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롤톡? 디코? 제닉스 TITAN STUDIO PRO로 비교 테스트 해보자!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72개 |



"뭐? 뭐라고?"

물론 1, 2위 일 것으로 추정되는 "아니~"라던가 "개피! 피 1!!"과의 격차는 심하겠지만 음성 채팅을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FPS 장르를 시작으로 RPG, AOS 심지어 모바일 게임의 길드전에서도 음성 채팅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게임 내에서 음성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음성 기능은 편리하지만 음성 채팅 전용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기능이 단조롭거나 함께 게임을 즐기는 팀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 때문에 전용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게이머도 많다. 뿌리 깊은 RPG 게임 내 엔드 스펙 유저가 길드에 가입하려는데 디스코드가 뭔지 몰라서 문전박대 당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을 만큼 여러 프로그램이 쓰이며 과도기의 상태이다.

음성 채팅을 제공하는 게임을 즐기면서 왜 굳이 디스코드(음성 채팅 전용 프로그램, 이하 디코)를 쓰는 걸까? 대다수는 "그냥 익숙해서" 혹은 "디코가 잘 들려서" 일 것이다. 전자일 경우엔 함께 하는 게이머들과 타협하면 되지만, 후자 같은 경우엔 의아할 때가 있다.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과 디코 방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번거로운 핑계도 덤.

실제로 정말 차이가 많이 날까? 자주 즐기는 게임 내에서 음성 채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 입장에서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음성 채팅을 지원(이하 롤톡)하고 있는데 플레이어에 따라 롤톡 혹은 디코로 음성 채팅을 한다. 내 주위에는 디코를 선호하는 유저가 더 많은데 단연코 절대로 디코 접속이 귀찮아서 테스트해보려는 것은 아니다.



■ 어떤 장비를 사용할까?

▲ 제닉스 TITAN STUDIO PRO 노이즈캔슬링 테스트 영상

음성 채팅의 높은 수요와 비교했을 때 마이크에 대한 관심도는 큰 편이 아니다. 많은 게이머들은 따로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헤드셋에 달려있는 마이크로 대체한다.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버나 해볼까?"하고 장기적으로 먼 미래를 그리는 게이머 정도나 되어야 마이크를 구매하는 편이다.

스탠드 마이크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게이머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코풍기 누구야" 했을 경우 헤드셋을 사용하는 유저가 주범일 확률이 높으며 노이즈가 심할 경우 '음소거' 혹은 '이 사람이랑 음성 채팅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컴퓨터를 고사양으로 맞췄는데 정작 마이크가 없어, 급하게 다이소에서 만 원으로 헤드셋을 샀지만 5분도 안 돼서 음소거를 당한 기억이 떠오른다.

실제로 그러한 사례들이 다양하며, 요즘 음성 채팅은 "그냥 게임하는 건데 아무거나 쓰면 되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가격이 문제인데 일반적인 게이머 같은 경우 마이크를 따로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실용성 있는 스탠드 마이크 중 올해 2월에 출시한 제닉스의 'TITAN STUDIO PRO'를 보게 되었다. 보컬 녹음 및 인터넷 방송 유저를 겨냥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USB 단자에 꽂기만 하면 작동하는 TITAN STUDIO PRO는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하여 선명하고 깨끗한 음성 전달이 가능하다. 단일지향성(Cardioid) 패턴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소리가 집중되며 하울링과 반사음(증폭)을 방지할 수 있다. 3.5mm 헤드폰 단자도 지원하여 게임할 때뿐만 아니라 녹음을 원하는 경우에도 레코딩과 함께 음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 음향 전문 기기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제닉스 TITAN STUDIO PRO



▲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탑재



▲ 만 오천 원짜리 헤드셋과 함께 한 음소거의 피해 현장



▲ 헤드셋을 정말 독특하게 사용하는 코풍기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로 골랐다




■ 제품 소개

  • 제품 제원
  • 제품명 : 제닉스 TITAN STUDIO PRO (PROFESSIONAL USB MICROPHONE)
  • 샘플 / 비트레이트 : 96kHz / 24bit
  • 응답 주파수: 20Hz ~ 20kHz
  • 콘덴서 유형: 16mm 콘덴서 & 6mm 콘덴서
  • LED 모드 : 단일지향 레코딩(Cardioid), 노이즈 캔슬링 레코딩 지원
  • 케이블 길이 : 2m
  • 크기 : 114 x 54 x 172(mm)
  • 무게 : 209g(마이크) / 159g(스탠드)
  • 기능 : 마이크 음소거, 3.5mm 헤드폰 단자, 헤드폰 볼륨 컨트롤러 지원
  • 가격 : 55,000원(20.04.01 기준)




