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기] 젊음과 낭만의 성지에 들어선 애플, '애플 홍대'

포토뉴스 | 이형민 기자 | 댓글: 1개 |



간만에 출근길이 아닌 취재길에 나섰다. 경기 수인선을 거쳐 마치 검은 개미들이 굴에서 뿔뿔히 나오는 광경이 떠오르는 2호선 지옥철을 뚫고 홍대 입구까지.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지하철 출퇴근러들 존경한다.

장장 2시간에 걸친 여정 속 지하철 풍경은 지루하다 못해 하품까지 나오더라. 너도나도 스마트폰 화면을 조용히 들여다보기 바빴는데, 라떼 감성 좀 섞어보자면 그 예전 팔락팔락 신문을 넘기는 소리가 가득 찬 지하철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다. 지하철 천장과 좌석에 버려진 진회색 무가지 신문에 묻은 잉크 냄새가 참 중독성 있었는데 말이지.

이립에 들어서니 시간이 흐르는 게 더 빨리 느껴지고,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 속도를 헤아리기가 힘에 부친다. 당장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따라가기 벅찬데, 오늘 새벽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 소식이 바다 건너 미대륙에서 이어졌다더라. 반대로 애플은 서울 홍대에 애플 스토어 7호점을 내 이른 바 'MZ 공략'에 나섰고.

흔히 홍대로 불리는 홍대 입구는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가 만나고 서울 북서부와 인접한 부천, 경기 지역이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젊음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핫플' 홍대 공략에 나선 업체가 이목을 끈다. 바로 홍대 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국내 애플스토어 7호점, '애플 홍대'다.



▲ 애플 홍대

애플 홍대에서는 iPhone 15 라인업, M3 칩 제품군을 탑재한 새로운 Mac 라인업, 애플 워치 라인업 및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출시되는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AirPods Pro를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스토어를 개장할 때 해당 지역 특색을 담은 로고를 선보이는데, 애플 홍대는 그래피티 디자인으로 애플 브랜드 로고로 꾸몄다. 애플 홍대 로고는 지역 문화에 대한 존중과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을 담았다고 한다. 또한, 애플은 환경 보호를 위해 애플 홍대의 바닥재로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으며,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에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애플 홍대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세션 환경을 지원할 전망이다. 애플은 1월부터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Today at Apple' 세션을 제공하며, 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Pop-Up Studio: 빈지노가 참여한 iPad 속 Freeform 경험하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여러 세션을 통해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패트릭 슈루프 아시아 총괄 디렉터

애플 홍대는 서울의 애플 가로수길을 비롯하여 여의도, 명동, 잠실, 강남 그리고 경기 하남에 이어 7번째 한국 애플스토어가 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00번째다. 애플은 애플 홍대 정식 개장 이틀을 앞두고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애플 홍대 미디어 프리뷰에서 패트릭 슈루프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전 세계 애플 스토어와 동일하게 애플 홍대 또한 모든 고객을 환영한다"라며 "고객들은 숙련된 애플 홍대 팀원들을 통해 특별한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고 끊임없는 영감을 발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장 이틀을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 프리뷰



▲ 그래피티 디자인의 애플 홍대 로고



▲ 매장 내부















▲ ‘빈지노가 참여한 iPad 속 Freeform 경험하기’ 세션은 1월 20일부터 2월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열린다.









▲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AirPods Pro, 케이스에 청룡 캐릭터가 인쇄됐다.















▲ 애플 홍대 정식 개장은 1월 20일(토)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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