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C와 콘솔 모두 문제 없음! 로지텍 ASTRO A20 Wirless 헤드셋

오늘 살펴볼 제품은 게이밍 헤드셋의 명가인 아스트로(ASTRO)에서 출시한 무선 게이밍 헤드셋, 'ASTRO A20 Wirless'다.

국내 유저들에게 아스트로라는 브랜드는 생소할 것이다. 아스트로는 하이엔드 헤드셋 전문 브랜드로 해외 게이머들에게는 꽤나 인기있는 게이밍 헤드셋 브랜드 중 하나다. 최근 로지텍 헤드셋들의 평이 좋아진 것도 로지텍의 아스트로 인수 이후 시점이니 상당히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A20은 아스트로의 게이밍 헤드셋 라인업에선 중저가형에 속하는 모델로 뛰어난 호환성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PC와 MAC은 기본으로 지원하며 추가로 콘솔 1종을 지원한다. (PS 모델의 경우 PC / MAC / PS를 지원하며, XBOX 모델의 경우 PC / MAC / XBOX를 지원한다.)

A20은 아스트로의 하이엔드 모델인 A50과 동일한 'ASTRO AUDIO V2'튜닝이 적용돼 더욱 확장된 주파수 및 볼륨 레벨로 보다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전용 유틸리티인 'ASTRO COMMAND CENTER'소프트웨어를 통해 본인에게 꼭 맞는 EQ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헤드셋이란 제품은 스펙시트만으로 평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착용감, 음질 등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 제원

제품명 : ASTRO A20 WIRELESS GEN 2 HEADSET (PS4)

유닛 크기: 40mm 네오디뮴

주파수 응답 : 20 - 20kHz

마이크 형태: 플렉시블

무선 형태 및 범위: 무손실 2.4GHz / 15m

배터리 수명: 15시간

충전 시간: 3.5시간 (15°C - 40°C)

무게 : 318g

가격 : $119.99(공홈 기준)

▲ ASTRO A20 WIRLESS 소개 영상 (출처: astrogaming)

▲ 박스에서 제품 외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PS 모델이다)

▲ 후면엔 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이 나열돼있고

▲ 상단에는 호환되는 기기 목록이 적혀있다

▲ 제품 박스 내부가 멋져서 찍어봤다. 격납고같은 느낌

▲ 도시락인줄

▲ 충전을 위한 USB C to A 케이블과 매뉴얼이 들어있고

▲ 아래쪽을 열어보면 헤드셋과 리시버가 들어있다

▲ 깔끔한 리시버

▲ 헤드셋은 이렇게 생겼다

▲ 아스트로 헤드셋은 다른 브랜드 제품들에 비해 각진 모습을 보여준다

▲ 밴드 상단엔 아스트로 로고가 위치해있다

▲ 밴드 재질이 특이하다

▲ 만져보니 실리콘 느낌. 생각 외로 단단하다

▲ 움푹 들어가있는 밴드 중앙부. 정수리 압박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 이어패드는 패브릭 소재다

▲ 음.. 이어패드는 푹신하군

▲ 밴드 조절부. 걸림없이 부드러운 조절이 가능하다

▲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XBOX 모델은 녹색이다)

▲ 충전을 위한 USB Type-C 포트

▲ 위쪽부터 전원 버튼, 전원 LED, EQ설정 버튼

▲ 그리고 볼륨 조절용 휠까지

▲ 리시버만 연결해주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리시버 버튼을 10초간 꾹 누르고 있으면 수동 페어링으로 전환된다)

▲ EQ 버튼을 눌러 저장된 프리셋으로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 사운드카드에서나 볼 수 있던 EQ 프리셋 기능이 헤드셋에 있다니..

▲ 와우는 집에서 하면 지루한데 업무중에 하면 정말 재밌다

무선 이어폰은 오래 사용해봤으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아스트로 A20 제품이 처음이었는데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갔을때 상당히 편리했다. 키보드나 마우스 근처에서 선이 걸리적거리는 일이 없다보니 미약하게나마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잠깐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실때도 헤드셋을 쓰고 가면 되니 팀원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무선 헤드셋 제품군이 아닌 아스트로 A20만의 장점이라면 바로 착용감이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헤드밴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손으로 헤드밴드를 눌러봤을때 상당히 단단해서 착용감이 좋지 않을것이라 예상했지만 집에서 사용중인 패브릭 소재의 헤드셋보다 압박감이 적었다. 특히 정수리 부분을 누르지 않게끔 디자인돼 정수리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이 컸다.

음질 역시 만족스러웠다. FPS게임을 좋아하지 않아 미세한 소리 감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MMORPG 게임을 즐길 때 고음, 저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풍부한 소리를 들려줬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음향 설정을 적용할 수 있다보니 즐기는 게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소소한 부가기능들이 매력적이었다. 기존에 사용중인 헤드셋은 마이크를 사용하고싶지 않을때 꼭 음소거 적용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A20의 경우 마이크를 위쪽으로 올리면 자동으로 음소거가 활성화 돼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또한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때 사운드로 배터리 잔량을 안내해주다 보니 게임 도중 배터리가 부족해 헤드셋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아스트로 A20은 318g의 동급 제품 대비 상당히 가벼운 무게와 15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가진 모델이다. 아직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찾아볼 순 없는 모델이지만 해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큰 차이 없이 출시된다면 가성비 무선 헤드셋으로 추천할 수 있을만한 제품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