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직 게이머만을 위한 그래픽카드, 'ASUS ROG STRIX 3060 12GB'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4개 |


▲ 개인적으로 중급 모델의 상위 라인업 제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스트릭스..!!

새로운 IT 부품이라는 게 사실 저와 같이 하루가 멀다 하고 알아보는 유저가 아니라면 실생활에서 성능을 크게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관심이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는 신제품의 성능을 수치화한 것, 보다 안정적인 구성, 이 세계 취향의 디자인(?) 등으로 제품 출시 소식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은데 일반 게이머들이 IT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라면 딱 두 가지 경우일 겁니다. 갑자기 컴퓨터가 안될 때, 혹은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못할 때.

'RTX 3060'은 공식 발표 후 출시 전인 현재까지 IT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상위 라인들의 재고 부족으로 인한 원망까지 덧대어 "채굴 때문에 VRAM 용량을 늘려서 급하게 출시하는 것 아냐?"라는 얘기를 근거 있는 루머로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입니다. 대용량 버전이 먼저 선보이게 되어 그런 오해를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채굴보다 일반 스팀 게임이 요구하는 VRAM이 훨씬 큽니다. 이더리움 채굴은 4G 약간 넘는 용량만 확보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VRAM을 갑자기 왜 이렇게 냈을까?"에 대한 엔비디아 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행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능과 용량 간에 균형이 맞지 않는 그래픽카드를 출시한 사례가 몇 번 있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추측된 내용 중 경쟁사의 특정 모델을 의식한 출시가 제일 타당해 보인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RTX 3060에 대해 시각을 조금 달리 보고 있습니다. 'ASUS ROG STRIX GeForce RTX 3060 Gaming OC D6 12GB(이하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3060)'를 테스트하며 깊게 생각해 봤는데, 3060이라는 라인업은 오랜만에 출시된 골수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가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제품 정보




  • ASUS ROG STRIX GeForce RTX 3060 Gaming OC D6 12GB
  • 쿠다코어 갯수 : 3584개
  • 코어 클럭(부스트) : 1882 MHz
  • 팬 갯수 : 3팬
  • 메모리 용량 : 12GB GDDR6
  • 메모리 버스 : 192-bit
  • 출력장치: DP1.4 x 3 / HDMI 2.1 x 2
  • 최대 지원 해상도: 7680 x 4320
  • 파워 커넥터: 1 x 8핀
  • 제품 크기 : 300 x 133.6 x 53.5 (mm)
  • 제품 가격 : 미정 (21.02.26 출시 예정)



  • ▲ ROG 스트릭스만의 냉각 기술을 통해 최적의 쿨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측면 RGB는 3060Ti와 다르게 로고까지 불이 들어옵니다



    ▲ 후면은 로고에만 RGB가 들어와서 깔끔합니다





    ■ 제품 사진



    ▲ 그래픽카드 중 품귀현상이 가장 심한 ASUS ROG 스트릭스 제품 입니다



    ▲ 제품 박스 뒷면에는 제품과 관련된 기술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대형 브랜드 신발 포장이 떠오르는 심플+고급스러움



    ▲ 측면에도 감성이..!



    ▲ 에이수스 제품 특유의 검정+금색



    ▲ 에이수스 제품에 들어있는 '컬렉션 카드'. 스트릭스는 무려 5성 입니다



    ▲ 정전기 방지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 ㄷㄷ.. 스트릭스 실물 영접



    ▲ TMI: 스트릭스 3060Ti 측면 로고는 RGB가 없지만 3060은 로고까지 통으로 RGB를 지원!



    ▲ 테스트 전에 스티커를 제거합니다



    ▲ RGB가 없는데 영롱하네요



    ▲ DP 단자 3개, HDMI 단자 2개를 제공합니다



    ▲ PCIe 4.0을 지원합니다















    ▲ 취향과 환경에 따라 성능 위주 모드(Performance)와 정숙 모드(Quiet) 설정이 가능합니다



    ▲ 1+8핀을 지원합니다



    ▲ 2.7mm의 굵직한 히트싱크



    ▲ 25... 뭐지 이게? ASUS 본사의 위도·경도라고 하네요



    ▲ 내가 ROG다



    ▲ 자세히 보시면 로고가 보입니다





    ■ 제품 테스트



    ▲ 그냥 봐도 멋지지만 RGB를 곁들인다면..?

