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니가 알던 그 게임이 아닐걸? 게이밍 모니터로 써 본 48형 LG 올레드 TV (48CX)

리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7개 |


▲ 극장의 대형 화면에서 게임 돌려보기, 게이머라면 한번쯤 상상하기 마련이다. CGV 홈페이지 예시


게임을 하기에 딱 좋은 모니터의 크기는 얼마일까?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사람마다 혹은 주로 즐기는 게임마다 선호하는 크기는 있다. 개인적으로 MMO와 비주얼이 화려한 게임들을 좋아해서 34인치 QHD 와이드 모니터를 쓰고 있지만, 경쟁 게임이나 FPS를 좋아한다면 아마 27인치 이하의 고성능 모니터를 찾게 될 것이다. 모니터의 판매 비중을 봐도 게이머들은 보통 27인치~32인치 급의 모니터를 선호한다.

그래도 가끔 거실에 누워서 커다란 TV를 보고 있자면 호기심이 생긴다. 저렇게 큰 화면에 게임 꽂아서 철권이나 와우 같은거 하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은데...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도 초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에피소드를 찍었고 한국의 CGV도 영화관에서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겨 보자는 이벤트를 하던데, 진짜 큰 화면에서 게임을 해보고 싶은 욕망은 다들 비슷한 것 같다.

남들보다 더 크게, 32인치가 아쉬운 게이머들은 어떤 모니터를 사야 할까? 모니터하면 생각나는 회사 LG전자가 글로벌하게 답변을 내놨다. 48형 LG 올레드 TV, 좀 더 정확하게는 48CX 모델. 48인치가 무슨 모니터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모니터 맞다. 그것도 게이밍 모니터.






쉽게 보기 힘든 인치다 보니 의심병이 생긴다. 게이밍 모니터라고 쓰고 대충 구색만 갖춘 제품이 아닐까? 그것도 아니다. NVIDIA G-SYNC 호환(Compatible)과 AMD FreeSync를 지원하며 응답속도 1ms와 4K 120 Hz를 지원하기 때문에 진짜 게이밍 모니터 맞다. TV 겸용 모니터의 약점인 인풋랙도 13ms 이하.

화질과 명암비가 좋은 올레드(OLED) 패널 덕분에 TV로 써도 좋고 컴퓨터와 콘솔 게임기에 꽂아도 활용할 수 있다. 48CX는 작년에 출시되자마자 세 차례에 걸친 예약 판매에서 모두 1분 만에 구매가 종료되었던 완판 모델이다. 올해 CES 2021에 출품한 48CX의 2021년 모델이 게이밍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니 LG 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레드 TV로만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니 성능이야 충분할 것 같지만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받은 호평들처럼 게이머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일까? 48인치를 게임용 모니터로 써보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일테니 직접 여러 게임들을 돌려 봤다.


  • LG OLED48CXKNB
  • 종류: 평면형 올레드(OLED) TV
  • 모니터 크기: 48인치(123cm)
  • 해상도 및 화면 비율: UHD(4K, 3840 x 2160) / 16:9
  • 화면 종류 및 주사율: OLED(올레드 패널) / 120Hz(4K 기준)
  • 응답속도: 1ms
  • 시야각: 올레드 광시야각 지원
  • 지싱크 호환 여부: FreeSync Premium / G-SYNC Compatible
  • HDR(High Dynamic Range): 인공지능 밝기조절 / 돌비 비전 IQ / HDR10 / HLG /
                   필름메이커 모드 / HFR
  • 연결성: HDMI 2.1 x 4 / USB 2.0 x 3 / LAN / SPDIF(광랜) / eARC / ARC
  • 크기 및 무게: (스탠드 미포함) 107.1 x 61.8 x 4.7(cm) / 14.9 kg
            (스탠드 포함) 107.1 x 65.6 x 24.6(cm) / 15.9 kg
  • 부가기능: HDMI 2.1 지원 / 스마트 리모컨 /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시스템(2.2ch / 40w)
  •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 ThinQ / 음성 인식 / 홈 IoT / 스마트폰 연결 등
  • 제품 가격: 1,890,000원 (21.01.08 공식 인증점 기준, 판매사이트 별 혜택 및 가격 상이)





  • ▲ 48인치의 TV, LG OLED48CXKNB



    ▲ 페이퍼슬림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일반 모니터들은 불가능한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 사용자 기준 좌측에 3개의 HDMI 단자와 1개의 USB 단자를 제공하며



    ▲ 제품 후면에 추가 단자를 제공한다(HDMI 2.1 x 1 / USB x 2)



    ▲ 와이파이 연결하고 유튜브 화질 테스트를 하려는데



    ▲ 화질이 진짜 액자로 착각할 정도.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 장 더 찍었다


    올레드(OLED)는 일반 모니터에 주로 쓰이는 TN, VA, IPS 등의 LCD와 다르다. LCD보다 비싸다는 부분만 제외하면 성능 면에서는 단점이 거의 없는, 고급형 TV나 스마트폰 정도는 되어야 접할 수 있는 패널이다. 응답속도의 TN, 색감의 VA, 적절한 성능이지만 뚜렷한 장점도 없는 IPS 중 타협되는 부분을 골라 선택해야 되는 LCD 모니터와는 달리, 말 그대로 가격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패널이다.