  • ▲ 제닉스 TITAN STUDIO PRO의 구성품



    ▲ 마이크 본체



    ▲ 헤드셋 볼륨 조절 휠과 3.5mm 오디오 연결 단자, Type C 단자와 중앙엔 전원 버튼



    ▲ 간단하게 USB 연결만 하면 된다



    ▲ 삼각대와 360도로 돌아가는 볼 헤드



    ▲ 마이크 조립 후 외관






    ▲ 360도 볼 헤드는 마이크를 원하는 각도로 거치할 수 있게 한다



    ▲ 파란색 LED가 계속 켜져 있으면 단일지향성 모드



    ▲ 파란색 LED가 깜빡 거리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



    ▲ 가운데 버튼을 꾹 누르면 마이크 OFF를 할 수 있다. OFF 상태는 빨간색 LED로 표기된다



    ■ 성능 테스트

    자주 함께하는 멤버들과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며 마이크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주관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는 직접 사용해보았고 하루는 지인의 PC에 마이크를 설치하여 직접 듣는 것으로 테스트했다.

    하루에 10판 정도의 게임을 진행하며 5판은 디스코드로, 5판은 게임 자체에서 제공하는 롤톡으로 테스트했다. 추가로 제닉스 TITAN STUDIO PRO가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 모드와 단일지향성 모드를 on/off 해가며 기기 자체의 성능 테스트도 진행했다.

    테스트가 진행된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크고 아름답다! IT인벤의 테스트를 책임질 PC가 왔다 기사 바로가기)
    CPU라이젠 R7 3800X
    쿨러ASUS ROG STRIX LC 240
    메인보드MSI MEG X570 ACE
    VGAMSI 지포스 RTX 2070 게이밍Z D6 8GB 트윈프로져7
    RAMT-FORCE DELTA RGB DDR4 2666 8GB x2 바이픽스
    SSDWD BLACK SN750 NVMe SSD 500GB/M.2 2280
    WD BLUE 3D SN500 SSD 500GB M.2 2280
    파워ASUS ROG THOR 850W 80PLUS PLATINUM
    케이스ASUS ROG STRIX HELIOS



    ▲ 남자는 주먹이지



    ▲ 내친김에 칼바람 나락도!

    중저가의 USB 마이크, 제닉스 TITAN STUDIO PRO로 롤톡과 디코를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있는 편이었다. 롤톡과 디코는 주변의 잡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큰 차이가 있던 것 같다. 디코는 한 발 떨어져서 얇은 종이를 두고 얘기하는 것처럼 약간 목소리가 답답하게 들리긴 했지만 잡음 없이 깔끔하게 보정된 목소리만을 전달해줘 의사소통의 도구로서는 훌륭한 역할을 했다.

    미세한 차이로는 디스코드에 비해 롤톡의 기본(디포트) 음성이 더 작게 들렸다. 하지만 이 사항은 게임 내에서 해당 게이머의 마이크 소리를 줄이거나 전체적으로 다 작으면 스피커의 볼륨을 올리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마이크 성능에 대해서도 간단히 부연하자면 설치와 사용이 심플해서 편했다. 사실 테스트를 집에서도 진행했는데, 화장실을 갈 때 버튼 하나만 눌러도 마이크 OFF가 가능했던 기능이 가장 인상 깊었다. 2가지의 모드도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작동 시켜보니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단일지향성 모드는 소리를 받아내는 영역을 좁혀, 다른 영역에서 오는 소리들을 최소화시키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는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인데 목소리에 막을 하나 씌운 느낌, 깔끔하지만 둔한 소리가 오히려 답답했다. PC방처럼 주변 소음이 있을 경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 시 단일지향성 모드가 더 안정적인 음질을 제공했으며 사용하기 좋았다.



    ■ 마치며




    전문적인 음향 테스트를 거치면 더 뚜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 표로 나온 수치보다는 '음성 채팅 테스트해봤는데 디코가 더 좋더라~'가 좀 더 와닿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 기사를 쓰게 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게이머에게 마이크를 구매하는 것은 아직 어색하다. 통상적인 게이머들은 헤드셋에 탑재된 마이크를 이용하는 편인데 헤드셋 내장 마이크와 스탠드 마이크의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헤드셋은 마이크가 고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상대에게 불쾌한 소리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고가의 헤드셋일 경우엔 다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는 나를 위한 선택이라기보다는 남을 위한 배려의 위치라고 생각한다. "점심에 양치를 했으니 충분하다"와 "미팅 전에 가글은 필수지"의 차이랄까. 마이크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같이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을 배려하기 위해 마이크를 구비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닉스 TITAN STUDIO PRO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게이밍에만 사용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좋은 음질을 제공한다.

    제닉스 TITAN STUDIO PRO는 4월 1일에 출시되며, 출시 기념으로 4월 5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유저에게 제닉스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구매를 생각한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제품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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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벤트 상품 : 인벤 포인트 15 베니
    - 이벤트 기간 : 2020년 3월 31일(화) ~ 2020년 4월 05일(일)
    - 베니 지급일 : 2020년 4월 0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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