    제품 테스트는 간단한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실제 게임 테스트로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은 4K를 위주로 테스트를 했는데, 4K 고해상도와 고품질의 그래픽 옵션, 고사양이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지면 3060에게 사실 버겁긴 합니다. 3060보다 높은 등급의 성능을 요구하는 옵션들로 게임 테스트를 한 이유는 대중적인 게임을 4K를 즐길 수 있느냐, 어떤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느냐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또한 IT 열성팬보다는 일반 게이머에 초점을 맞춘 테스트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게임은 144Hz부터지'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CPU인텔코어 i9-10900KF
    쿨러PROLIMATECH ARTISTS 3r
    메인보드기가바이트 Z590 AORUS MASTER
    VGAASUS ROG STRIX GeForce RTX 3060 Gaming OC D6 12GB
    RAM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 2
    저장장치WD BLACK SN750 M.2 NVMe (500GB)
    WD BLUE SN500 M.2 NVMe (500GB)
    케이스투렉스 DOMA-PRO PCI 오픈형 케이스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 결과는 22,015점




    3DMark 타임스파이



    ▲ 타임스파이 테스트 결과는 8,782점




    (4K)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 필드 보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으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해상도는 4K, 그래픽 옵션은 10으로 설정했습니다.

    마을을 오가는 이동 간에는 평균 60FPS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항상 유저가 많은 오리보스에서는 1% 최저 프레임이 30FPS 언저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람이 없는 일반 필드에서는 평균 95FPS을 유지했으며 필드 보스를 잡는 과정에서는 평균 71FPS을 기록했습니다. 측정된 온도는 55도 미만이었습니다.

    3060 그래픽카드로 생각보다 준수한 프레임을 유지하기 때문에 레이드를 제외한 일반 퀘스트 및 필드 이동은 4K로 해상도를 유지하고 게임할 수 있겠습니다. 쐐기 레이드는 그래픽 옵션 쪽에서의 약간 타협, 레이드는 해상도를 줄여야 하겠지만요.



    ▲ 어둠땅 비행 구간에서는 평균 63FPS, 특히 오리보스를 거쳐갈 때 1% 프레임이 내려가더라고요



    ▲ 유저가 적은 곳을 가니 1% 프레임도 안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유저 없이 몬스터만 있을 시엔 평균 90FPS도 나옵니다




    (FHD, QHD, 4K)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 벤치마크

    고사양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이하 발할라)'에서 제공하는 벤치마크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냉정히 말해 3060이라는 제품과 잘 어울리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쾌적한 게임을 위해서는 더 높은 성능을 내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3060'으로도 4K에서 평균 30FPS 이상을 유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30FPS은 쾌적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을 테니까요.

    또 하나, 고사양의 게임일수록 넉넉한 VRAM 용량을 요구합니다. 발할라가 7GB가 안되는 VRAM 용량을 요구합니다. 엄청난 VRAM 용량으로 유명한 게임들을 알아보니 현재 기준으로는 10GB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해당 게임은 3060의 성능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에 12GB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사에서 요구하는 VRAM 용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6GB, 8GB의 용량으로도 충분히 하고 싶은 모든 게임을 할 수 있지만 기술의 발전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지금, 12GB의 용량은 그래픽카드를 오래 쓸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마치 1~2년 전의 '저사양 게임은 4코어 CPU와 4GB 메모리로 충분하다'의 느낌이랄까요. 그때 당시 4코어 4GB 램을 주장하는 의견이 잘못되었다가 아니라 게임과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발할라는 4K, QHD, FHD 해상도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래픽 옵션은 가장 높음으로 설정했습니다.



    ▲ 발할라 최고 옵션을 적용하면 6.8GB의 VRAM을 먹습니다



    ▲ 발할라(4K)는 평균 33FPS. 콘솔 기준으로는 합격이라는 얘기네요



    ▲ 발할라(QHD)는 평균 53FPS



    ▲ 발할라(FHD)는 평균 67FPS를 기록했습니다





    ■ 마치며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IT 팬들이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구매 욕구가 샘솟으며 지갑이 통제(?) 시켜주지 않는 이상, 지름신이 강림하여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 손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 게이머는 그렇지 않죠. 어떤 이유로 PC를 구매하고 나면 5년이건 10년이건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사용합니다.

    문제의 70%는 갑자기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서인 경우겠지만, 30% 정도는 '내가 원하는 게임을 하지 못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상은 IT 팬이 아닌, 게이머니까요. 일반적인 게이머들 입장에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3060'는 오랜만에 출시되는, 오래 쓰기 좋은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3060 12GB라는 제품도 그렇지만 ROG 스트릭스라는 프리미엄 라인업도 충분히 설득적입니다.

    IT 팬들 사이에서는 여러 이유로 출시 전부터 이래저래 미움을 받고 있는 3060입니다. 재고 부족으로 인한 원망,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 등으로요. 하지만 IT 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게이머가 접근하기 좋은, 특히 대용량 VRAM을 지원하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오래 쓰기 좋은 그래픽카드라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성능 대비 가격이 합당하게 나올 경우에 말입니다. 가격까지 착하다면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의 구원투수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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