으면 4%로, 프리스트의 권능/권한을 생각해보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HP를 회복할 수 있는 ‘까마귀 눈동자’ 스킬이 있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1분 이상으로 매우 길고 마기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갑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부족한 마기를 수급하기 위해, 다른 하나는 근접한 적을 떨쳐내기 위함이다. 물론 ‘간격 조정’ 스킬로도 충분히 거리를 벌릴 수 있지만, 투갑 스킬에는 적을 넘어뜨리거나 기절시키는 등 상태이상 효과를 가진 스킬이 많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종류의 스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스킬에 걸맞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단궁 태세를 사용할 경우 마법 공격력이 10% 상승하며, 투갑 태세를 사용할 때는 물리 방어력과 체력이 5% 상승한다. 또한, 각 태세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태세 전환이 중요하다. 단궁 태세는 a+a(이동 ←←), 투갑 태세는 d+d(이동 →→)로 전환 가능하다.
레인저 전투의 전반적인 흐름은 원거리 공격(마기 사용) → 근거리 접근(날라 차기 등 사용) → 근접 공격(마기 회복) → 간격 조정(s+s)로 진행된다. 물론 태세 변환이나 상태이상 스킬 등을 중간에 섞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거리 공격이 메인이고 근거리 공격이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 Step 3. 내게 맞는 레인저의 특정은 뭘까?
레벨이 올라가고 특성을 선택할수록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레인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투갑, 단궁, 마기 특성 중 어느 것을 고르냐에 따라 스킬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
그만큼 특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투갑 특성은 체력 소모율 감소와 체력 증가이다. 시너지 효과가 모두 체력에 집중돼있고, 첫 번째와 세 번째 특성을 선택할 경우 체력 소모율이 감소해 투갑 스킬을 사용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45레벨에 배울 수 있는 ‘정면 승부’ 특성을 배울 경우 풀챠지 시 체력 8%를 흡수하는 ‘직격타’ 스킬을 배울 수 있어 체력 관리가 굉장히 수월해진다.
마기 특성은 적의 공격력을 깎고 아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버퍼 역할에 집중되어있다. 특히, 3중첩까지 가능하며 적의 공격력을 5% 감소시키는 ‘마기 공명’ 상태이상과, 5중첩까지 가능하며 공격력의 10% 피해를 입히는 ‘마기 공황’을 적절히 활용해 전투를 벌인다. 공격력 상승 버프와 체력 회복 기술도 가지고 있어 보조 힐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시너지 효과는 지능에 집중되어있다.
단궁은 PvP에 특화된 특성이다. 40, 45, 50레벨에 배울 수 있는 특성 모두에 대인 관련 능력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피격자의 쿨타임 증가나 회복량 감소 등의 효과를 가진 스킬도 있다. 단궁 스킬의 마기 소모량을 감소시켜 전투 지속력을 높였으며 ‘정신력’을 통해 마법 치명타 피해량을 확보할 수 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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