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도리토스 사일런트'로 음성채팅 중에도 당당하게 먹자!

게임뉴스 | 백승철 기자 |



친구와, 혹은 지인과의 즐거운 팀플레이. 연승을 따내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패배가 쌓여갈수록 마이크 너머로 들려오는 소음이 예민하게 들리는 것, 자연의 섭리다. 사용자의 키보드나 마우스에서 들리는 소리는 양반, 과자 먹는 소리라도 나면 "너 지금 먹을게 넘어가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구역의 정점은 코풍기라고 생각하지만.

도리토스(Doritos),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짭짤한 나초 과자 기업이 맞다. 도리토스에서 게이머를 위한 소음 제거 소프트웨어, '도리토스 사일런트(Doritos Silent)'를 출시했다. 갑자기 뜬금없이 웬 도리토스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름 엑스박스나 락스타게임즈, 플레이스테이션 및 콜오브듀티 등 굵직한 게임 관련 협업 이력이 많은 친게이머 성향의 기업이다.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과자 봉지에 도리토스 사일런트 로고가 있길래 바삭함을 줄이고 소리를 억제한 걸로 장난을 쳤나 싶었는데, 진짜로 소프트웨어에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crunch cancellation' 기능에서는 5,0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바사삭" 소리를 인식하고 필터링 해낸다. 그뿐만 아니라 치토스나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즐겨 먹나 싶긴 하지만 당근 스틱의 소리도 필터링한다고 밝혔다.

실제 테스트 영상을 확인해 보니 아직 초기 단계기 때문에 자세히 들어보면 바사삭 소리 들리거나 일부는 새어 나오지만, 일상 잡음 및 팀원 보이스가 섞이면 적절히 묻힐 것도 같다. 다만 전반적으로 오디오 품질도 저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리토스의 게이머를 위한 기능에 찬사를 보내며 그 어느 선풍기 업체에서 모티브로 삼아 '바람 소리 캔슬링 기능'을 꼭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 도리토스 사일런트 'crunch cancellation' 시연 영상 (약 3분 40초 경)



▲ 이왜진? 코풍기 캔슬링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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