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보이스 커맨더와 무접속 플레이로 모바일 제약 넘겠다"

게임뉴스 | 정필권,이동연,김수진 기자 | 댓글: 86개 |



엔씨소프트는 금일(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이클립스'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2019년 비전과 업데이트 계획을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심승보 전무와 이성구 리니지 UNIT 장이 참석하여 리니지M의 비전을 설명했다.

  • 일 시: 2019년 2월 22일(금) 오전 10:30
  • 발표내용: 리니지M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 공개 및 소개


    심승보 전무, "모바일의 제약을 뛰어넘어 진화로"



    ▲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의 인사말을 맡은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 공개에 앞서, 2019년 리니지M이 걸어갈 목표와 비전을 공개했다.

    심승보 전무는 "20년 전 리니지의 탄생부터, 즐거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올해에도 리니지는 한 발짝 앞으로 전진하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리니지M은 서비스 3년 차를 접어들면서, 모바일 한계 돌파가 가장 큰 고민이었으며, 이를 현실화시키려 노력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미 시장에는 여러 방식이 등장하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변화에 맞춰 즐거움을 연결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제약을 넘어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리니지M이 가진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전무가 공개한 첫 번째 비전은 '공간의 제약을 푸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이 가지고 있던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많은 고객이 모였을 때 리니지다운 모습이 보이도록, 새로운 공간을 꾸리기 위함이다. 그간 월드 던전이나 실시간 서버 이전과 같은 형태로 선보인 바 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넘어야 할 목표가 남았다고 판단해서다.

    따라서 서버 국내의 이동이 아니라, 160개 서버가 한 곳에서 만나 교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서버 제약에서 벗어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며, 리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시간적 제약'이다. 그간 자동기능의 고도화 UI 개편 등으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편의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간적 제약을 없애지는 못했다. 어떠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든 어떤 환경에 놓여있든, 리니지M을 플레이하도록 무접속 플레이를 만들 예정이라 밝혔다.




    세 번째는 '터치'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터치에서도 한 단계 큰 도약을 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 개발한 것이 손이 아닌 음성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보이스 커맨더다. 단순히 타게팅을 음성으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전방위적인 플레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신규 직업 암흑기사 추가 -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



    ▲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 UNIT장

    먼저, 이성구 리니지 UNIT 장은 이번 쇼케이스의 이름이 'HERO'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웅을 꿈꾸며 가치를 증명받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알리며, 리니지M에서도 과거 많은 영웅이 있었음을 회고했다. 그리고 이번 리니지M의 업데이트의 초점을 영웅에 맞췄다.

    이는 곧 과거 리니지에 유명 네임드들이 존재하던 시대로 회귀하여, 유저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써내려가기 위함이다. 이성구 유닛장은 이를 위해 그간 게임에 있던 제약을 해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조명한 것은 캐릭터 육성의 제약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최대 레벨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89레벨에서 90레벨까지 걸리는 달성기간 4년을 약 1/4수준인 9개월가량으로 줄이려 한다. 단순하게 경험치 테이블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냥터와 보상,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이를 통해서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레벨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개편된다. 아인하사드는 앞으로 정액제 요금제로 개편되며, 한 달간 축복 수치가 200으로 유지되며, 획득 경험치 또한 400%로 증가한다. 가격은 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해당 개편은 3월에 적용된다.




    다음으로는 월드 던전의 개편이다. 라스타바드 던전, 테베라스 사막과 같은 콘텐츠를 확장하여, 매일 다른 월드 서버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개편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160개 서버, 유저들이 격돌하는 마스터 서버를 추가한다. 아덴성 공성전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며, 한 개의 혈맹이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꾸려진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집행검의 주인이 나올 수 있도록 제약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제작 외에도 PC와는 다른 여러 리뉴얼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챈트 수치도 현재 수치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오만의 탑 정상은 월드 던전으로 제공되며, 파푸리온은 안타라스보다는 전략적인 레이드로 구성된다. 다만, PC보다는 낮은 난이도로 설계된다. 연금술은 필요없는 아이템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추후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리니지M의 세 번째 에피소드 업데이트 '이클립스'에서는 오리지널 클래스 '암흑기사'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개편, 전략과 컨트롤 승부가 관건인 '무너지는 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암흑기사'는 지난해 공개한 총사와 투사에 이은 세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다. 높은 체력과 방어력, 다양한 디버프 스킬을 가진 클래스로 설계됐다. 3월 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전투에 특화되어 있고 극한의 생존력을 보여준다. 한손검, 검기를 사용하는 클래스이며, 상대방을 언데드화 하거나, 스턴을 반사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크 스턴이라는 새로운 CC기 등도 가지고 있다.




    '무너지는 섬'은 기존 리니지M의 전투 흐름인 '개개인의 스펙과 인구수'로 전황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벗어나려 했다. 개인의 전략과 승부가 영향을 미치는 장소다. 최후의 혈맹,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전장이라고 할 수 있다.

