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독종 라인의 진정성 없었던 사과, 전설 라인의 '3성 수성'으로 이어져

카드뉴스 | 장요한 기자 | 댓글: 51개 |


▲ 금일(17)일 공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용병단

주말을 앞두고 독종 라인의 대중립사과가 있었지만, 자존심 때문인지 독종 라인은 끝까지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고, 대다수의 중립 유저들은 '그런 사과라면 받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치러진 데포로쥬01 서버의 공성전. 용병단의 힘을 빌려 3성을 통일한 전설 라인이 맞이하는 첫 3성 수성전이다. 용병 가입 레벨이 65레벨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독종 라인의 진정성 없는 사과 때문인지 약 800여 명의 용병단이 전설 라인을 도왔다.

전설 라인의 총군주 BJ 막부가 부재중이었지만, BJ 만만의 지휘를 통해 용병단은 오늘도 어김없이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그 결과, 전 서버 최고의 화력을 보유한 독종 라인의 공세를 다 막아내며, 전설 라인이 3성 수성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12월 17일 데포로쥬01 서버 공성전 : 라인 현황

독종 라인 : 빡대가리패밀리, 똘끼, 데포지배자, 쇼맨혈맹, 터프, 전설, 천상승자, 조선, 노포1사단, 노포2사단, 노포3사단

전설 라인 : 해골, 전투명가1, 전투명가7, 전투명가18, 전투명가24, 지배자, 전백련, 연합군, 호두사단, 막부교2, 전설혈


■ 총공격만 무려 22번, 이를 막아낸 800여 명의 용병단

* 8:00 - 공성 시작, 독종 라인의 첫 총공격은 윈성

공격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첫 공격. 독종 라인은 윈성으로 향했다. 전설 라인은 성을 차지한 혈맹이 각 성을 지키며(윈성 전투명가18, 켄성 해골, 오성 전백련) 용병단을 켄성과 윈성에 양분하여 배치했다.

첫 공격답게 독종 라인은 윈성 바리게이드를 깊게 압박하여 뚫어냈다. 유주팬클럽을 비롯한 일부 메인 캐릭터가 외성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용병단에 의해 외성 밖 인원이 정리당하고 만다.



▲ 윈성을 노린 독종 라인



▲ 용병단의 화력은 무시무시하다


* 8:03 - 켄성 → 윈성 → 오성 공격을 막아낸 용병단

독종 라인은 노포 사단과 함께 켄성 좌측으로 갔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용병단에 가로막혔다. 중간에 윈성으로 선회하여 좌측에서 치고 올라갔지만, 윈성에 대기하고 있던 용병단에 또 막히고 만다.

8:05, 독종 라인이 오성으로 선회했지만,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의 지원으로 인해 또다시 전멸하고야 만다. 독종 라인은 다시 정비하여 윈성으로 갔지만 소용없었다.



▲ 용병단을 뚫기 어렵고 막는 것도 어렵다



▲ 앞에는 바리케이드, 뒤에는 활피단



▲ 계속 쌈 싸 먹히게 되는 독종 라인



▲ 용병단의 엄청난 활약


* 8:08 - 오성을 강하게 압박한 독종 라인, 2% 부족한 공격력

재정비한 독종 라인이 오성으로 향했다. 노포 사단은 좌측에서부터 북상했고, 좌측 샛길을 거의 뚫어내는 듯했다. 용병단은 1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독종 라인은 압박했다. 독종 라인은 좌측 샛길을 뚫고 일부 인원이 외성 안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올베르 지휘 싸인과 함께 병력을 윈성으로 돌렸다.

이때, 전설 라인은 오성을 막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 사이에 독종 라인은 미리 정비하고 대기 중이던 드슬 격수진과 함께 윈성의 외성 바리케이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후 뒤늦게 용병단이 윈성을 지원했는데, 마침 경비병 리젠 시간과 겹치면서 용병단 다수가 외성 안으로 진입해 독종 라인을 정리했다.



▲ 독종 라인의 오성 총공격, 하지만 뒤에서 용병단이 북상중



▲ 윈성을 재빠르게 노리지만



▲ 용병단이 지원을 오면 모든 것이 도루묵


* 8:11~8:20 - 모두 막힌 독종 라인의 13번의 공격

다시 한번 오성을 총공격한 독종 라인은 텔레포트 구역에서 마법사로 하여금 파톰을 난사, 용병단의 지원을 끊는 전략을 보였다. 무수히 많은 용병들이 파톰에 죽어 나갔지만, 제한된 범위 때문에 계속 지원되는 용병단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톰조의 활약으로 독종 라인은 오성 좌측 샛길과 중앙 바리케이드를 3~4선까지 깊게 압박하며 들어갔지만, 결국 정리당하고 만다.

