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한 편의 콘서트처럼 경쾌한 액션 게임 '카투바의 밀렵꾼'

게임소개 | 정수형 기자 |

'카투바의 밀렵꾼'은 BIC 2023에서 만났던 다양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도 꽤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색감의 그래픽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어우러져 게임의 분위기를 통통 튀게 만들었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전투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개발 중인 유영조 개발자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혼자서 게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데모 버전을 완성한 이후 조금씩 팀원을 모으는 중이며, 앞으로 새로운 무기와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확장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죠.



▲ 카투바의 밀렵꾼 유영조 개발자

카투바의 밀렵꾼은 진지하고 무거운 영화 같은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콘서트처럼 순식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기획에서 출발한 게임입니다. 싱글 플레이에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로그라이트 액션 장르로 플레이어는 현상금이 걸린 몬스터를 사냥하고 돈을 버는 수렵꾼으로 활동하죠. BIC 현장에 전시된 데모 버전에서는 게임의 초입 부분을 짧게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목표가 되는 몬스터를 잡기 위해 지도에서 지형을 탐색하고 특정 지형에 도달할 경우 각종 이벤트를 겪게 됩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거대 몬스터 사냥부터 쉼터, 골드를 벌 수 있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존재했으며,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그에 맞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를 겪을 수록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니 목표를 쓰러트리기 전에 최대한 맵을 탐색하면서 캐릭터를 강화하는 게 좋았는데요. 다만, 스테이지 진행의 루즈함을 덜고 목표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인지 탐색마다 식량을 소모한다는 제약이 걸려있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지도에서 이동할 때마다 보유한 식량이 1개씩 소모됩니다. 식량은 이동과 더불어 몬스터와 싸우다 쓰러졌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종의 부활권의 역할도 맞고 있는데요. 따라서 너무 많은 이동으로 식량을 모두 소모하거나 혹은 전투 중 계속 죽게 되면 목표를 만나기도 전에 미션을 재시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카투바의 밀렵꾼은 약 25% 정도가 개발된 상태입니다. 다만, 개발자가 밝히길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 만들어뒀기 때문에 나머지 콘텐츠를 빠르게 양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데모 버전에서는 모든 콘텐츠를 다 즐길 수 없었지만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데모 버전 이후에는 사냥을 통해 재료를 얻으면 로비에서 이를 소모해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장비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레이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주요 라인과 서브 스테이지로 나뉘는데 서브 스테이지는 로그라이크 스타일과 비슷한 반면, 메인 스테이지는 정해진 방식대로 흘러가는 만큼 그에 맞는 전략을 찾아 공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데모 버전은 1인 개발이 주축이 된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 몇가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가령, 특정 적이 공격할 때 단순히 일러스트를 길게 늘려서 표현했다거나 혹은 타격감이 가볍게 보이는 등의 것들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영조 개발자는 계속해서 잡기 위해 개발 비중을 크게 늘렸고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카투바의 밀렵꾼은 2024년 5월까지 최소 4~5시간 분량 확보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여기에는 타격감을 보완하는 한편, 게임 스타일에 어울리는 신나는 BGM과 독특한 아트 스타일, 특색 있는 스토리가 포함될 예정이죠.

앞으로 재밌는 게임도 좋지만 IP 가치가 있는 게임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유영조 개발자입니다. 게임은 BIC 2023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에서 미리 즐겨볼 수 있으니 취향에 맞다면 한 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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