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내 게임의 리워드 광고 수익은 어떻게 올리나? '구글 애드몹 Mix & Match'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댓글: 2개 |



구글 애드몹(AdMob)팀은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Mix & Match: 리워드 광고 수익 높이기' 행사를 28일 개최하고 자사의 동영상 광고 수익 최적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구글 애드몹팀의 주요 리더들과 외부초청 연사의 다양한 세션들을 통해 리워드 광고 수익화 방법 및 구글 애드몹의 리워드 미디에이션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수익화 성공사례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 장준영 - 리워드 광고 소개 및 글로벌 게임 수익화 인사이트



▲ 장준영 구글 신규사업개발 매니저

구글에서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장준영 매니저는 구글 애드몹 리워드 광고의 기초에 대해서 다뤘다. 구글 애드몹은 유저 타게팅 및 컨텍스트 타게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송출한다. 광고는 시청자 타게팅이 정확해질수록 수익은 늘어나므로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기반이 된다.

특히, 리워드 광고는 유저와 앱 서비스 간의 가치를 교환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리워드 광고는 유저가 동영상을 시청하고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의 광고다. 유저들이 광고를 시청할 것인지를 선택하며, 이를 통해 유저의 경험과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광고이기도 하다. 쿠키런의 크리스탈 받기, 영상 편집 툴 '사이버링크'의 프리미엄 필터 사용 시 광고 시청 방식 등 현재 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리워드 광고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장준영 매니저는 리워드 광고가 시청자에게 광고 시청 선택권을 주면서 유저 경험을 최대한 보장하는 서비스라고 정리했다. 광고 송출 도중 나가기 버튼을 통해서 시청을 중단할 수 있으므로, 광고 시청이 강제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앱의 인게이지먼트와 리텐션율이 증가하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조엔 청 - 리워드 광고의 실제 적용 사례들



▲ 조엔 청(Joanne Cheng) 글로벌 게임수익화 총괄 매니저

그렇다면 리워드 광고는 실제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 구글의 게임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조엔 청은 리포트 하나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해당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앱 리워드광고가 유저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광고 형태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시청 후 보상을 얻는 리워드 광고는 결국, 유저가 더 보고 싶어하는 광고 형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엔 청은 리워드 광고 자체의 CPM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전면광고보다 2배 이상 CPM이 나오고, 일반 배너들보다 10배 이상의 CPM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르별 구분해보면 가족, 레이싱,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CPM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퍼블리셔, 유저, 광고주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알렸다.

리워드 광고는 근본적으로 유저들이 원해서 시청하는 광고이며, 보상을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퍼블리셔에게는 유저 인게이지먼트와 인앱 결제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며, 리워드 광고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이 조금 더 많은 활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효과와 인식 외에도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강연자는 이러한 '보여주는 방식'의 예로 요도원(Yodo1)에서 퍼블리싱한 '로데오 스템피드'를 예로 들었다. 해당 게임은 연수익 200억 정도를 리워드 광고로 벌어들이고 있으며, 리워드 광고를 사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로데오 스템피드는 리워드 광고를 디자인하여 수익과 유저 경험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유저들은 게임에서 동물원 티켓 판매 시에 자금을 두 배로 획득하는 것을 위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이어하는데 광고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광고 시청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광고 포인트들은 유저들이 원하는 타이밍에만 송출된다.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 심지어 이어 하기를 이용할 때 광고를 선택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되고 클리어 시에 광고를 송출하도록 설계했다.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흐름을 끊지 않고, 광고의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로데오 스템피드는 이러한 세밀하고 전략적인 배치로 광고 수익과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경험까지 모두 잡아 성공을 거뒀다.

그렇다면 광고 최적화를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 할까? 조엔 청은 유저 리텐션율과 유저 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광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리워드 광고로 인해 인앱결제가 줄어들지 않고 증가하는지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인앱결제가 늘 수 있는 이유는, 인앱결제 시에만 사용하는 아이템을 광고를 통해 이용해 보고, 결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광고에 반응하는지를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외에도 인게이지 유저 당 몇 번의 광고를 봤는지도 신경 써야 한다고 알렸다. 유저당 광고를 보는 횟수가 많을수록 수익이 함께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광고에 대해 설명한 조엔 청은 "구글은 이후 리워드 광고를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가로형 광고 외에도 세로형 광고도 비율을 높여가고 있고, 코카콜라, P&G등 브랜드 광고도 시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앞으로 알파고의 머신 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광고를 보여줄 계획임을 밝히며 강연을 마쳤다.



