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또 다른 기묘한 이야기, 옥센프리2: 로스트 시그널스

게임소개 | 김수진 기자 |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독특한 그래픽 등으로 주목받았던 옥센프리의 다음 이야기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서머 게임 페스트의 플레이 데이 현장에서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의 신작, 옥센프리의 후속작 '옥센프리2: 로스트 시그널스'의 데모 체험이 진행됐다. 약 30분 분량으로 게임의 초반부가 제공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번 작품의 주인공, 신비한 무선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 라일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 활용하던 빠른 방식의 대화 선택, 그리고 이동방식이나 라디오의 주파수, 그래픽 등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동일하며, 한 번이라도 전작을 플레이해 봤다면 큰 어려움 없이 2편 역시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새로운 대화 시스템도 추가됐다. 워키토키를 활용해 다양한 인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이는 이번 작품을 전작보다 조금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나누는 대화와 선택이 엔딩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게임의 특성상, 워키토키는 추후 생각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옥센프리2는 분명 전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개발자들은 이를 독립적인 타이틀로 경험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서사 작품임은 확실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초반부의 경우 중간중간 뜨는 지난 사건들에 대한 이미지를 제외하면 전작의 내용을 전혀 몰라도 이해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어 보였다.

뭐랄까, 전작을 알고 있다면 훨씬 스토리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을 단독으로 두고 보더라도 미스터리하고 흡입력 있는 옥센프리 시리즈의 느낌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사실 전작인 옥센프리의 경우, 마치 실제 대화처럼 게임 내 멘트들도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또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초반부가 생각보다 정신없이 느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확실히 전작에 비해 좀 더 초반부 이야기가 정리되었으며, 덕분에 게임에 몰입하기도 수월해졌다.

대신 전작이 초반부터 전달하던 아주 기묘하고도 살짝은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이번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좀 더 평범하고 무난한 시작을 보여준달까. 물론 데모 버전의 경우 그 모든 평화로운 분위기를 깨부수는 아주 거대한 '사건'으로 마무리되긴 했다.




다만 아쉬운 건, 스토리가 어떻게 보면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인 초반부만으로는 크게 뭔가를 설명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과연 옥센프리2는 또 얼마나 독특하면서 기묘하고, 또 깊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까.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옥센프리2는 7월 12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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