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서버 내 무분별한 막피 중단, 독종 라인의 '대중립사과'

게임뉴스 | 장요한 기자 | 댓글: 88개 |
"모든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독종 라인이 서버 내 무분별한 막피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데포로쥬01 서버 독종 라인의 총군 BJ 수영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동안 중립 유저를 대상으로 자행한 막피 활동을 멈추고, 앞으로는 중립 유저는 절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3성을 통일했던 독종 라인은 지난 3일에 진행된 공성전에서 전설 라인에게 오크 요새와 켄트 성을 내줬다. 당시 약 2천 명에 가까운 중립 유저들이 전설 라인 측 용병으로 참전하여 독종 라인에게 맞섰다. 이에 독종 라인은 성을 빼앗긴 책임을 중립 유저들에게 돌렸고, 서버 내 모든 유저들을 대상으로 막피를 자행했다.



▲ 어느 한 중립 유저의 PK북, 막피 초기의 하이네 필드는 사냥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독종 라인의 선택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분노한 중립 유저들은 개별로 독종 라인에 맞서 싸웠고, 오히려 전설 라인을 도와 더 열심히 공성전에 참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BJ 막부를 중심으로 필드 및 오만의 탑 보스 전투에 참여하여 항거했다.

그 결과 BJ 막부가 지휘할 때는 오만의 탑 1, 2층 보스까지 가져가고, 용의 계곡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전에는 용의 계곡과 오만의 탑에 이어 엘모어 전초기지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투를 벌이는 등 무수히 많은 유저들이 독종 라인에 대항하기도 했다.



▲ 지난 7일에 있었던 중립들의 1차 투쟁, 무려 11시간동안 전투가 이어졌다


데포로쥬01 서버 모든 중립 유저들에게 '대중립사과'를 한 독종 라인의 총군주 BJ 수영은 "중립 유저를 대상으로 막피를 한 것은 정말 성급했다. 중립 유저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는 중립 유저는 절대 치지 않을 것. 혹시라도 독종 라인에게 죽은 분이 계신다면 제게(보여주는남자) 말해달라"고 전했다.

또 그는 얼마 전 내부 회의를 통해 밝혔던 데스노트 명단(필드, 오만 보스 전투에 참여한 중립 유저)은 없었던 일로 할 것이며, 독종 라인을 적으로 돌린 혈맹은 적 세력이 아니라면, 요청에 따라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일방적으로 독종 라인에게 막피를 당한 혈맹의 경우, 군주가 연락하면 직접 사과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독종 라인의 총군주 BJ 수영의 대중립사과 후 일부 독종 라인의 혈맹원이 '중립 미얀!'이라는 채팅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중립 유저들은 조소 섞인 비아냥 같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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