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헤드셋이 답답할때, 게임용 이어셋 어때? '스틸시리즈 TUSQ'

리뷰 | 백승철 기자 | 댓글: 4개 |



요즘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었는데 손이 바삐 움직인다면 딱 봐도 게임에 집중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죠. 거기에 이어폰이나 헤드셋까지 끼고 있으면 완벽히 게이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과 관련된 음향기기는 두 번의 호황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게임 개발사 측에서 소리에 대해 점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의 간단한 게임들은 무음으로 해도 충분히 재밌었는데, 요즘 나오는 최신 게임들을 소리 없이 즐기려면 너무 허전하죠. 스마트폰 성능도 점차 올라가다 보니 과장 조금 보태서 '모바일 게임 사운드도 이제 콘텐츠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게임 내에서 음성 채팅을 적극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같은 FPS 게임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보편화가 되지 않았지만, 쓰는 사람들은 길드활동 등의 곳곳에서 음성 채팅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임하다 스마트폰으로 채팅 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게임 개발사에서 음성 채팅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속칭 '에어팟처럼 생긴 무선 이어폰'을 게임 용도로 활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생겼습니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뼈와 피부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통해 음성을 전달한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일상생활에서는 무리가 없겠지만 음성 채팅을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틸시리즈 TUSQ'는 게임과 음성 채팅을 동시에 즐기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만능형의 가성비 이어셋(이어폰+마이크)입니다. 물론 "밖에서 쓰기 불편하겠는데"라는 불호를 가진 게이머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걱정 마세요. 인라인 리모컨에 마이크도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장소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편의점에서 이어폰을 사는 것이 아니고서야 '스틸시리즈 TUSQ' 만큼 부담 없이 구매해서 쓰기 좋은 제품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주변기기의 명가, '스틸시리즈' 브랜드의 제품인 것도 한몫하고요.

특히 귀를 전부 덮는 헤드셋이 답답하거나 더운 여름에 맞는 게임용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이런 제품이 딱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등 사운드가 중요한 게임에서도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옆머리도 쾌적하니까요.








제품 제원




  • 스틸시리즈 TUSQ
  • 구분 : 유선 / 일반 커널형 이어셋
  • 이어폰 대역폭 : 20~20,000 Hz
  • 이어폰 감도 : 102 dBSPL @ 1kHz, 1 mW
  • 저항 : 18Ω
  • 마이크 대역폭 : 100~10,000 Hz
  • 마이크 패턴 : 무지향성(Omnidirectional)
  • 마이크 감도 : -44 dBV / Pa
  • 연결방식 : 유선 3.5mm 4극 플러그
  • 케이블 : 일체형 / 1.2m
  • 비고 : 마이크 탈착 가능 / 이어팁 3종(기본 포함) 제공 / 전용 파우치
  • 제품 가격 : 46,100원(21.03.19 기준)





  • 제품 개봉 및 사용기



    ▲ '스틸시리즈 TUSQ' 이어셋 박스 전면



    ▲ 5만원도 안하는 제품의 포장상태가 영 심상치 않습니다



    ▲ 이어폰에 마이크가 추가된 제품을 헤드셋과 더불어 '이어셋'이라 부릅니다



    ▲ 근데 이거.. 어떻게 빼는거지?



    ▲ 아하!



    ▲ 포장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종이를 옆으로 밀면 뺄 수 있군요



    ▲ 구성품은 이어폰, 마이크, 여분의 이어팁, 전용 파우치 입니다



    ▲ 이어폰 본체에는 스틸시리즈 로고와 함께 유광 처리되어 있습니다



    ▲ 탈착식 붐 마이크는 장소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여분의 이어팁을 제공하여 사용자 신체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전용 패브릭 파우치를 제공합니다



    ▲ 이어폰 거치를 돕는 이어후크는 신체에 맞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 이어폰 후면에는 장착의 좌우 방향이 표시 되어 있습니다



    ▲ 3.5mm 4극 단자를 지원하여 스마트폰, 노트북, 콘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케이블 선 정리 벨크로(속칭 찍찍이)도 고급집니다



    ▲ 인라인 리모컨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전면에는 컨트롤 버튼과



    ▲ 측면에는 마이크 On / Off 버튼



    ▲ 후면에는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왼쪽 이어폰에는 외장 마이크를 꽂는 단자가 있습니다



    ▲ 마이크가 끝부분에 위치하여, 보다 명확한 음성 채팅을 위해서는 각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보면 이비인후과에 있는 도구 같지만



    ▲ 사용자 신체에 맞게 마이크를 굽히니 음향장비 다워졌네요

    "가성비에 쓰는거지 뭐~"라는 선입견을 갖고 사용해본 '스틸시리즈 TUSQ'는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와 드럼, 혹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잘 표현하는 중저음에 특화된 음향장비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것은 음악을 들을 때 효과적일 뿐, 음성 채팅과 병행해서 게임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오히려 명확한 소리를 표현하는 '스틸시리즈 TUSQ'가 쓰기 좋았습니다.

    '스틸시리즈 TUSQ'을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안경을 쓰기 때문에 귀를 덮는 제품을 잘 안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어셋이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새벽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할 때, 어쩔 수 없이 헤드셋을 쓰는데 '게임 사운드+신호(핑)+친구 음성'을 균형 맞춰 설정하지 않으면 한 요소가 너무 크거나 신경을 못쓰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어셋으로 게임을 즐기니 균형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소리를 놓치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게임 기기를 활용하면서 음성 채팅까지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이머에게 '스틸시리즈 TUSQ'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 마이크 없이 착용한 모습



    ▲ 마이크는 사용자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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