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11] 널 따라잡지 못한다면 부숴버리겠어! '레이서즈 더트'

동영상 | 윤홍만 기자 | 댓글: 2개 |

국내 최대 인디 게임 축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Fest)에서 소니는 '레이서즈: 더트'를 들고 왔다. '레이서즈: 더트'는 어딘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다. 과거 슈퍼패미컴을 생각나게 하는 도트 그래픽과 16비트 사운드가 특징으로 싱글플레이, 로컬 멀티플레이, 온라인 멀티플레이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래픽과 사운드라고 얕잡아 보지 마시라. '레이서즈: 더트'는 최신 레이싱 게임 못지않은 재미로 중무장했다. 다양한 트랙과 날씨 효과가 구현됐을 뿐 아니라 드리프트로 충전되는 니트로 게이지를 활용해 직선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가속해 상대를 앞지르거나 여의치 않다면 아예 상대 차량에 돌진해 대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상대 차량에 돌진해 대미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일까. '레이서즈: 더트'의 핵심은 분명 레이싱이건만 이상하게도 상대를 따라잡기보다 방해하는 게 더 재미있다.

레이싱 게임으로선 아이러니한 부분이지만 재밌는 걸 어떠랴. 실제로 친구와 가벼운 마음에 하다가 지고는 "한 판 더!"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건데 '레이서즈: 더트'를 개발한 21세기덕스가 대놓고 이런 재미를 노린 것 같았다.

최근 레이싱 게임들은 리얼리티를 중점으로 삼고 있다. 그래픽부터 게이밍 환경까지 어떻게 하면 더 사실같이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레이서즈: 더트' 같은 게임의 존재는 반갑다. 누군가는 PS4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접대용 게임을 원할 수도 있지 않은가.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승부의 순간을 즐기고 싶은 당신, 웃고 떠들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원하는 당신. 그런 당신들에게 '레이서즈: 더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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