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안 죽네?" 바퀴벌레같은 로봇이 등장했다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 영상에 바퀴벌레가 나오니 시청에 주의 바랍니다.



바퀴벌레같은 로봇이 등장했다. 징그럽다는 게 아니라, 밟고 누르고 깔아 뭉개도 끝끝내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을 꼭 닮았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연구팀은 무게가 1g 미만의 바퀴벌레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로봇을 공개했다. 탄성중합체로 얇게 코팅된 시트를 사용해 만들어진 이 로봇은, 전압이 통과할 때마다 작은 몸체를 구부리고 펴면서 앞으로 이동한다.

우표 크기, 게다가 두께도 얇아 강한 하중도 무리없이 견딘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본체 무게의 100만 배에 이르는 60kg까지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 속도는 실제 바퀴벌레와 비슷하며, 이는 현존하는 곤충형 육상 로봇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부들부들 떨면서 앞으로 갈줄만 아는 이 납작한 로봇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개발팀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건물이 무너진 현장을 보면, 사람이나 개가 통과하기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크기가 작고 민첩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로봇은 반드시 연구되어야 한다"고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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