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에서 라이브 하고 싶어요" 오오하시 아야카 인터뷰

인터뷰 | 문용왕,강은비 기자 | 댓글: 6개 |
▲ 오오하시 아야카로 부터 인벤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작년에 이어 AGF 2023에도 오오하시 아야카가 내한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시마무라 우즈키'나 BangG Dream!의 주역 밴드 Poppin'Party에서 드럼을 담당하고 있는 '야마부키 사아야', 블루 아카이브 아비도스 대책위원회의 캬루아르바이트 소녀 '쿠로미 세리카'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성우이자 아티스트이죠.

오오하시 아야카는 올해만 무려 4번째 방한이기도 하고 유일한 사진집을 한국의 강릉에서 찍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한국에 와서 어떤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일정이 바쁜 와중에도 인벤에서 청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여러 가지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Q. 한국의 팬 여러분에게 간단한 소개 및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성우이자 가수인 오오하시 아야카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많이 오고 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Q. 작년에 이어 올해도 AGF 행사에 참가하게 되셨는데, 감상이 어떠신가요?

오오하시 아야카: 지난번 AGF 때는 BanG Dream!의 야마부키 사아야 명의로 내한했는데, 이번에는 호리프로 인터내셔널의 성우 대표로 오게 되었습니다. 토크쇼와 사인회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여러분께서 무척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고, 상냥한 말도 잔뜩 걸어주신 것도 기뻤고요. 조금 부족하지만 한국어도 많이 해보았는데 다들 기뻐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어요.


Q. 올 봄에도 팬미팅을 하는 등 자주 내한하시고 있는데요. 한국 팬들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오오하시 아야카: 한국 팬분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리액션이 크다는 점인 것 같아요.
지난번에 열린 팬 미팅에서 추첨회가 있었는데요. 당첨되신 분이 마치 총에 맞아 쓰러지신 듯한 반응을 보이신다거나, 가슴이 아픈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등 엄청 기뻐해주시더라구요.
일본에서라면 가볍게 앗싸! 라든가 만세 포즈를 취하는 정도의 반응인데, 한국에서는 무척 정열적인 반응이 많아서 다르게 느껴지는 게 재미있었어요.

기자: 아마 그런 리액션을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다 보니 그런게 아닐까요? 일생에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오오하시 아야카: 그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한국에 오는 횟수가 늘고 있으니까 앞으로는 한국 팬 여러분의 리액션도 점점 일본처럼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자: 그럼 팬 여러분께는 '리액션은 그대로 부탁드립니다'라고 기사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정열적인 느낌으로요 (웃음)



▲ AGF 행사장에는 팬들이 오오하시 아야카에게 보낸 화환도 있었습니다


Q. 오늘 열린 스테이지 이벤트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오오하시 아야카: 이번 토크쇼 이벤트에는 '한국어로 말해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서 방언이라든가 잰말놀이를 하게 되어서 무척 어려웠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저한테는 평범한 한국어도 아직 발음이 어려운데, 한국인에게도 어려운 잰말놀이에 제가 도전하게 된 것이 무척 기억에 남았어요. 다른 잰말놀이도 알고 싶어요. (기자가 간장공장 공장장을 알려주자 몇 번 되뇌이더니) 간장공장 공장장! 좋아! 하나 기억했네요!

Q. 한국어 능력 시험에도 합격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오오하시 아야카: 계기는 한국의 아티스트, 동방신기의 라이브 무대였어요.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라이브를 자주 했는데요. 제가 동방신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라이브를 보면 동방신기 멤버들은 다들 통역도 없이 일본어로 진행하고 있는 게 무척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만약 한국에서 라이브를 한다면 무대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전부 한국어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해서 한번 공부해 보니, 한국어는 다른 외국어보다 일본어랑 문법이 비슷하고 단어도 비슷해서 어렵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엄청 잘하게 된 건 아니지만, 제가 한국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공부하게 된 뒤로는 드라마에서 점점 익숙한 단어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게 조금 더 즐거워졌어요.

Q. 최근에는 어떤 한국 드라마를 보셨나요?

오오하시 아야카: 최근에 다 본 건 넷플릭스의 사냥개들(일본명 블러드 하운드)이고, 지금은 넷플릭스의 마이 데몬을 보고 있어요. 왠지 넷플릭스만 보고 있네요. (웃음)



▲ 핫시가 최근에 본 한국 드라마 사냥개들, 마이 데몬


Q. 말의 의미나 발음 등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한국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오하시 아야카: 예전부터 쭉 발음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뒹굴뒹굴' 이라는 말이 귀여워요. 저도 뒹굴뒹굴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저랑 공통점도 있어서 무척 좋아하는 말이에요.

Q. 작년에 한국에 오셨을 때, 한국에서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한국어로 적으신 적이 있는데 혹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오하시 아야카: 팬미팅을 할 때 노래를 조금 부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정식으로 라이브는 한 적이 없다 보니 굉장히 하고 싶어요. 솔로 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니 앞으로를 기대해 주세요. 내년 3월에는 4th 앨범도 나올 예정이라, 새로운 곡이 또 늘어나게 되니 한국의 여러분께 한국에서 들려드릴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작년 애니메이트 홍대점에서 남기고 간 사인과 메세지


Q.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오하시 아야카: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깝다 보니 일본에서 열리는 이벤트에도 한국 분들이 와주시는 경우도 많아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제가 여러분을 만나러 한국에 만나러 갈 기회도 늘어서 무척 기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토크쇼 뿐만이 아니라 라이브로도 찾아뵐 기회를 만들고 싶으니 그때는 부디 라이브에도 놀러 와주세요.
한국어 공부도 계속해서 열심히 할 테니 좀 더 여러분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힘낼게요.
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라이브로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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