이후 윈성으로 향한 독종 라인. 정비를 마치지 못한 인원이 많아 인원 감소가 눈에 보일 정도였다. 용병단에 쌈 싸 먹히는 구도가 나오며 정리당했다. 이후 독종 라인은 켄성으로 향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용병단과 지원 온 용병단에게 막혔다. 다시 오성으로 향했지만, 또다시 쌈 싸 먹히며 전멸하고야 만다.

20분경, 독종 라인은 경비병의 메스 텔레포트로 외성 진입을 노렸지만, 용병단이 더 많이 텔레포트되면서 이 전략도 허무하게 막혔다.

이후 독종 라인은 켄성, 윈성, 오성, 다시 윈성, 오성, 윈성을 공격했지만, 용병단에 의해 모두 막히고 만다.



▲ 독종 라인은 파톰조가 용병단을 끊으려 했지만...



▲ 용병단의 화력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독종 라인과 노포 사단



▲ 다시 윈성을 노린 독종 라인은



▲ 또다시 용병단에 쌈 싸 먹히고 만다



▲ 켄성은 이미 용병단이 대기중인 상황



▲ 오성도 쉽지 않다



▲ 3방향에서 켄성을 압박중인 독종 라인, 곧 용병단에게 정리되고 만다


* 8:28 - 2연속 페이크 공격, 윈성을 노린 마지막 총공격

윈성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성으로 선회하여 용병단을 쫓아오게 한 독종 라인은 다시 윈성으로 향했다. 2번의 페이크 공격을 통한 마지막 총공격. 기동력을 발휘해 윈성을 급습하려 했지만, 또 막히고 만다.

결국, 독종 라인의 모든 공격이 용병단에 막히면서 전설 라인이 3성 수성에 성공했다.



▲ 윈성을 공격하는 듯 하다가



▲ 오성으로 향한 독종 라인, 용병단이 매우 많으니까 다시 선회하여



▲ 윈성으로 갔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 매우 힘든 3성 수성에 성공한 전설 라인, 민심을 완전히 잃은 독종 라인

용병단이 전설 라인의 3성을 지켜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공성전에서 다시 한번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막피를 중단하고 대중립사과를 했던 독종 라인은 진정성 없는 모습으로 논란이 있었고 오히려 독이 되버렸다. 무수히 많은 중립 유저들은 사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번 공성전도 어김없이 전설 라인에 합류하여 독종 라인에 칼을 겨누고, 활시위를 당겼다.

전설 라인은 또다시 약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보였다. 1~2분 단위로 공격해오는 독종 라인의 움직임과 공격 방향을 깔끔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한 박자씩 늦은 대응을 보였다. 공성 경험이 쌓인 용병단의 즉각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오성과 윈성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 3성 통일 후 전설 라인은 세금을 1%로 유지하고 있다

독종 라인은 상황이 매우 어둡다. 전 서버에서 유일하게 드슬 캐릭터가 10명 이상이고, 무수히 많은 게일 요정, 파톰/캔슬 법사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혈맹으로 따졌을 때 전투력 하나만큼은 전 서버 최고다. 또 어제 캔슬 마법서를 추가로 가져가면서 전력이 더 강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인원에 대한 열세는 극복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배운 마법사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원작 리니지1처럼 미티어 법사를 최소 1파티 이상은 운용해야 용병단을 뚫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성 종료 후 중립 미얀을 되돌려준 독종 미얀

금일 전설 라인에 합류한 용병단은 약 800여 명 정도로 집계됐다. 독종 라인의 중재와 용병단 가입 레벨 상향 때문에 약 400여 명 정도 참여가 준 것으로 보인다. 독종 라인에도 약 100여 명 정도의 용병단이 합류를 했는데, 이는 중립 유저들의 참여가 아닌, 터프 혈맹 등 독종 라인에 소속된 혈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종 라인의 막피와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으로 여전히 민심은 전설 라인에 향하고 있다. 전설 라인이 중립 유저를 등지는 악수를 두지 않는 한 전설 라인의 3성 통일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매주 1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데포로쥬01 서버의 공성전은 시사하는 바가 꽤 크다. 리니지M의 '성'은 더는 라인의 점유물이 아니며, 라인이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중립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왕좌에 오를 혈맹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다른 서버에서도 데포로쥬01 서버와 유사한 흐름의 공성전 결과가 나왔다. 질리언01, 질리언09, 판도라01 서버 등 이 서버들 역시 공성전 패배의 책임을 중립에게 돌리고 막피 또는 필드 통제를 선언했으나, 중립 유저들의 적극적인 용병 참여로 성 라인의 3성을 막아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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