    약간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모니터에 많이 쓰이는 LCD는 백라이트가 액정을 거쳐 색상 필터를 통해 화면을 표기하지만 올레드(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낸다. 화면도 압도적으로 얇아지고 타 패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검은색 표현이 정확해 지기 때문에 명암비도 높다. 명암이 뚜렷해지니 당연히 색상의 표현이나 원본 그대로의 색 재현율도 좋아진다.

    설명을 쉽게 하려고 명암비라는 표현을 사용하긴 했는데 명확히 짚자면 명암비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일반 LCD 모니터는 특정 기술로 검은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명암비라는 용어가 나왔지만, 올레드 패널은 패널을 OFF 하여 검은색을 보여주기 때문에 원래 색상 그대로의 검은색을 보여준다. 자 이제 진짜 화면 테스트!




    ▲ 뮤비도 켜보고



    ▲ 직캠도 한번 보고~



    ▲ 게임 시작 전에 게임의 색상을 또렷하게 해주는 기능도 설정했다



    ▲ 처음 화면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나온 한마디. "와..."



    ▲ 내가 드나들던 그곳이 아닌 것 같다..



    ▲ 몬스터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 덤



    ▲ 일부 게임들은 자동으로 인식해서 게임 최적화 모드가 실행된다



    ▲ 콘솔로는 오버워치를 즐겨본 적이 없어 굉장히 신기한 경험



    ▲ 옵치 한판?



    ▲ PS5도 즐겨보았다



    ▲ 레이싱 게임은 화면이 클수록 더 즐겁다



    ▲ 3초도 생존하지 못하는 잡몹이 다큐멘터리 프로에 나오는 동물처럼 찍혔다


    게임도 돌리고 걸그룹 직캠도 보고 유튜브로 영화 명장면도 구경하고... 48형 LG 올레드 TV는 전 세계의 수많은 TV와 모니터 제품들을 모두 따돌리고 국제 가전 박람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니 사실 성능에 대해서는 지적할 부분이 없는 제품이다.

    게임용으로 쓸 때 단점 아닌 단점이 있기는 하다. 48인치. 집에서 34인치를 쓰는 나도 적응이 어려우니 27인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PC로 경쟁에 기반하는 게임을 즐길 때 전장이나 게임 정보를 바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전체 화면으로 WoW를 돌려봤는데 체력바와 지도를 번갈아 보다가 자동으로 목의 결림이 풀리는 신기한 체험을 했다. 다만 모니터와의 거리를 50cm 이상으로 충분히 벌려서 설치하거나 아니면 창모드로 게임을 실행하면 바로 해결되니 단점이라 하기도 웃기다.

    48형 LG 올레드 TV는 온라인 AOS나 MMO 등 PC 게임 위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매력이다. 콘솔 게임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고 실제로 PS5와 XBOX X 역시 게이머들의 관심이 크다. 닌텐도 스위치도 거치할 때는 큰 화면이 좋다. 이미 신형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콘솔 유저라면 적당한 가시거리를 두고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PC까지 연결되는 48인치 모니터를 환영할 수 밖에 없다.



    ▲ 데빌 메이 크라이5도 실행해봤는데 무슨 영화인줄..


    게임도 즐거웠지만 이 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게이밍 모니터면서 TV라는 점이다. 게임 최적화 모드 외에 필름메이커 모드나 스포츠 알람같은 기능들이 있어 영화나 스포츠같은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도 좋다. 인치는 크지만 화면이 얇아서 방이나 책상 끝에 붙여 놓기도 좋으니 TV와 모니터가 필요한 대부분의 상황을 이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100% 게임용으로만 사용한다면 오히려 손해일 정도로 기능이 다양한 제품.

    34인치 QHD에 HDR까지 달린, 나름 꽤 좋은 게이밍 모니터를 집에서 쓰면서 화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더 높은 계단이 있었다. 직접 눈으로 보니 올레드(OLED) 패널, 진짜 좋더라. 이 정도 기능을 48인치 얇은 모니터에 집어넣은 LG전자도 대단하고. 다양한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도 납득할만 하고 나같이 여러 종류의 게임을 즐기거나 스마트 장치와 멀티미디어 수요가 많은 1인 가구에서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기 정말 좋은 제품이다.

    일반 LCD 모니터에 비해 화질이 너무 좋아서 처음에는 게임이 아니라 영상처럼 느껴지는 이질감이 있는데 적응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사진이 이 화질을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게 아쉬운데, 48형 LG 올레드 TV의 화면은 눈으로 꼭 봐야 체감이 된다. 적응하면 몬스터 헌터:월드가 수렵 다큐멘터리로, 레이싱 게임이 F1 트랙 현장으로 바뀌는 진기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도 전시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기를 권한다. 지름신 심하게 올 수 있으니 지갑 든든하게 가야 한다는 점만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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