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성 차지한 전설 라인의 역습, '모든 유저 척살령' 내린 독종 라인

게임뉴스 | 장요한,이동연 기자 | 댓글: 84개 |


▲ 익명성이 보장되는 용병단

전설 라인 측 주요 BJ들과 다수의 메인 캐릭터 이탈로 인해 독종 라인이 우세할 것이라 점쳐졌던 데포로쥬01 서버의 공성전. 총군주 BJ 원재가 이탈했지만, 리니지1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성에 잔뼈 굵은 BJ들과 혈맹원은 건재한 상황이었기에 독종 라인의 2성 또는 3성 통일이 예견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크나큰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용병 시스템. 인원수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공성전도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의 용병단이 전설 라인 편에서 활약했다. 그 결과 독종 라인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켄트 성을 내줬다.

자존심을 구긴 독종 라인의 총군주 BJ 수영은 "중립이라면 중립답게 성 근처에는 얼씬도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라인에 합류하지 않은 캐릭터는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죽이겠다"고 선포했다. 그리고는 아군이 아닌 중립 유저와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 12월 03일 데포로쥬01 서버 공성전 : 라인 현황


독종 라인 : 빡대가리패밀리, 똘끼, 데포지배자, 쇼맨혈맹, 암살단, 터프, 이거야, 노포1~4사단
악귀 라인 : 조선, 루나틱, 천상의 승자

전설 라인 : 해골, 전투명가1, 전투명가7, 전투명가18, 전투명가24, 지배자, 나다안, 전백련, 연합군, 호두사단, 막부교2



■ 전설 라인 측 용병단의 대활약 - 윈다우드 성에 발목잡힌 독종 라인

* 20:00 - 공성 시작

독종 라인은 1진이 모여있는 빡대가리패밀리 혈맹을 켄성으로 보내고, 윈성은 성주 교체 및 바리케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악귀 라인으로 윈성을 수비하고, 독종 라인과 노포 사단으로 오성과 켄성을 노릴 계획이었다.

전설 라인도 오성을 전백련 혈맹으로 성주를 교체하고, 해골 및 전투명가 혈맹은 켄성으로 향했다. 전설 라인 측 수백 명의 용병단은 오성 수비를 도왔고, BJ 만만은 용병단 일부와 함께 윈성을 노렸다.



▲ 오성 밖에 고기방패를 자처한 용병단



▲ 용병단으로 윈성을 공격중인 전설 라인



▲ 윈성을 악귀 라인으로 교체한 독종 라인



▲ 켄성은 전설 라인의 해골 혈맹이 차지


* 20:04 - 윈성 천상의승자, 켄성 해골, 오성 전백련 혈맹으로 교체

3성의 교체 작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전투는 켄성에서 이루어졌다. 전설 라인 측 용병단 때문에 윈성 교체 후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시간을 소모한 독종 라인은 전설 라인이 미리 갖춰놓은 수비벽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설 라인 측에 소속된 용병단은 켄성의 3방향을 완전히 틀어막아 독종 라인의 병력을 순식간에 전멸시켰다. 이에 독종 라인은 빡대가리패밀리와 노포사단을 보내 켄성 좌측을 압박했다. 이에 질세랴 전설 라인 측 용병단은 켄성 우측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독종 라인을 밀어냈다.

08분, 켄성 좌측에서 화력에 밀린 독종 라인은 일제히 켄성 우측으로 향해 용병단을 밀어내려 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설 라인 측 용병단에 궤멸하고야 만다.



▲ 곧 용병단의 급습을 받게되는 독종 라인



▲ 텔레포트 자리에선 엎치락 뒤치락이 반복됐다


* 20:10 - 역습의 전설 라인 측 용병단, 윈성으로 역공

용병단 활약에 독종 라인을 손쉽게 막아낸 전설 라인. BJ 만만은 상대가 재정비를 하기 전, 용병단을 이끌고 윈성으로 향했다. 윈성을 수비 중이던 악귀 라인과의 정면충돌. 용병단의 수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독종 라인은 지원을 갈 수밖에 없었다.



▲ 전설 라인의 용병단 vs 악귀 라인과 노포 사단



▲ 악귀 라인과 노포 사단을 물리치고 외성을 압박중인 용병단



▲ 독종 라인의 본대가 지원을 올 수밖에 없었다


* 20:13 - 독종 라인의 오성 총공세, 막부교2로 바뀐 성주

윈성 지원을 마친 독종 라인은 켄성이 아닌, 오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성 밖에도 무수히 많은 용병단이 대기 중이던 상황. 막강한 드슬 격수진을 앞세워 오성 바리케이드를 빠르게 뚫어내고, 병력 다수가 외성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뒤에서 덮친 용병단 때문에 외성문 주변에 있던 독종 라인의 병력 다수가 정리되고야 만다. 그러면서 오크 요새는 막부교2 혈맹으로 교체됐다.



