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PC 벤치점유율, 15년 만에 인텔 추월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3개 |
2006년 한 분기 짧은 리드 이후 줄곧 인텔에 점유율을 내줬던 AMD가 PC 점유율을 역전하며 하루 동안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 우위를 기록했다.

IT 벤치마크 전문 업체 패스마크 소프트웨어(PassMark Software)는 현지 시각으로 3일 2021년 1분기 CPU 벤치마크 점유율을 공개했다. 패스마크가 매일 발표하는 점유율 정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데스크톱 부문이다. 3일 기준 AMD CPU 점유율은 50.8%를 기록, 49.2%를 기록한 인텔을 따돌렸다.



▲ 패스마크 기준 3일 데스크톱 CPU 점유율

AMD는 지난해 10월 공개한 Zen 3 기반 4세대 라이젠 CPU 5000 시리즈로 동급 대비 인텔 CPU 성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라이젠 전용 오버클럭 유틸리티인 CTR의 등장으로 수율이 높은 이전세대 라이젠 R5 3600 등의 수요 역시 높았다. 이들의 벤치마크가 활발하게 일어나며 CPU 점유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추측할 수 있다.

인텔의 경우 2021년 1분기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 레이크로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앨더 레이크와의 틈을 메울 예정이다. 하지만 AMD의 5nm 공정 Zen 4 CPU가 예고되어 있어 양사의 점유율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 외의 CPU에서는 인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텔의 노트북 CPU 점유율은 83.8%, 서버 시장 점유율은 98.6%로 AMD를 압도하고 있다. 이에 전체 시장 점유율 역시 인텔이 61.1%로 AMD에 22.2% 앞선 상태다. 단, 이는 AMD가 데스크톱 시장 우위를 점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점유율 차이기도 하다.



▲ 패스마크 기준 전체 CPU 점유율

AMD는 2000년대 중반 AMD64 제품군인 애슬론64 X2를 앞세워 하이엔드부터 엔트리군까지 고른 라인업으로 인텔을 압박했다. 이에 2006년 1분기 데스크톱 CPU 점유율을 53.9%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엔트리 모델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펜티엄 듀얼코어의 포문을 연 콘로 발표, 그에 따른 인텔 기존 제품 가격 인하로 가성비에 밀린 AMD의 짧은 점유율 우위는 막을 내렸다.

이번 점유율 기록은 패스마크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측정됐으며 윈도우즈 시스템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게임과 워크스테이션 등 용도를 가리지 않고 측정되어 실 게임 이용자의 점유율과는 다를 수 있다. 실제로 게임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스팀 설문조사의 경우 12월 기준 인텔 CPU 사용자가 75%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데스크탑 CPU 점유율은 4일 기준 발표로 인텔이 50.1%, AMD가 49.9%로 다시 역전됐다. 과거 기록은 분기별 기록만 남게 되는 만큼 3월 31일 결과 발표 이후에 2021년 1분기 CPU 우위 제조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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