■ 이다경 - 리워드 동영상 광고로 수익화 잘하는 방법



▲ 이다경 벙글 수익화팀 부장

동영상 광고 플랫폼 벙글의 이다경 부장은 이제 구체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청중에게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다경 부장은 먼저, 대부분의 유저가 과금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최근 대부분 개발자들이 동영상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사용자가 시청 여부를 선택하기에 부담이 적고, 고퀄리티 광고 콘텐츠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어서다. 여기에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게임의 리텐션율을 올리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이 부장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워드 광고 배치 방법과 효과를 설명했다. 첫 번째 방법은 '이어하기'다. 이어 하기는 이미 유저들이 익숙한 형태이며, 자연스레 동영상 광고를 탑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 시청까지 도달하는 수가 다른 곳보다 높고 사용자의 겸험을 방해하지도 않는다. 두 번째로는 '두 배의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를 예로 들었다. 게임의 점수판이 나오는 시점에 광고를 시청하고 보상을 두 배로 주는 방식이다. 도달률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익과 사용자 경험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세 번째로는 '상점 내 동영상 시청 보상으로 재화를 지급하는 형태'가 있다. 이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개발하기 쉬운 형태지만, 상점을 이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우편함 시스템이 있는 게임의 경우, '동영상이 왔다는 메일을 우편함으로 발송'하는 방법도 있다. 우편함에 도착한 동영상을 시청하면 유저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해당 방법은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시간이 지나면 우편을 자동으로 삭제하거나 유저가 직접 삭제할 수 있는 옵션을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다경 부장은 장르별로 광고를 탑재할 수 있는 위치, 종류도 강연을 통해 다뤘다. NPC와 필드를 이용하여 자연스레 광고 시청으로 유도하거나, 광고 시청을 할수록 VIP 혜택을 적용하는 사례 등 광고 시청과 게임 플레이의 리텐션을 높이는 방법을 국내외 게임들을 사례로 들어 청중에게 전달했다.

강연의 마지막에 이 부장은 "좋은 위치에 광고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수치의 광고 시청횟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유저들만이 광고를 시청하는 것보다 다양한 유저들이 광고를 시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개발사들은 유저들이 광고의 피로도를 느끼지 않도록. 그리고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광고를 볼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 송수정 - Mix&Match 리워드 미디에이션으로 수익 최적화 하기



▲ 송수정 구글 애드몹 전략파트너 매니저

네 번째로 단상에 선 구글코리아 송수정 매니저는 애드몹 전략 파트너로서 애드몹의 '리워드 미디에이션'이 무엇인지 청중에게 설명하고자 했다. 먼저 송 매니저는 믹스앤매치의 의미를 언급하며 운을 띄웠다. 믹스앤매치는 주로 패션과 관련된 주제에서 사용된 용어다. 복장의 믹스앤매치를 잘못 한다면 소위 말하는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기 마련. 송 매니저는 광고 수익에서 같은 네트워크만을 사용하는 것을 패션에 빗대어 설명했다.

'미디에이션'이라는 개념은 리워드 광고 수익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리워드 미디에이션은 기존 네트워크별 우선순위 설정을 감에 의존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eCPM을 불러오는 것을 말한다. 즉, 가장 높은 수익을 제시하는 네트워크를 구글 애드몹에서 선택하는 서비스다. 단순 선택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최소 단가를 설정하는 등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리워드 미디에이션은 네트워크별, 시즌별 단가 등락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관리에 도움을 준다. 한 가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보다 수익의 등락폭이 적어지는 것이다. 송 매니저는 "이미 주요 리워드 네트워크 모두와 제휴가 되어있는 상태이며, 모든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다. 동시에 국가별로도 eCPM 실적을 세분화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고 구글 리워드 미디에이션이 가진 간편함을 강조했다.

또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광고의 수를 늘리면서 수익과 사용자 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 출시했을 때, 해당 국가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글의 방대한 리워드 디맨드에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광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설정을 지원한다. 광고 단위 수준을 상세하게 설정하거나, 리워드의 단위와 재화 수량, 네트워크의 우선순위 등을 이용자가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설정 및 조절한 기준은 구글의 서버사이드를 이용하므로, 코드를 수정하거나 앱을 재배포할 필요도 없다. 부가적으로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와의 연동으로 타겟을 정해서 적절한 수익 모델을 찾을 수도 있다.

송 매니저는 강연을 정리하며, " 리워드 미디에이션으로 개발자들은 시간과 수익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기능은 구글의 정책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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