    PC 리니지에 존재하던 '샌드 웜'도 M으로 자리한다. 모바일 한계를 넘는 대규모 레이드로 기획 중이다. 그리고 새로운 클래스의 추가와 함께 기존 클래스의 개편도 이루어진다. 기사가 마법을 반사하거나, 요정의 생존기 소울 배리어와 같은 스킬이 리니지M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펫 시스템 또한 추가된다. 사냥의 동반자로 만들어지고 있고, 과거보다 쉬운 육성과 귀여운 외형을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전 예약은 2월 22일부터 시작되며, 3월 6일 이클립스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서버 케레니스의 추가가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경험치 합산이 파격적으로 이루어져서 새 클래스를 육성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TJ쿠폰도 다시금 재등장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질의응답



    ▲ 강정수 사업실장, 이지구 부센터장, 이성구 UNIT장, 심승보 전무, 김효수 개발실장, 임종현 개발 TD

    Q. 삼성이 새로운 기기를 공개했는데, 삼성과 협업은 이루어지고 있는가.

    = 삼성과는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하고 있다. 신규 폰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UX적인 측면도 전방위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쪽에서의 시스템적인 부분들까지 지금 함께 보고 있다고 아시면 될 것 같다.


    Q. 개인 거래는 언제쯤 추가될 예정인가.

    = 개인 거래는 항상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시스템 개발은 완료되어있는 상태긴 하다. 하지만 개인거래가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 부작용도 고려 중이다. 정확한 시기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업데이트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Q. 일본 진출을 생각보다 늦게 진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 리니지M의 일본 사양에 맞는 로컬라이징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소 시간은 걸리고 있는 상태다. 엔씨답게 해외에 어떻게 진출하느냐가 목표이므로, 다양한 형태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Q. 그래픽 업데이트와 관련한 진행사항은 어떻게 되나.

    = 작년에 간담회를 하면서 리마스터에 대한 내용을 같이 말씀을 드렸다. 리니지M 또한 그래픽 업그레이드에 대한 R&D를 진행하고는 있다. 리니지 리마스터를 먼저 출시하고 리니지M에 대한 변경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리마스터 출시 이후 소식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아인하사드의 축복 개편 이후 구체적인 가격은 어떻게 되나. 그리고 계정별 적용인지도 궁금하다.

    = 가격은 지금 공개를 하기가 어렵다. 고민 중인 상태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만 부담이 없을지. 문제가 없을지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시스템은 개발이 끝났고 가격 측면의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얼마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아인하사드는 캐릭터별로 적용될 예정이다.


    Q. 보이스 커맨드는 시스템상 장애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사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나.

    = 보이스 커맨드는 AI센터를 통해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타게팅이라던지 간단한 명령을 하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시작했다가, 오늘 공개한 것처럼 거의 모든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선회했다. 올해 내에 만나볼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Q. 다른 회사와 협업을 했는가. 그리고 사양이 필요한지도 궁금하다.

    = 여러 부분의 변화가 있어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씨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가지고 오는 부분들도 있다. 구체적인 솔루션에 대한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Q. 보이스 커맨드의 한계는 어느 정도인가. 전체 플레이가 보이스로만 가능한 것인가

    = 자연어 처리팀이 AI 센터에 따로 있다. 여기서 많은 협력을 하는 상태다. 조금 만 더 기다려주시면 리니지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올해 사업계획이나 방향성이 궁금하다. 그리고 올해 리스크가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

    = 모바일 생명 주기가 짧은 것은 인식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업활동을 했으나,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리니지M만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나아가고 있어 아직은 건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부 리스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고객님들이 많은 콘텐츠를 얼마나 빨리 소모하는가. 이것이 저희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판단하고 있다.


    Q. 반응속도가 중요할 것 같은데, 5G 상용화를 염두한 업데이트인가. 그리고 다른 게임에 적용될 가능성은 있는가.

    = 반응 속도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기는 하다. 다른 게임에는 이후에 나오는 MMO에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보이스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후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Q. 무접속 플레이에 관한 내용을 보강해 주었으면 한다.

    = 모바일에서 장시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지속해서 기기를 모니터링 하지 않더라도 플레이 상황을 체크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Q. 마스터 서버 일정이 궁금하다. 그리고 3D 버전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 마스터 서버는 올해 안에 런칭을 할 예정이다. 로컬 서버에서 3개의 공성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추후 월드 서버에서 기란성 공성전이, 마스터 서버에서 아덴성 공성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머지않은 시간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3D 버전은 내부 개발팀이 시도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를 특정 지역 서비스로 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Q. 작업장들이 만연해 있는데, 이를 방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불법 프로그램은 전담부서를 두어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프로그램으로도 검출하고 있다. 자동화로 제재를 하지만, 불법 프로그램도 발전해서 연구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 끝없는 싸움과 같다. 이외에도 여러 시스템적 지원도 하고 있다.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Q. 드랍률 잠수함 패치에 대해서 묻고 싶다.

    = 저희가 밸런스의 신이 아니므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내버려두면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약간씩 변화를 주며 밸런스를 맞춰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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