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톡톡 튀는 게임들을 소개한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올해로 3회를 맞이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인디 게임을 발굴하고 선보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TOP 3에 든 게임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TOP 3가 전부였냐면 그건 아닙니다. 비록 TOP 3에 들진 못했지만, TOP 20에 든 게임들 역시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오른 만큼 어느 것 하나 빠진 구석은 없었거든요.
과연 올해를 빛낼 인디 게임은 어떤 게임이 될까요? 아직 출시하진 않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게임들을 이 자리를 빌려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레드슈가
레드슈가의 '라스트 애로우즈'는 한발 한발에서 강렬한 손맛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쿼터뷰 시점의 활 저격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한 명의 궁수가 돼 괴물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가족에게 돌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쿼터뷰 시점이다. 기존의 슈팅 게임의 경우 1인칭이었던 데 반해 '라스트 애로우즈'는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플레이어는 괴물들이 한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격필살의 마음으로 활시위를 당겨야 한다.
PINGPONG FACTORY
인간 VS 좀비를 콘셉트로 한 PvP 게임은 많다. 하지만 'HID'처럼 한 무대에서 인간과 좀비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실시간 대전 좀비 게임은 드물다. 'HID'는 일종의 술래잡기 형태의 좀비 생존 게임이다.
인간은 손전등과 총을 갖고 있으며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좀비를 막거나 따돌려 제한 시간 동안 생존하거나 탈출하는 걸 목표로 한다. 반면, 좀비는 시야가 제한되는 대신 소리를 통해 인간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인간을 쓰러뜨려야 한다.
인간과 좀비의 숨 막히는 눈치싸움을 즐길 수 있는 'HID'는 누가 최후의 생존자가 될지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한다.
피치게임즈
프로야구 만화로 유명한 최훈의 원작을 소재로 한 'GM프론티어'는 기존 야구게임의 경기방식을 과감히 탈피한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야구 게임들이 실사급 그래픽과 최대한 사실적인 룰을 가진 데 반해 'GM프론티어'는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추구했다.
플레이어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타자의 경우 어느 위치로 배트를 휘두를지부터 베이스를 앞두고 슬라이딩을 할지 포기할지, 그도 아니면 필살기를 할지 전부 플레이어의 몫이다. 이런 선택은 투수나 내야수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다양한 선택지를 줌으로써 기존 야구게임에선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안겨준다.
팝조이
'카툰 네트워크 아레나'는 카툰 네트워크의 유명 애니메이션 8종의 캐릭터들이 한 화면에 등장해 게이머가 원하는 전략대로 움직이며 전투하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에는 파워퍼프걸처럼 오래도록 사랑받은 캐릭터부터 어드벤처 타임의 핀, 제이크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게임은 일반 배틀, 2대2 배틀, 스토리모드 등 다양한 배틀 모드가 구현돼 있으며, 플레이어는 카툰 네트워크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스펠, 건물을 모아서 나만의 덱을 구성해 승리해야 한다. '카툰 네트워크 아레나'는 카툰 네트워크 최초의 멀티 유니버스를 배경으로 한 게 특징으로 올여름 정식 출시 계획이다.
지원이네 오락실
'트릭아트 던전'은 착시를 이용해 평면 작품을 입체로 표현하는 트릭아트를 퍼즐에 접목한 게임이다. 기존의 퍼즐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트릭아트를 도입한 이 게임은 각종 기믹을 통해 매 순간 기존의 퍼즐 게임에선 느낄 수 없었던 기묘한 경험을 안겨준다.
게임 속 플레이어는 박물관에서 길을 잃은 아이로 부모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다룬다. 딸과 함께 간 트릭아트 전시회에서 영감을 받은 '트릭아트 던전'은 단순히 퍼즐을 푸는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트릭아트라는 기묘한 예술의 세계로 플레이어를 안내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트릭아트를 통해 매 순간 놀라운 경험을 안겨줄 '트릭아트 던전'은 오는 9월 전 세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매시브 휠
'렐릭 시커 : 지하 무덤'은 유저가 고대 유적지를 탐험하면서 필요한 단서들을 찾아내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3D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은 고대에 지구를 방문한 존재들이 남긴 어떤 유물이 현대에 일련의 사건을 일으키자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외계인이 남긴 유물을 찾는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현실과 유사하지만,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유적을 탐험하며 숨겨진 이야기, 비밀들을 밝혀내야 한다. 모바일에서도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트에 온갖 노력을 기울인 '렐릭 시커: 지하무덤'은 모바일 플랫폼 외에 VR로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Nowl@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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