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인 11월 24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유저들이 기다렸던 확장팩인 어둠땅이 출시되었다. 와우 확장팩의 재미는 징검다리라는 말을 증명하듯 출시된 지 하루만에 약 37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면서 흥행을 예고했고 심지어 가장 빨리 팔린 PC 게임의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와우는 16년 전에 출시된 고전(?) 게임이지만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 확장팩은 하드웨어의 권장 사양이 대폭 높아졌고,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CPU와 VGA의 차세대 출시까지 기간이 맞물리면서 컴퓨터 업그레이드 열풍을 견인하기도 했다.
와우도 어둠땅으로 넘어오면서 이제 사양이 낮은 게임이 아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사양이 필요한지 대한 관심이 많은데, 지난 10월에 출시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RTX 3070' 그래픽카드와 AMD 3세대 중 비교적 최신 제품인 '라이젠 3600XT'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테스트해 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WIN Edge D6 8GB'이며, 마을에서의 이동, 필드 사냥, 와이번 이동, 던전 등 실제 게임을 해본 영상을 위주로 다양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그래픽카드 제품 사진
■ 그래픽카드 제품 외형
조텍의 RTX 3070 8GB는 8나노 공정을 통해 제조된 5888개의 쿠다 코어와 1725MHz의 부스트 클럭, GDDR6 8GB VRAM을 제공하며 총 4개의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지원한다. 5개의 6mm 히트파이프와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는 금속 재질의 백플레이트와 함께 내구성을 챙겼다.
100mm와 90mm 대형 쿨링 팬은 11개의 팬 블레이드를 통해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공기 흐름을 최대 10% 향상시켰고, 조텍의 'FREEZE 팬 스톱(제로팬)' 기술은 GPU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팬을 멈춰 내구성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정숙한 냉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231.9mm의 적당한 길이는 일반적인 PC 케이스와 무리없이 호환된다는 장점도 있다.
■ 테스트 PC 구성
■ WOW 어둠땅 테스트
직접 와우를 플레이하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봐도 와우는 빠른 화면 전환, 즉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가 반필수적인 FPS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165Hz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필수는 아니다. 다만 최근 게이밍 모니터의 기준이 144Hz 이상이라는 인식이 많고, 게이머들도 높은 주사율의 장점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165Hz 모니터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 ◈ 테스트 PC 사양 | |
| CPU | AMD 라이젠 5 3600XT (마티스) (정품) |
| 쿨러 | ID-COOLING DASHFLOW 240 RGB |
| 메인보드 | ASUS ROG CROSSHAIR VII HERO STCOM |
| VGA |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WIN Edge D6 8GB |
|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4 16G PC4-25600 CL22 (16Gx2) |
| 저장장치 | 마이크론 Crucial P5 M.2 NVMe 대원CTS (1TB) |
그래픽 품질은 게임 내 최고인 10 단계로 설정했으며 기타 옵션들은 변경하지 않았다. NVIDIA 그래픽카드는 자체 지원하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깔면 그래픽카드와 CPU 성능에 맞춰 게임의 옵션을 바꿔주니 옵션에 대해 잘 모른다면 참고하자.
해상도 비율은 모니터에 맞춰 1920x1080이며 UI 100%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10단계 상태에서 직접 레벨업도 해보고 필드 사냥, 마을 내 이동, 와이번 이동, 무작위 던전 등 실제 게임 내의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봤다.
필드 사냥
영상 촬영의 ON / OFF를 위해 'Alt + Tab'으로 게임 화면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최저 1%와 최저 0.1%의 프레임은 실제 플레이할 때보다 많이 낮게 책정된다는 점은 감안하자. 녹화 등을 진행하지 않고 오직 게임만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의 최저 프레임은 화면에 보이는 프레임보다 많이 높게 책정되었다.
필드 사냥은 어둠땅의 신규 지역인 몽환숲에서 57레벨의 사냥꾼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평균 130프레임 내외로 기록되었으며 최저 1% 프레임은 100프레임 내외를 보여주었다. 그래픽카드의 온도는 60도 내외로 쾌적한 온도를 유지했다.
마을에서의 이동
숲의 심장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대도시에 비해서 프레임이 다소 높게 측정된다는 점을 감안하자. 모든 게임들이 그렇겠지만 내 화면에 유저가 많을수록 프레임이 크게 감소된다. 평균 125프레임 내외를 기록했으며 최저 1% 프레임은 100프레임 내외를 보여주었다. 그래픽카드 온도는 64도 내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온도를 보여줬다.
필드 사냥에 비해서 평균 5프레임 정도 떨어졌고 그래픽카드 온도는 3-4도가량 높게 나타났다. 필드에 비해서 표시해야 할 피사체, 즉 NPC나 캐릭터가 많아서 생긴 결과다. 특히 사람이 많을 수록 프레임에 영향이 크다.
와이번 이동
와우를 할 때 꽤 많은 시간을 그리폰/와이번 이동으로 보내서 그런지 테스트에 빠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외부 상황에 대해 가장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화면 전환도 빠르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다. 테스트해본 와이번 이동 경로는 신규 지역인 오리보스에서 열망자의 안식처 - 승천의 보루까지였다.
마을에서는 평균 110프레임으로 시작했다가 피사체가 없는 이동구간에서는 평균 150프레임 이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균온도도 55~59도 정도로 이전의 필드 사냥과 마을 이동에 비해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무작위 던전
필드에서 레벨업을 하면서 무작위 던전 입장을 신청했더니 파티가 꾸려졌다. 무작위 던전은 벤티르 성약의 단이 머무는 레벤드레스에 위치한 속죄의 전당이었다. 던전 내부에서는 평균 125 프레임 내외를 기록했고 최저 1% 프레임은 80 프레임 내외, 그래픽카드 온도는 62도 내외를 유지했다.
던전의 경우 인스턴스로 분리되기 때문에 필드나 대도시보다는 안정적인 대신 던전 자체의 구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다수의 몬스터가 몰려오거나 광역기를 많이 써야 하는 쐐기에서는 약간씩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도시처럼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으니 참고하자.
종합
각각의 테스트에서 프레임이 크게 급감하는 구간이 많지 않았고 꾸준한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래픽카드의 온도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균적인 27인치-32인치 게이밍 모니터라면 큰 문제없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권장사양에 부합하는 CPU와 RTX 3070로 어둠땅을 즐겨보았을 때, 그래픽 옵션 10에서는 평균 125프레임 이상, 최대 평균 150프레임까지도 기대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차세대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3600XT로 테스트를 했으니 최신 제품을 확보하여 구성한다면 조금 더 쾌적한 게임을 기대할 수 있겠다.
■ 마무리
지금까지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WIN Edge D6 8GB를 장착한 컴퓨터에서 새로 출시된 어둠땅을 할 경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 주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조텍 그래픽카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대에 표준 사이즈, 브랜드 특유의 만족도 높은 A/S가 강점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해당 그래픽카드와 라이젠 3600XT의 구성은 그래픽 품질 10 으로도 게임 전반에 있어 평균 125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와우는 최적화가 좋은 편이라 5단계나 그 이하의 옵션을 구성하면 1~2년 전의 컴퓨터로도 큰 문제없이 돌아가기는 한다. 다만 와우 어둠땅의 최고 그래픽인 10단계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3600XT와 RTX 3070 정도의 구성을 기준으로 하여 본인이 원하는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구매할 컴퓨터의 사양을 알아 봐야 무리가 없으니 참고하자.
Jason@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