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리 아들 고생 많았다!" 서강대학교 MTEC 졸업 전시회 이모저모

포토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8개 |



졸업전시회. 길었던 대학 생활의 끝이자 사회생활의 시작점이 되는 순간입니다. 오늘(20일) 서강대학교 내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린 졸업전시회에서는 게임 업계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이자 새내기 개발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MTEC(이하 MTEC)에서 지난 4년 동안 게임 개발자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MTEC은 게임 개발은 물론, 기획과 그래픽&애니메이션 등을 배울 수 있는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전문 과정입니다. 학기마다 20개 이상의 강도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죠. MTEC 과정을 마친 선배 중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랍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규영 졸업생, 엔씨소프트에서 몬스터 기획 및 AI를 구현하는 안아람 졸업생 등이 있습니다. (MTEC 졸업생 E-전시관)

금일 진행된 MTEC 졸업전시회는 어느덧 9회째를 맞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지는 요즘, 이곳에서는 게임 업계를 향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열기가 식지 않은 채 게임 업계를 활성화해주길 기원하며,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 게임 업계로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보기 위해 서강대학교를 찾았습니다.



▲ 여전히 추운 날씨 속에서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 MTEC 안내문이 보입니다



▲ 이곳이 MTEC 졸업전시회가 열리는 '이냐시오관 강당'입니다



▲ 본 시연회 전이라 기념품을 준비하는 모습이 바빠 보였습니다



▲ 시연회 전에 졸업작품을 보러 서강대 내 김대건 강당을 찾았습니다



▲ KOG 이종원 대표의 축하 화환이 맞아주네요



▲ 들어서니 작품을 낸 예비 졸업생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마지막 행사에서도 디자인에 열중인 학생을 볼 수 있었고요



▲ 졸업 작품을 보러 온 학생도 다수 있었습니다



▲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내보이는 순간



▲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을 그림이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 현실감이 돋보이는 아트와 캐쥬얼 장르의 게임도 돋보였고요



▲ 게임으로 빨리 나왔으면 한 그래픽 아트였습니다



▲ 디자이너의 개성이 넘치는 아트도 다수 있었습니다



▲ 게임을 좀 더 쉽게 해주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이재훈 졸업생



▲ 학생이 그려낸 구도라고 하기에는 놀라웠습니다



▲ 색다른 수집형 RPG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 아이콘과 인터페이스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 물론 게임을 직접 할 수도 있었습니다



▲ 저도 해봤지만, 바로 죽었습니다



▲ 4년의 배움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습니다



▲ 게임 개발에 뛰어든 이야기와



▲ 공상이 아닌 구현하기 위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 졸업전시회의 묘미는 메모지를 댓글을 달아주는 거겠죠?



▲누군가는 꽃 한 송이로 축하하기도 하고요



▲ 진심이 느껴지는 메시지였습니다



▲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MTEC 한승찬 디자이너

졸업생의 더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올해 학회장을 맡은 한승찬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첫 인터뷰이다 보니 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천천히 전하는 대답 한편에서는 게임을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승찬 디자이너는 게임 업계로 향합니다.

Q. 4년의 교육을 마치고 이제 졸업을 앞두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아직 더 배울 게 많은데 졸업을 맞이했습니다. 한편으론 시원하지만, 또 섭섭한 마음이 있어요. 이제 졸업을 하지만 더 배울 게 많으니, 끝없이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싶습니다.


Q. 졸업 이후에는 게임사에 취업을 원하시나요? 아니면 창업하실 생각인지요.

우선 게임사에 취업하고 싶어요. 게임 업계에 몸담으면서 전체적인 사이클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후에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팀을 꾸려 창업을 하고 싶어요.


Q. MTEC을 치르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났나요?

네, 있어요. 그 친구들과 나중에 서로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Q. 원래 어떤 일을 하시다 MTEC으로 오셨나요?

미대를 다녔었어요. 하지만 원래 배우던 미술 분야보다 게임에 더 관심이 간다는 걸 뒤늦게 알았죠. 미대 졸업 이후에 전향해서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오게 됐습니다.


Q. 지난 4년 동안 MTEC에서 어떤 걸 배우셨나요?

처음 1학년 때는 미대에서 배운 거처럼 기초 미술을 배웠어요. 저처럼 미대 출신 분들은 이 과정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2학년 때부터 프로젝트 과정이 있어서 게임에 쓰이는 그래픽툴과 소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계속 MTEC을 다닐지 아닐지가 갈려요. 자신이 상상했던 과정과 다를 수 있어서요.

저는 이 문제가 적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전까지 미술 작업은 혼자 진행했는데, 게임 그래픽 아트 참여는 여럿이 의견을 맞추는 과정이니까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MTEC에서는 팀을 꾸려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을 배웠던 거 같아요.

그래픽 기술로는 포토샵은 물론, 애프터 이펙트, 3D 효과에 필요한 3Ds MAX, 오토데스크 머드박스, Z브러쉬 등을 배웠습니다. 심화 과정으로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언리얼 엔진도요.





Q. 졸업전시회에 발표한 작품을 소개해주신다면요?

황폐해진 세계를 장인들이 모여 복구하는 내용의 아트입니다. 요리사, 재단사, 대장장이, 세공사 등 무언가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작품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설정이에요.


Q. 매력적인 컨셉인데요. 혹시 게임으로도 구현하셨나요?

아직 게임으로 구현하진 못했고, 원화 단계에서 멈추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게임으로 개발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제 졸업을 앞두셨는데 가고 싶은 게임사가 있다면요?

액션 명가로 불리는 KOG예요. 제가 그랜드체이스를 재밌게 하기도 했고, 그래픽 아트가 저와 맞는 거 같아요. 액션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할 수 있는 게임사라고 생각합니다.



▲ "다음 생엔 더 잘해줄게"



▲ 시연회는 서강대학교 박문수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잘 몰랐지만, 학교 내 MTEC을 통해 게임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와 기획, 그래픽, 스토리텔링은 기본이고 창의성을 가지고 팀원끼리 협력이 필요합니다. 다 같이 모여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이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한 모든 학생에게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속해서 노력해 졸업 이후에도 좋은 게임을 만들기 바랍니다."



▲ 첫 시연작은 독특한 설정이 돋보였던 'Infect VIRUS'



▲ 어쩌면 처음으로 자신들의 게임을 외부에 선보이는 자리지만, 당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게임에 관심 많은 중고등학생도 좌석을 채워 경청했습니다



▲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MTEC 시연회, 더 많은 유저에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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