▲ 무수히 많은 용병단을 물리치고 외성문을 압박하는 독종 라인



▲ 이어서 용병단이 뒤를 덮치지만



▲ 막강한 화력으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외성 진입에 성공



▲ 하지만 막부교2 혈맹에게 면류관을 내준다, 독종 라인에게는 아쉬웠던 장면


* 20:16 - 다시 켄성으로 향한 독종 라인, 2번째 총공세

오성 공격이 막힌 독종 라인은 다시 켄성으로 향했다. 3방향에서 켄성 바리케이드를 강하게 압박하자 전설 라인 측 용병단은 독종 라인의 뒤를 덮쳤다. 이때, 용병단의 일부는 윈성을 공격하고 있었는데 18분경, 악귀 라인의 바리케이드가 무너질 기미가 보이자 독종 라인은 윈성으로 지원을 갈 수밖에 없었다. 용병단에 발이 묶인 독종 라인은 윈성 수비를 하면서 공성 시간이 끝날 때까지 다른 성을 공격하지 못했다.



▲ 노포 사단과 함께 켄성에 총공세를 펼친 독종 라인



▲ 다시 뒤에서 전설 라인의 용병단이 덮친다



▲ 윈성도 공격받고 있던 상황이라 지원을 갈 수밖에 없었던 독종 라인



▲ 용병단 일부가 외성 안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 독종 라인의 창 vs 용병단의 방패 - 켄트 성과 오크 요새를 차지한 전설 라인

* 20:22 - 독종 라인의 3번째 총공세

독종 라인은 악귀 라인, 노포 사단과 함께 3번째 총공세를 펼쳤다. 이때 전설 라인 측 용병단 일부는 오성으로 빠진 상태. 뒤늦게 합류하면서 독종 라인을 쌈 싸 먹는 그림이 그려졌다.

악귀 라인까지 합류한 탓에 독종은 좌측 샛길과 중앙을 본대로 삼고 바리케이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설 라인 측 용병단은 우측 샛길을 점령하며 독종 라인의 옆구리를 공격했다. 해골 혈맹의 바리케이드가 조금씩 허물어지자, BJ 만만은 용병단을 좌측으로 보내 3방향에서 독종 라인을 압박한 결과, 독종 라인을 밀어내고 빼앗은 켄성 수성에 성공했다.



▲ 악귀 라인의 합류로 다시 한 번 켄성에 총공세를 펼친 독종 라인



▲ 하지만 용병단이 다시금 뒤를 덮치면서 정리되고야 만다


* 20:27 - 독종 라인의 4~6번째 총공세

빼앗긴 켄성을 탈환하지 못한 독종 라인은 급하게 오성으로 향했다. 외성문 정면과 좌측 샛길 사이에 자리 잡은 용병단을 뚫어내며 바리케이드에 도달했지만, 계속되는 용병단의 지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후 우측을 노린 총공세도 막히고, 중앙과 좌측에서의 총공세 역시 막히면서 결국, 오크 요새를 막부교2 혈맹으로 교체한 전설 라인이 수성에 성공했다.



▲ 오성에 총공세를 펼친 독종 라인은 용병단의 화력을 실감하게 된다



▲ 우측에서 덮치지만 쉽지 않은 상황



▲ 마지막 총공세까지 막히면서 전설 라인이 2성을 차지하게 된다


■ 독종과 전설은 현재 장군멍군… 중립 유저들의 선택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공성전 역시 용병단으로 시작해 용병단으로 끝났다. 전 서버에서 가장 빠르게 혈맹 15레벨을 달성(빡대가리패밀리)하고, 무려 20여 명에 가까운 드래곤 슬레이어 캐릭터를 보유했음에도 1천 명이 넘는 용병단을 뚫어내진 못했다.

용병단을 모집하고 지휘한 BJ의 영향이 컸다. BJ 만만은 블루디카 서버로 이주했음에도 공성전에 참여해 용병단을 진두지휘했는데, 성동격서 작전으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봉쇄하고, 적재적소에 독종 라인의 뒤를 노리는 등 인터넷 방송의 이점을 매우 잘 살렸다.



▲ 용병단을 진두지휘한 BJ 만만, 그가 부재중일 때의 용병단 화력은 어떨까

독종 라인 역시 드슬 격수진을 필두로 수백 명의 용병단을 일시에 무너뜨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공격력만큼은 명불허전. 하지만 용병단의 수가 너무 많아 추가 지원 없이는 전설 라인의 바리케이드를 허물 수 없었고, 켄성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독종 라인 역시 약 500여 명 정도의 용병단이 있었지만, 용병단을 전담으로 지휘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전설 라인 측 용병단에 비해 그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가운데 독종 라인은 공성전 패배 결과의 이유를 중립 유저들에게 돌렸다. 독종 라인의 군주 BJ 수영은 "중립이라면 중립답게 성 근처에는 얼씬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라인에 합류하지 않은 캐릭터는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죽이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독종 라인은 하이네 필드에서 자동 사냥 중인 수백 명의 캐릭터를 학살하며 라인 가입을 강요함과 동시에 "축 서버를 만들기 위함"이라 말했다.



▲ 독종 라인은 공성 종료 후 일반 유저들까지 학살을 자행했다



▲ 공성 종료 후 윈성의 세금을 3%로 올린 독종 라인

※ 공성전 이미지 출처 - BJ 만만, 혁이, 재웅, 정한,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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